우버·그랩 이미 ‘사용 중’… 글로벌 게임사들은 급여 지급도 [심층기획-스테이블코인의 명과 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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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테이블코인의 시가총액은 급증하고 있지만 사용처는 여전히 가상화폐 시장으로 쏠려 있다.
14일 한국은행에 따르면 가상자산 거래에 스테이블코인이 사용된 비중은 2017년 12월 7.9%에서 2025년 5월 84.0%로 급증했다.
한 시중은행 관계자는 "대한민국은 이미 당근페이, 쿠페이 등 엄청나게 다양하고 전 세계에서 가장 편리한 지급결제 수단이 존재하는데 굳이 스테이블코인으로 바꿔서 쓸까"라고 반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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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마존·월마트·애플 등도 활용 적극적
국내선 명동·N서울타워에 ATM기 있어
정부 민생지원금 지급 방안으로 거론도
스테이블코인의 시가총액은 급증하고 있지만 사용처는 여전히 가상화폐 시장으로 쏠려 있다. 기술력과 편의성, 안전성까지 두루 갖췄지만 스테이블코인의 성공을 가를 핵심 변수는 사용처 확대가 될 전망이다.

해외에서는 우버, 동남아시아 1위 택시 플랫폼인 그랩(Grab)에서 스테이블코인으로 결제가 가능하고, 페이팔이나 코인베이스 등은 플랫폼 내에서 리워드로 스테이블코인을 지급하고 있다. 또 글로벌 게임사들은 임직원 급여를 스테이블 코인으로 지급하고 있다. 페이스북 시절 ‘리브라’라는 스테이블코인을 추진하다 정부의 반대에 부딪혀 포기했던 메타가 인스타그램 등에서 스테이블코인을 활용할 것이라는 전망도 나온다. 이 밖에 아마존, 월마트, 애플, 에어비앤비 등 글로벌 기업들이 자체 스테이블코인 발행 또는 활용을 검토 중이다.
국내에서도 이미 스테이블코인으로 송금뿐 아니라 결제, 현금 인출이 가능하다.
외국인 관광객이 많은 서울 명동이나 N서울타워에는 스테이블코인을 원화로 바꿔 주는 현금 자동입출금기(ATM)가 설치돼 있다. 홍콩 가상자산 결제 기업인 ‘리닷페이(RedotPay)’의 모바일 카드를 발급받아 애플페이 가맹점에서 스테이블코인으로 결제할 수 있다. 실물카드도 비자카드 가맹점에서 신용카드를 쓰는 것과 똑같이 쓸 수 있다.
일부 필리핀 가사도우미들은 급여를 스테이블코인으로 받아 본국으로 송금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재명 대통령이 원화 스테이블코인 도입을 대선 공약으로 내세우고, 취임 후 국회에 관련 법이 발의된 만큼 정부 차원에서도 활용방안을 모색할 것으로 보인다. 민생지원금이나 지역화폐를 스테이블코인으로 지급하는 방안도 거론된다.
그러나 국내는 지급·결제시스템이 워낙 발달해 원화 스테이블코인으로 수요가 옮겨가기 쉽지 않을 것이라는 시각도 있다. 가상자산 거래도 원화 거래소를 중심으로 형성되어 있어 원화 스테이블코인을 사용할 유인이 없다는 지적이다.
한 시중은행 관계자는 “대한민국은 이미 당근페이, 쿠페이 등 엄청나게 다양하고 전 세계에서 가장 편리한 지급결제 수단이 존재하는데 굳이 스테이블코인으로 바꿔서 쓸까”라고 반문했다. 이어 “달러는 기축통화여서 불확실성이 커질 때 안전자산 및 환테크 수단으로 소유하거나 세계 어디서다 결제할 수 있어 달러 스테이블코인 수요는 계속 커질 것”이라며 “반면 원화 스테이블코인은 기업 간 거래(B2B) 정산이나 해외송금 외에 일반 국민 실생활에서 크게 수요가 나타날 것 같지 않다”고 말했다.
금융권 관계자는 “사용처가 확대되지 않으면 모바일 상품권에 그칠 수도 있다”면서 “수수료 절감형 지급결제, 네이버페이 포인트 같은 플랫폼 리워드 지급, 디파이(탈중앙화) 기반 이자수익 모델 등 다양한 수요를 창출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김수미 선임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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