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열·윤상현, 특검 압수한 아이폰 비밀번호 제공 요청 거부

유경민 2025. 7. 14. 21: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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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석열 전 대통령이 해병대 채모 상병 순직사건 수사외압 의혹 등을 수사하는 채해병 특별수사팀(특검 이명현)에 압수된 아이폰 비밀번호를 제공하지 않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채해병 특검팀은 또 10일 이시원 전 대통령실 공직기강비서관 자택 등에 대한 압수수색 과정에서 이 전 비서관의 휴대전화를 확보했지만 이 전 비서관 역시 비밀번호를 제공하지 않은 것으로 파악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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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시원 전 비서관도 비밀번호 제공 비협조
아이폰 보안 수준 높아…특검 수사 난항 예상
윤석열 전 대통령이 해병대 채모 상병 순직사건 수사외압 의혹 등을 수사하는 채해병 특별수사팀(특검 이명현)에 압수된 아이폰 비밀번호를 제공하지 않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이시원 전 대통령실 공직기강비서관과 국민의힘 윤상현 의원도 휴대전화 비밀번호를 제공하지 않아 특검의 수사에 난항이 예상된다.

14일 법조계에 따르면 채해병 특검팀은 11일 윤 전 대통령 사저 아크로비스타를 압수수색해 확보한 아이폰 기종 휴대전화 1대에 대한 비밀번호를 알려 달라고 윤 전 대통령 측에 요청했다. 그러나 윤 전 대통령 측은 이를 거부했다고 한다.

채해병 특검팀은 또 10일 이시원 전 대통령실 공직기강비서관 자택 등에 대한 압수수색 과정에서 이 전 비서관의 휴대전화를 확보했지만 이 전 비서관 역시 비밀번호를 제공하지 않은 것으로 파악됐다.

채해병 특검팀은 휴대전화를 대검찰청에 넘겨 디지털 포렌식 작업을 의뢰할 예정이지만, 아이폰은 보안 수준이 높아 비밀번호 잠금을 해제하지 못하면 사실상 포렌식이 어려운 것으로 알려져 수사에 난항이 예상된다.

앞서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공수처)도 지난해 1월 채 해병 순직사건 수사외압 의혹을 받는 임성근 전 해병대 1사단장의 아이폰 기종 휴대전화를 압수했지만, 임 전 사단장이 ‘비밀번호가 기억나지 않는다’고 해 증거 확보에 난항을 겪었다. 공수처는 경찰에 협조를 요청했으나 역시 비밀번호는 풀지 못한 것으로 전해졌다. 다만 공수처는 자체적으로 휴대전화 자료를 일부 복원하는 데 성공했다.

윤 전 대통령 부부의 2022년 국회의원 보궐선거 공천 개입에 관여했다는 의혹을 받는 국민의힘 윤상현 의원도 김건희 특검팀(특검 민중기)에 제출한 아이폰 비밀번호를 제공하지 않고 있는 상태다.

김건희 특검팀은 8일 윤 의원 국회 사무실과 자택 등에 대한 압수수색을 진행했으나 휴대전화를 확보하지 못 했고, 이후에 별도로 윤 의원에게 아이폰을 임의제출 받았다. 그러나 해당 아이폰은 잠겨 있고, 윤 의원은 특검팀의 비밀번호 제공 요청을 거부한 상황이다. 특검팀은 또 윤 의원이 지난해 12월 휴대전화를 교체한 사실도 확인했다고 한다.

유경민·장민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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