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사 직전’ 충북 태양광 다시 빛 보나
탄소중립 실현 위한 산업생태계 구축 지원 약속

[충청타임즈] 새 정부가 태양광 등 재생에너지 정책 추진 의지를 보이면서 충북의 태양광 업계가 불황의 늪에서 벗어날지 주목된다.
지역업계에 따르면 태양광시장 침체로 업황부진이 이어지면서 지역내 관련업계가 장기 불황에 빠졌다.
충북 진천에 공장을 둔 한화큐셀의 경우 2023년 업황부진에 따라 처음으로 희망퇴직을 단행하는 등 구조조정에 들어갔다. 한화큐셀은 한때 신재생에너지 사업을 그룹의 핵심 사업으로 키우겠다고 공표했지만 시장 열기가 식자 직원들을 줄인 것이다. 같은 해 한화큐셀 음성의 모듈공장은 영구폐쇄하기도 했다.
이외에 충북의 크고작은 태양광 기업들이 수년째 불황의 터널에 갇혀 경영상 어려움을 겪고 있다.
이런 가운데 새 정부가 태양광 생태계 지원 정책을 추진하면서 지역의 관련업계 업황 개선 기대감이 커지고 있다.
기획재정부 신성장전략기획추진단은 10일 충북 충주 유네스코국제무예센터에서 환경부, 산업통상자원부 등 관계 부처와 충북도청, 충주시청 등 지방자치단체, 태양광 산업 관련 연구기관, 공급망 기업 등과 함께 태양광 재생에너지 분야 민관협의체 간담회를 열었다.
이날 추진단은 충주댐의 수상 태양광 시설을 방문해 지역 사회와의 상생협력 과정과 환경 안전성을 살펴봤다. 또 간담회에서는 수상 태양광을 포함한 태양광 기술 동향을 진단하고 ESG 경영의 중요성 등에 대해 논의했다.
이날 간담회에는 한화솔루션, HD현대에너지솔루션, OCI 파워 등이 참석했다. 이들 기업은 △국내 태양광 산업 육성 △국내 태양광 보급 확대 △태양광 핵심 기술개발 지원 등을 건의하고 정부의 지원을 요청했다.
신상훈 단장은 "태양광 재생에너지는 탄소중립 실현을 위한 국가 전력의 중요한 수단"이라며 "국내 기업이 중심이 되는 건강한 산업생태계 조성을 적극 뒷받침하고 지역사회와 함께 수용성과 안전성을 높여갈 수 있도록 정부도 적극 지원할 것"이라고 밝혔다.
태양광 재생에너지는 2050 탄소중립 실현을 위한 가장 중요한 에너지원으로 주목받고 있다. 2024년 기준으로 전체 재생에너지 중 태양광 발전 비율은 61%를 차지한다.
또 태양광은 온실가스나 오염물질을 배출하지 않을 뿐만 아니라 에너지원이 고갈될 염려가 없고, 장기간 사용할 수 있어 유지 보수 비용도 적게 드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인공지능 산업 육성을 위해서도 재생에너지 투자가 필요하다는게 정부의 판단이다. 2026년 전 세계 전력 소비 예상 증가량의 15.4%가 인공지능(AI) 및 데이터센터 부문에서 발생할 것으로 전망된다.
정부는 재생에너지의 체계적인 확대를 위해 지속적으로 노력하고 있다고 밝혔다.
태양광 재생에너지와 관련해서는 △산단형·건물형 태양광 우수입지 발굴 △전력망 여건을 고려한 계통 부담 완화 등을 추진 중이다. '태양광 기업 공동 활용 연구센터'를 구축하고 차세대 게임체인저인 '탠덤 태양전지' 등 초격차 기술 연구개발(R&D)도 적극 추진하고 있다.
/엄경철 선임기자eomkc@cctime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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