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제 242㎜, 부산 192㎜ 물폭탄… 내일부터 중부에 장대비
장마가 끝난 남부 지방에 물폭탄이 쏟아졌다. 올여름 장마철 강수량의 2배가 넘는 많은 비가 집중됐다. 16일부터 주말까지는 우리나라 서쪽에서 만들어진 새로운 비구름대가 곳곳에 비를 뿌릴 것으로 전망됐다.
기상청에 따르면, 13일 밤부터 14일 아침 사이 제주 남쪽 해상을 지나던 열대저압부(태풍 전 단계의 뜨거운 공기 덩어리)가 북서쪽에서 내려온 찬 공기와 강하게 충돌하며 비구름대를 형성, 영남을 중심으로 많은 비가 내렸다. 올해 남부 지방 장마 기간(13일간·6월 19일~7월 1일) 평균 강수량은 98㎜였는데, 이보다 최대 2배 넘는 많은 비가 쏟아졌다. 거제엔 242㎜의 집중호우가 퍼부었고, 부산 사상구·사하구에 각각 192.5㎜, 178.5㎜의 강수량이 기록됐다. 호남에선 여수(137㎜)·강진(133.5㎜) 등에 100㎜ 넘는 비가 내렸고, 제주는 김녕(73.5㎜)·제주시(71.3㎜) 등에 장마철을 방불케 하는 비가 쏟아졌다.
많은 비를 뿌린 저기압은 15일 동해상으로 빠져나가겠으나, 이 과정에서 우리나라로 들어오는 동풍(東風)과 재차 충돌하며 강원 영동과 울릉도·독도에 많은 비를 뿌리겠다. 14~15일 예상 강수량은 강원 영동 30~80㎜, 울릉도·독도 10~60㎜, 강원 영서 5~40㎜, 수도권과 충청·호남 10~60㎜, 영남 10~60㎜, 제주 5~20㎜ 등이다.
16일부턴 서해상에서 다가오는 기압골의 영향으로 전역에 다시 비가 내리겠다. 아직 장마가 끝나지 않은 중부 지방을 중심으로 비가 집중될 것으로 보인다. 16일 예상 강수량은 수도권 5~20㎜, 강원도 5~30㎜, 충청·호남·영남 10~40㎜, 제주 5~10㎜ 등으로 예보됐다. 비는 17일까지 이어지겠으나, 일부 지역에선 소강상태를 보이는 곳이 있겠다.
이후 18~19일에는 기압골 뒤쪽으로 들어온 찬 공기와 북태평양고기압 가장자리에서 불어온 고온다습한 남서풍이 충돌하며 다시 비가 내리겠다. 뜨겁고 축축한 남서풍은 비의 씨앗이 되는 수증기를 많이 머금고 있어서 비구름대 크기를 키울 수 있다. 18일은 충청과 남부·제주, 19일은 전국에 비가 예고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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