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방선거 누가 뛰나-용인특례시장] 용인 '최초 재선' 최대 관심… 집권여당 시장직 탈환 총력전

최영재 2025. 7. 15.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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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95년 제1회 전국동시지방선거 이후 110만이 넘는 특례시이자 서울특별시와 광역시들에 이은 전국 9대 도시로 환골탈태한 민선 8기 시장 선거까지 3선은커녕 단 한 번도 재선조차 허락하지 않은 용인특례시에서 내년 6·3 지방선거 최대 관심사는 여전히 '재선 시장' 출현 여부다.

4년마다 더불어민주당과 국민의힘이 번갈아 시장 선거에서 승리하면서 용인 발전과 관련한 미래비전과 정책, 시민화합 노력 등도 덩달아 교체됐고 새 시정에 대한 기대 못지 않게 정책 연속성과 집중도 저하 등에 대한 우려도 적잖게 나온다.

이재명 국민주권정부의 출범 이후 정확히 1년 만에 치러지는 내년 선거는 '반도체 글로벌 메가시티'라는 초유의 성과를 내세워 재선 도전을 공언한 이상일 시장의 '재선 불가 징크스 깨기'에 맞서 '난립'으로 불렸던 2022년 선거 당시처럼 여야의 수많은 후보가 자천타천 후보군에 이름을 올리면서 물밑 경쟁이 불붙고 있다.

여기에 양자 대결로 치러진 지난 선거와 달리 민주당과 국힘은 물론 조국혁신당과 개혁신당도 내년 지방선거 참전을 분명히 하면서 향후 정치지형과 여야 후보단일화 등의 변수까지 한치 앞을 내다보기 힘든 복잡한 상황 전개로 벌써부터 관심이 뜨거워지고 있다.

3선커녕 재선시장 전무 매서운 민심
4년마다 민주당-국힘 번갈아 승리
반도체 글로벌 시티 초유 성과 낸
이상일 현 시장 '재선시장' 도전장
국힘, 당적 갈아탄 양향자 전 의원
이우현 전 의원·이동섭 원장 거론

먼저, 2022년 16명의 예비후보가 난립했던 국힘은 3년 만에 다시 야당으로 입장이 바뀐 데다, 이상일 시장이 삼성·SK가 투자하는 '반도체 글로벌 메가시티'와 송탄상수원보호구역 해제, 용인플랫폼시티 착공, 경안천 수변구역 해제 등의 굵직한 성과를 앞세워 내년 용인특례시 최초의 '재선 시장' 도전에 나선 상태다.

이 시장은 지난달 취임 3주년 기자회견에서 "첨단시스템반도체 국가산업단지 유치와 송탄상수원보호구역 해제 등 많은 난제를 해결하고, 공약하지 않았던 초대형 성과도 많이 냈다"며 "시장직을 수행하는 게 온종일 민생이며, 용인의 대도약 기틀을 다졌다고 생각한다. 시민들께서 기회를 주신다면 계속해서 지역을 위해 일하고 싶다"며 재선 출마를 공식화했다.

이 시장이 사실상 독주를 이어가는 데다, 특히 지난해 총선과 탄핵 정국, 대선 패배 등을 거치며 국힘에서는 당협위원장 교체 등 당내 상황이 완전히 재편되고, 당세 역시 완연하게 꺾이면서 눈에 띄는 경쟁자들을 쉽사리 찾아보기 어렵다는 게 중론이다.

지난 대선 당시 개혁신당 탈당 후 국힘에 입당해 후보 경선에 참여했던 양향자 전 국회의원과 이우현 전 국회의원, 이동섭 국기원장 등이 자천타천 후보군으로 거론된다.

민주당 대선 결과 후광 기대감 속
'친명 스피커' 현근택 수원부시장
'이재명표 기본주택' 설계 이헌욱
김민기 국회사무총장도 유력 후보
시정밝은 유진선·정원영 출마예고
백군기 전 시장·정춘숙 전 의원도
자천타천 후보군으로 분류 주목
조국혁신당은 서남권 지역위원장
개혁신당도 "후보 내겠다" 공언

이재명 정부 출범으로 3년 만에 집권 여당의 지위를 회복한 민주당에서는 직전 대통령 선거 결과가 역대 지방선거에 반영되는 경향이 있던 데다 지난해 총선도 싹쓸이 한 만큼 시장도 반드시 되찾겠다는 기세여서 후보 경선부터 치열한 경쟁이 벌어질 것으로 예상된다.

우선 '친명' 대표 스피커로 꼽혔던 현근택 수원시 제2부시장이 거론된다. 2022년 대선 당시 이재명 캠프 대변인으로 맹활약했고, 2018년에는 용인시장 선거에 출마했으며, 다양한 방송 출연으로 인지도가 높은 점이 장점이다. 여기에 수원특례시에서 행정을 직접 경험하고 있는 것까지 더해져 출마가 기정사실화되고 있다.

이에 맞서 주택·금융 전문가이자 주택도시보증공사 등 새 정부의 유력한 공공기관 후보군으로 거론되는 또 다른 '친명' 이헌욱 전 경기도시공사 사장도 후보군에 이름이 오르내린다. 비상계엄 해제와 탄핵 정국에서 우원식 국회의장과 함께 분명한 존재감을 보여주며 장관 후보군이자 경기도지사 후보군으로 꼽히는 3선 국회의원 출신의 김민기 국회 사무총장도 유력한 후보로 인식된다.

이밖에 유진선 용인시의회 의장은 일찌감치 출마를 공언하며 지지세 모으기에 나섰고, 정원영 전 용인시정연구원장도 출마를 예고한 상태다. 또 정춘숙 전 국회의원과 백군기 전 시장, 이건한 전 용인시의회 의장, 엄교섭 전 경기도의원 등도 자천타천 후보군으로 분류된다.

조국혁신당에서는 서남권 용인시지역위원장이 현재까지 분명한 출마의지를 밝히지 않았지만, 당의 지방선거 총력전 방침에 따라 출마후보군으로 거론되며, 개혁신당도 이준석 전 대선후보와 당이 후보를 내겠다고 공언함에 따라 출마가 예상된다.

진보당은 지난 총선 당시 용인을에 나섰다가 후보 단일화로 사퇴했던 조병훈 전국학교비정규직노동조합 용인지회장 등의 이름이 나온다.

최영재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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