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상현 ‘공천개입 의혹’ 통화 공개되자…휴대전화 교체 정황

이현정 기자 2025. 7. 14. 23: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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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검은 국민의힘 윤상현 의원이 지난해 12월 휴대전화를 교체한 사실을 확인했다.

윤 의원은 공천 개입 의혹에 대해 "윤 대통령에게 (공천자 명단을) 보고한 적 없다"며 부인해왔으나, 공교롭게도 윤 의원이 휴대전화를 바꾼 시기가 이같은 통화 내용이 공개된 시점과 맞물리며 의혹이 커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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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검은 국민의힘 윤상현 의원이 지난해 12월 휴대전화를 교체한 사실을 확인했다. 명태균 씨가 “상현이한테 얘기할게”라는 윤석열 전 대통령의 육성이 담긴 휴대전화와 USB를 검찰에 제출할 무렵이다.

14일 서울 여의도 국회박물관에서 열린 긴급토론회 ‘무엇을 할 것인가?, 자유공화 리셋코리아를 위하여’에서 국민의힘 윤상현 의원이 발언하고 있다. 연합뉴스


14일 법조계에 따르면 윤 의원은 지난해 12월 돌연 자신의 휴대전화를 교체했다. 당시는 정치브로커 명태균씨가 검찰에 이른바 ‘황금폰’을 포함한 휴대전화 3대와 이동식저장장치(USB) 1개를 제출하며 공천 개입 의혹에 대한 수사가 본격적으로 시작된 때였다.

명 씨가 제출한 휴대전화에는 윤 전 대통령, 김 여사가 명 씨와 공천 관련 대화를 나눈 녹음 파일이 담겼다.

공개된 녹음 파일에는 2022년 국회의원 보궐선거를 앞둔 5월 9일 명 씨에게 “내가 김영선(전 국민의힘 의원)이 경선 때부터 열심히 뛰었으니까 김영선이를 좀 해줘라 그랬는데, 말이 많네. 당에서”라는 윤 전 대통령의 육성이 담겨 있다.

윤 전 대통령이 김영선 전 의원의 공천을 윤 의원에게 직접 부탁하겠다는 취지로 말한 대화도 있었다.

명 씨는 “윤한홍, 권성동 의원이 (공천을) 불편해하는 것 같다. 한 말씀 드리면 경남에 여성 국회의원 없었습니다”라고 김 전 의원 공천에 대해 언급하자 윤 전 대통령은 “알았어요. 윤상현이한테 한 번 더 이야기할게. 공관위원장이니까”라고 말한 것으로 전해졌다.

명 씨는 이 통화가 끝나고 약 40분 뒤 김 여사와도 통화한 것으로 드러났다.

당시 김 여사는 명 씨에게 “당선인이 (김 전 의원 공천 관련해) 지금 전화했다. 걱정하지 마시라 잘될 거다”고 답한 것으로 드러났다.

윤 의원은 공천 개입 의혹에 대해 “윤 대통령에게 (공천자 명단을) 보고한 적 없다”며 부인해왔으나, 공교롭게도 윤 의원이 휴대전화를 바꾼 시기가 이같은 통화 내용이 공개된 시점과 맞물리며 의혹이 커지고 있다.

특검팀은 지난 8일 윤 의원의 국회 사무실 및 자택 등을 압수수색했지만 휴대전화를 확보하지 못했다.

윤 의원은 압수수색을 당하고 뒤늦게 특검에 아이폰을 제출했는데 비밀번호 제공은 거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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