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갑다, 여름” 설레는 휴양도시[렌즈로 본 세상]

2025. 7. 15. 06:02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도시의 여름은 덥다기보다 무섭다. 에어컨 실외기에서 뿜어져 나오는 열기와 유리창마다 태양빛을 반사하는 빌딩들 사이에서 서울 같은 도시는 인공의 열에 갇힌 큰 섬이 된다. 하지만 여름이 돼야 비로소 진짜 얼굴을 꺼내 보이는 도시도 있다.

강원도 속초는 여름이 반갑다. 잘 정돈된 해변과 피서객들, 알록달록한 파라솔과 파도를 가르는 제트스키의 물살 같은 여름의 기세는 이 휴양도시의 풍경을 빠르게 채운다. 해수욕장 옆 관람차는 천천히 돌며 잠시나마 이 여름을 더 오래 보게 한다. 연일 최고 기온을 경신하는 폭염 뉴스조차 이곳에선 왠지 기꺼이 받아들여질 것만 같다.

글·사진 | 이준헌 기자 heon@kyunghyang.com

Copyright © 주간경향.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