음주 자제하라더니.. 회식 참석한 김영환 충북지사 '논란'

허지희 2025. 7. 14. 20: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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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런 가운데 오송 참사 유족과 시민들의 마음에 또 한번 생채기를 내는 일이 벌어졌습니다.

 

김영환 충북지사가 추모주간 중에 국민의 힘 청주시의원들과 술자리를 가진 건데요.

 

추모주간에는 음주 회식을 자제하자고 지시한 지사가 스스로 음주 논란을 일으키며 결국 도민들에게 사과했습니다.

 

허지희 기자가 보도합니다.

 

◀ 리포트 ▶ 

 

오송 참사 2주기를 앞둔 지난 12일 저녁, 충북 청주의 한 음식점‥

 

김영환 충북지사와 김현기 청주시의회 의장 그리고 국민의힘 시의원 3명이 모였는데 손에 소주와 맥주잔이 들려 있고 모두 환하게 웃고 있습니다. 

 

김지사는 불콰해진 얼굴에 포즈를 취하고 있고 식탁 위엔 소주 3병과 맥주 2병이 올려져 있습니다. 

 

모임에 참석한 시의원은 이 사진을 아무런 거리낌 없이 지역 사람들이 모인 단체 채팅방에 올렸습니다. 

 

술자리가 있던 날은 오송 참사 2주기를 앞둔 추모 주간이었습니다. 

 

심지어 음주 회식과 유흥을 자제하고, 엄숙한 분위기를 조성해달라는 추모주간을 선포한 건 김 지사 본인이었습니다. 

 

◀ S Y N ▶ 충청북도 관계자 

"이미 이제 저녁 식사를 다른 분들은 하고 계신 상황이었고 그때 이제 같이 동석하신 분들께서 이제 권하셔서 맥주 한두 잔 정도는 하신 걸로" 

 

특히 김 지사는 오송 참사와 관련해 무혐의 처분을 받았지만 피해자들이 "납득할 수 없다"며 고검에 항고한 상태.

 

시의원들도 참사가 발생한 청주 지역 의원이었습니다. 

 

◀ INT ▶최진아 /충북참여연대사무처장 

"도민들이 보기에는 오히려 가장 반성하고 책임을 져야 할 주체들이 그러한 인식조차 느끼지 못하고 있는 것은 아닌가라는 생각을 느끼게 하는...." 

 

취재가 시작되자 술자리 참석자들은 모두 전화를 받지 않았고 김 지사는 대변인을 통해 돔구장 건설 등 현안 설명을 위해 모인 자리였는데 의원들 요청이 있어 맥주를 한두 잔 마셨다며 도민들에게 심려를 끼쳐 죄송하다는 입장만 전했습니다.

 

김 지사는 2년 전에도 충북 제천에서 산불이 발생해 대응 1단계가 발령된 날 저녁 술자리에서 음주한 사실이 알려지면서 사과한 바 있습니다. 

 MBC뉴스 허지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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