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반 7위 NC, 후반 ‘반전 드라마’ 쓸까

김태형 2025. 7. 14. 21: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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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지노선 5위 kt와 불과 2게임 차
구창모 합류 예고, 상승세 기대
김주원·박민우 등 꾸준한 활약도

NC 다이노스가 KBO리그 전반기를 승률 5할(40승 5무 40패)로 마무리하며 리그 7위에 자리했다. 가을야구 진출 마지노선인 5위 kt 위즈(45승 3무 43패)와는 단 2게임 차에 불과하다. 반면 8위 삼성 라이온즈(43승 1무 44패)와는 불과 0.5게임 차로 쫓기고 있는 상황이다. 전반기를 4연승으로 마무리하며 희망을 남긴 NC가 후반기 반등에 성공할 수 있을지 주목된다.

주전 유격수로 자리 잡으며 활약 중인 NC 다이노스 김주원./NC 다이노스/

◇전반기 7위로 마무리= 이호준 신임 감독을 선임하며 도약을 노렸던 NC는 힘겨운 시즌 초반을 보냈다. 지난 3월 29일 창원NC파크에서 구조물(루버)이 떨어져 관중 1명이 사망하는 사고가 발생했다. 이후 안전 문제로 홈 경기는 전면 중단됐고, NC는 4월과 5월에 걸쳐 총 9경기를 부산 사직구장과 울산 문수구장에서 개최했다.

NC는 4월까지 10승 17패로 리그 9위에 머물렀다. 그러나 5월 들어 반등의 기미를 보였다. 특히 롯데 자이언츠와의 3연전에서 2승1패한 데 이어 kt 와의 3연전을 쓸어 담고, 두산 베어스와의 더블헤더 1, 2차전에서 연승하며 7연승을 거뒀다. 분위기 전환에 성공했지만 이 시기에도 23승 3무 27패로 8위에 그쳤다.

그럼에도 전반기 마지막 3연전에서 삼성 라이온즈를 상대로 스윕을 달성하면서 4연승으로 전반기를 끝맺은 점은 긍정적이다. NC는 전반기 40승 5무 40패, 승률 5할을 기록해 7위로 전반기를 마쳤다.

◇무너진 마운드…침묵한 타선= 문제는 투타 전반에 걸친 리그 평균 이하의 성적이다. NC의 팀 타율은 0.255로 8위, 팀 평균자책점은 4.55로 역시 8위에 머문다. 투수진은 리그 최다 볼넷(369개)과 폭투(57개)를 기록하며 불안한 모습을 보였고, 야수진 역시 실책 76개로 리그 2위, 팀 안타는 721개로 9위에 그쳤다.

반면, 도루 부문에서는 리그 1위(102개)를 기록하며 발 빠른 야구를 선보이고 있다. 2위와 격차가 20개로 압도적이다. 김주원의 올 시즌 도루는 24개로 리그 3위에 올랐다. 박민우와 최정원도 각각 20개, 19개로 리그 5위와 6위를 꿰차고 있다.

NC는 이번 시즌에도 외국인 선수 활약이 돋보였다. 로건은 19경기에 선발 등판해 5승 8패, 평균자책점 3.10의 성적을 남기고 있다. 라일리는 18경기에 선발 등판해 11승 4패, 평균자책점 2.98의 성적을 기록해 한화 이글스의 코디 폰세와 다승 공동 1위를 달리고 있다.

타자 맷 데이비슨은 63경기에 출전해 타율 0.309, 16홈런, 47타점으로 중심 타선에서 활약했으나, 최근 부상으로 한 달 이상 결장하게 됐다.

국내 선수의 활약도 빼놓을 수 없다. 김주원은 이번 시즌 주전 유격수로 자리 잡으며 타율 0.259, 5홈런 29타점 등의 성적을 기록 중이다. 박민우는 타율 0.319로 리그 5위에 올라 있다. 손아섭은 0.305, 33타점, 박건우는 타율 0.277, 3홈런, 34타점을 기록하며 꾸준한 활약을 이어가고 있다.

◇구창모가 돌아온다= NC는 후반기 초반에 상위권 팀들과의 연전이 예정돼 있어 승부처가 될 전망이다. NC는 올스타 휴식기 이후 17~20일 KIA 타이거즈와의 4연전을 통해 후반기를 시작한다. 이어 22~24일 kt와 3연전, 25~27일 키움과 3연전, 29~31일 롯데와 3연전을 치른다.

NC는 5위 경쟁 중인 kt와의 남은 경기에서 최대한 많이 승리하고, 순위가 낮은 삼성, 두산, 키움과의 남은 경기에서 위닝시리즈를 거두면서 격차를 벌려야 가을야구 진출 가능성을 높일 수 있다.

특히, 후반기에는 구창모의 합류가 예정돼 있다. 구창모가 복귀하면 로건-라일리-신민혁-구창모로 이어지는 4선발을 체제를 구축할 수 있다.

이호준 감독은 “초반에는 서투른 부분도 있었지만 아주 빠르게 소통이 잘돼 원하는 방향으로 잘 가고 있다”며 “더그아웃 분위기나 선수단의 플레이도 추구했던 방향으로 자리가 잘 잡혔다”며 후반기에 대한 기대감을 내비쳤다.

NC가 구창모 복귀를 기점으로 선발 투수들이 정상적으로 로테이션을 소화하면서 상승세를 보여줄 수 있을지 주목된다.

김태형 기자 thkim@kn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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