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태희·성기선 ‘리턴매치’ 되나… 진보 단일화 ‘주목’ [미리보는 지방선거]
성기선 교수, 재도전 의사 밝혀 “교육현장 혼란 총체적 재출발”
안민석 전 의원 ‘출마론’ 부상 “가을 무렵에 입장 정리” 예고
유은혜 전 장관은 ‘신중 모드’...“주변 여러 의견 들으며 고민 중”

‘13년 만의 수성전’이 예정된 22대 경기도교육감선거의 또 다른 관전 포인트는 보수 진영 수성에 맞설 진보 진영 후보가 누구로 귀결되느냐다.
직선제 이래 첫 보수 교육감으로 당선돼 독주 구도를 보이는 임태희 교육감과 달리 진보 진영에서는 지난 선거에서 패한 성기선 가톨릭대 교수의 재도전, 굵직한 후보의 출마 의사가 속속 드러나면서다.
15일 교육계에 따르면 차기 경기도교육감 선거는 성 교수가 설욕전에 나서면서 임 교육감 간 리벤지 매치가 성사될 가능성에 시선이 쏠리고 있다.
성 교수는 2022년 6월 8대 지선에서 진보 진영 후보군 5명 중 최종 후보로 단일화에 성공했지만 254만1천863표를 얻으며 308만1천100표를 얻은 임 교육감에게 패한 바 있다.
지난 지선에서 승리하며 ‘교육감 직선제 이래 첫 보수 교육감’으로 당선된 임 교육감은 취임 4년차를 맞이한 현재까지 ▲학교 자율 운영 강화 ▲경기공유학교 및 경기온라인 학교 확대 ▲하이러닝 기반 디지털 학생 맞춤형 교육 안착 등에 성과를 거두며 차별성을 띠었다.
특히 임 교육감은 전국 시도교육감 최초로 ‘대입 제도 개혁’을 추진, 전국 시도교육감 회의 안건으로 상정하는 등 굵직한 의제도 던지며 이름값을 올린 상황이다.
반면 성 교수는 경기일보와의 통화에서 “지금의 교육은 대단히 혼란스럽고 갈피를 잡지 못하고 있어 총체적으로 재출발해야 하는 시점”이라며 “다음 지방선거는 공교육이 진정한 의미의 공교육으로 회복할 수 있는 분기점이 될 것”이라며 교육감 도전 의지를 드러냈다.
성 교수와 달리 또 다른 진보 진영 후보로 거론되는 유은혜 전 사회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과 더불어민주당 안민석 전 국회의원 등은 아직 출마 의사를 확실히 밝히지 않고 있다.
안 전 의원의 경우 경기도교육감선거 후보군에 빠짐없이 이름을 올려 왔지만 지난 10일 최서원(당시 최순실) 측이 제기한 정보통신망법 위반(명예훼손) 혐의 사건 1심에서 벌금 300만원을 선고받아 일정 타격이 불가피한 상태다.
안 전 의원은 교육감 출마 의사를 물은 취재진에 “현재까지 결정된 부분은 없다”며 “가을 무렵에 입장을 정리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경기도지사 출마설이 돌던 2022년 초 “교육부 장관으로서 끝까지 소임을 다하겠다”며 거취 표명을 분명히 해 강렬한 인상을 남겼던 유 전 장관도 신중한 모습을 보이고 있다. 유 전 장관도 선거 출마 여부에 대해 “주변의 여러 의견을 들으며 고민 중”이라고 했다.
하지만 안 전 의원과 유 전 장관 모두 교육감선거에 필요한 ‘당적 내려놓기’를 일찌감치 진행하고 최근 지역 여러 교육 현장에 모습을 드러내고 있어 출마가 유력하다는 관측이 제기되는 상황이다.
한편 지난 교육감선거는 직선제 채택 이후 첫 진영 간 일대일 맞대결로 실시됐으며 이번 선거 역시 제삼 진영 없이 양자 대결로 치러질지 관심이 쏠리고 있다.
● 관련기사 : 내년 경기교육감 선거, 보수 재선 vs 진보 탈환 ‘수성전’ [미리보는 지방선거]
https://www.kyeonggi.com/article/20250714580200
박화선 기자 hspark@kyeonggi.com
김도균 기자 dok5@kyeongg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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