범학계검증단 “자진 사퇴해야”…이진숙 “소명 가능”
[앵커]
모레(16일) 예정된 이진숙 교육부 장관 후보자 인사청문회를 앞두고 범학계국민검증단이 이 후보자의 자진 사퇴를 요구했습니다.
검증단은 이 후보자의 논문들에서 연구 부정 사례 16건이 확인됐다고 발표했습니다.
이 후보자는 충분히 소명할 수 있다고 밝혔습니다.
고아름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이진숙 교육부 장관 후보자가 2009년 대한건축학회 학술지에 실은 논문입니다.
한 달 전 발표된 제자 김 모 씨의 석사 논문과 내용 절반 이상이 같은데, 학술지엔 자신을 제1 저자로, 제자를 공동 저자로 표기했습니다.
통상 논문의 주 저자가 제1 저자로 표기되는 점을 감안하면, 제자 연구를 가로챈거나 다름없다고 범학계국민검증단은 지적했습니다.
[김경한/전국사학민주화교수노조 위원장 : "학생들의 학위 논문을 (본인) 1저자로 하면서 제자들을 사지로 내몰았습니다."]
검증단은 이 후보자의 논문 150편을 조사한 결과 연구 부정행위 16건이 확인됐다고 발표했습니다.
제자의 학위 논문을 학술지에 발표하면서 스스로를 제1 저자로 표시한 게 8건, 제자의 논문을 출처 표기 없이 발표한 논문도 6건이었습니다.
논문을 중복 게재한 사례도 2건 확인됐습니다.
교육부 수장으로 자격이 없다고 검증단은 결론냈습니다.
[유원준/한국사립대학교수회연합회 이사장 : "거의 모든 단체에서 '이진숙 후보께서 자진 사퇴하시면 좋겠다'라고…."]
이 후보자도 곧바로 정면 돌파에 나섰습니다.
의혹이 제기된 논문 대부분은 국가 연구 과제를 활용해 작성됐으며, 연구 책임자인 자신이 제1 저자라고 했습니다.
이 후보자는 전체적으로 충분히 소명 가능하다며 인사청문회에서 설명하겠다고 밝혔습니다.
KBS 뉴스 고아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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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아름 기자 (areum@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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