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스라엘 前총리 “가자 강제이주는 인종청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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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후드 올메르트 전 이스라엘 총리(80·사진)가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베냐민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 등이 거론하는 팔레스타인 가자지구 주민의 강제 이주 구상을 두고 "인종 청소"라고 강하게 비판했다.
올메르트 전 총리는 13일 영국 가디언 인터뷰에서 최근 네타냐후 정권이 가자 주민들을 이집트, 요르단 등 이웃 국가로 이주시키기 전 머물 일종의 난민 캠프를 건설하겠다고 밝힌 것을 두고 "강제수용소"라고 비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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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메르트 전 총리는 13일 영국 가디언 인터뷰에서 최근 네타냐후 정권이 가자 주민들을 이집트, 요르단 등 이웃 국가로 이주시키기 전 머물 일종의 난민 캠프를 건설하겠다고 밝힌 것을 두고 “강제수용소”라고 비판했다. 가자 주민의 이주가 실제로 이뤄진다면 “인종 청소의 일환이라고 말할 수 있다”고도 했다.
올메르트 전 총리는 가자지구와 요르단강 서안 주민에게 가해지는 이스라엘의 탄압이 이스라엘에 대한 국제 사회의 분노를 키우고 있다고 경고했다. 또한 팔레스타인 주민을 향한 폭력을 부추기는 이타마르 벤그비르 이스라엘 국가안보장관 같은 극우 극단주의 성향의 인사를 두고 “‘외부의 적’보다 더 큰 위협이 되는 ‘내부의 적’”이라고 일갈했다.
올메르트 전 총리는 올 5월 현지 매체 하아레츠 기고문에서도 네타냐후 정권이 뚜렷한 목적이나 명확한 계획이 없는 채로 가자지구를 통치하는 하마스와의 전쟁을 고수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올메르트 전 총리는 2006년 1월∼2009년 3월 집권했다. 2023년 10월 하마스의 선제공격으로 전쟁이 발발했을 때만 해도 “정당방위”라며 네타냐후 정권의 대응을 지지했다. 그러나 전쟁이 장기화하고 민간인 희생이 커지자 최근 “네타냐후 정권이 전쟁 범죄를 방임하고 있다”며 연일 비판하고 있다.
김보라 기자 purple@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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