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96구 영아 시신’ 집단 매장지 발견…아일랜드 ‘충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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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일랜드 서부 갤웨이주 투암의 수녀원이 운영했던 모자보호시설 '세인트 메리 홈'에서 3세 미만 영유아 및 아동의 집단 매장지가 발견됐다고 BBC, CNN 등이 13일 전했다.
외신에 따르면 해당 장소에서 태어난 영아들은 아일랜드, 영국, 미국, 캐나다, 호주 등으로 입양 보내졌지만 수백 명이 사망 후 유해가 유기됐다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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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일랜드 서부 갤웨이주 투암의 수녀원이 운영했던 모자보호시설 ‘세인트 메리 홈’에서 3세 미만 영유아 및 아동의 집단 매장지가 발견됐다고 BBC, CNN 등이 13일 전했다.
외신에 따르면 해당 장소에서 태어난 영아들은 아일랜드, 영국, 미국, 캐나다, 호주 등으로 입양 보내졌지만 수백 명이 사망 후 유해가 유기됐다는 것이다.
아일랜드와 국제 법의학 전문가팀은 14일 796명의 집단 매장지로 추정되는 곳에서 발굴 작업을 공식적으로 시작한다고 밝히며 이 과정이 2년 가량이 걸릴 것이라고 전했다.
처음 이 지역의 집단 사망 정황이 거론된 것은 지난 11년 전. 역사학자 캐서린 콜리스가 병원에 있던 796명의 아기와 어린이 사망 진단서는 있지만 매장 기록은 없다는 사실을 발견한 것이다.
콜리스는 세인트 메리 병원에서 수백 명의 어린이가 사망한 사실을 기록한 목록을 찾았고 1929년 제작된 지도에는 유골이 발견된 지역이 ‘하수 탱크’라고 적혀 있는 것도 알아냈다.
콜리스는 갤웨이주의 출생, 사망, 결혼 등록 사무소에 전화를 걸어 그 집에서 사망한 모든 아이들의 이름을 물었다. 20~30명을 예상했는데 796명의 어린이 사망 기록이 나온 것이다.
결국 조사가 시작됐고 2017년, 조사관들은 현장에서 “상당량의 인간 유해”를 발견했다. 시신들은 사용되지 않는 하수도 시스템의 지하 방에 있었다.
이 조사는 2021년 정부의 공식 사과, 구제책 발표, 그리고 봉 세쿠르 수녀회의 사과로 이어졌다.
현장에서 발견된 유해의 사망 당시 나이는 35주에서 3세로 추정됐다.
CNN은 1922년부터 1998년까지 아일랜드 정부와 가톨릭 교회가 미혼 여성을 표적으로 삼아 처벌하는 여성 혐오적인 제도를 가졌다고 설명했다.
CNN은 이같은 사상이 사라졌지만 당시 시스템이 만들어낸 수치심, 비밀주의, 사회적 배척이 많은 사람들에게 상처를 남겼다고 설명했다.
박준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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