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체 외인 영입은 대체로 성공적
김하진 기자 2025. 7. 15. 03:21

롯데 감보아는 1선발 능력
‘ERA 굿’ 키움 알칸타라
삼성 가라비토, 구위 합격점
높아진 기대 부응 ‘숙제’
KT 새 외인 머피도
교체 성공률 이어갈지 관심
외국인 투수 교체는 승부수다. 교체 직전까지 고민을 거듭하곤 한다. 기존 외인 투수보다 더 나을 것이라는 보장이 없고, 적응 과정도 필요하기 때문이다.
그러나 올시즌 결단을 내린 팀들은 모두 성공적인 결과를 낳았다.
롯데 알렉 감보아는 대체 외인 투수의 성공 사례로 꼽힌다. 기존 찰리 반즈가 부진과 부상으로 이탈하면서 롯데는 영입 리스트에 있었던 감보아를 영입했다.
영입 당시만해도 제구력에 대한 의문점이 있었지만 데뷔전 이후 모조리 승리를 거두며 7경기 6승1패 평균자책 2.11을 기록했다. 이미 최고 구속도 158㎞까지 찍었다.
키움 라울 알칸타라는 KBO리그에 재진입한 사례다. 10개 구단 중 유일하게 외국인 타자 2인 체제로 시즌을 맞이한 키움은 개막 후 계획대로 되지 않자 야시엘 푸이그를 방출하고 알칸타라를 데려왔다.
2020시즌 두산 소속으로 20승을 올리며 다승왕을 차지했던 알칸타라는 최하위 키움 유니폼을 입고 KBO리그에 돌아와 승수는 3승(2패) 밖에 쌓지 못했지만 7경기에서 6차례 퀄리티스타트를 달성했다. 평균자책도 2.86으로 준수하다.
삼성 헤르손 가라비토는 대니 레예스 대신 KBO리그에 입문했다. 현역 메이저리거 출신으로 최고 시속 155㎞의 강속구를 자랑하는 가라비토는 첫 경기인 6월26일 한화전에서 5이닝 무실점, 두번째 경기인 2일 두산전에서 5이닝 1실점으로 좋은 투구를 펼쳤다. 전반기 마지막 경기인 8일 NC전에서는 4이닝 4실점(3자책)으로 아쉬움을 남겼지만 그간 보여준 구위는 나쁘지 않았다는 평가다.
후반기, 이들이 에이스 역할을 이어가야한다.
롯데는 전반기를 3위로 마쳤다. 10개 구단 체제 후 전반기 최고 순위다. 2위 LG와는 1기, 4위 KIA와는 1.5경기 차이로 순위 싸움을 계속 이어가야한다. 감보아는 1선발로서 팀의 중심을 잡는 역할을 맡는다.
관건은 선발 투수로서 계속 스태미너를 유지할 수 있을지 여부다. 감보아는 미국에서 선발로 풀시즌을 뛰어본 적이 없다. 감보아는 오히려 “선발 투수는 루틴이 있어서 좋다”라며 의욕을 드러내는 중이다.
2023~2024년 2시즌 연속 최하위에 머무른 키움은 올해도 전반기 가장 낮은 순위에 자리하고 있다. 5위 KT와는 19경기 차이로 후반기에 기적의 상승세를 타지 않는 이상 가을야구 진출 가능성은 희박하다.
하지만 알칸타라의 활약을 기대한다. 국내 선발진이 허약한 키움은 그나마 경험이 많은 하영민에 신인 정현우, 그리고 최근에는 5선발 자리에 박주성이 등판하는 중이다. 국내 투수 세 명의 승수가 9승으로 10승이 채 되지 않는다.
삼성 가라비토는 후반기에는 점차 더 많은 이닝을 소화하며 후라도의 뒤를 받쳐야한다.
가라비토의 첫 경기 투구수는 62개, 두번째 등판에서는 87개, 세번째에는 104개로 점차 투구수를 늘려갔다.
후라도는 리그에서 가장 많은 이닝(117.1이닝)과 가장 많은 퀄리티스타트(15차례)를 달성한 투수다. 가라비토가 후반기에는 5이닝 이상 이닝을 소화하며 후라도와 원투펀치를 이뤄야 전반기를 8위로 마친 삼성의 순위도 올라갈 수 있다.
후반기에는 KT 새 외인 투수 패트릭 머피도 리그에 새로 합류한다. KT는 7시즌 동안 함께한 장수 외인 윌리엄 쿠에바스를 방출하기로 하고 머피를 데려왔다. 머피 역시 대체 외인 투수의 성공 사례를 이어간다면 이들끼리의 자존심 대결도 더욱 흥미진진해질 전망이다.

김하진 기자 hjkim@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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