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까지 등장한 슛오프 끝 우승…'세계 최강' 증명한 한국 양궁

채승기 기자 2025. 7. 14. 20:46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앵커]

양궁에서 '자'가 등장했습니다? 연장전 성격의 슛오프, 두 선수의 마지막 한발도 모두 10점이었는데요. 별 수 없이 정중앙에서 누구의 화살이 더 가까운지로 승자를 가리게 됐는데 1.9cm 차이로 마지막에 웃은 건 우리 강채영 선수였습니다.

채승기 기자입니다.

[기자]

[강채영 6:5 쉬신쯔/여자 개인전 결승 (양궁 월드컵 4차 대회)]

열일곱, 대만의 신예 쉬신쯔는 만만치 않았습니다.

3세트, 실수로 4점을 쏘면서 무너지나 싶었는데 다음세트에서 두 차례 10점을 쏘면서 강채영을 놀라게 했습니다.

세트 스코어 4대 4로 맞선 채 맞이한 마지막 5세트.

두 선수는 10점을 두 번씩 쏘면서 여기서도 팽팽했습니다.

29대 29로 동점, 결국 마지막 화살 한 발로 승부가 결정되는 슛오프까지 갔습니다.

가장 떨리는 순간, 강채영이 먼저 10점을 꽂아넣었고 쉬신쯔도 역시 10점을 쐈습니다.

결국 누구의 화살이 과녁 정중앙에서 가까운지로 승자를 가려야 할 상황, 육안으로 판단하기 어려워 캘러퍼 자까지 동원됐습니다.

1.9㎝의 차이로 우승자가 결정됐습니다.

금메달은 강채영이었습니다.

[강채영/양궁 대표팀 : 사실 전 판이랑 바람이 달라져서 조금 긴가민가 확신이 없었는데 그래도 내 조준만 믿고 쏘자, 나 자신만 믿고 쏘자 하고 쐈던 거 같아요.]

강채영은 안산, 임시현과 함께한 여자 단체전에서도 중국을 따돌리고 시상대 맨 위에 섰습니다.

[대한민국 6:2 중국 /여자 단체전 결승 (양궁 월드컵 4차 대회)]

그때도 마지막 4세트에서 중국이 연달아 9점을 쏘며 흔들린 틈을 놓치지 않고 임시현과 강채영이 잇달아 10점을 쏴 금메달을 땄습니다.

10점이 필요할 때 10점을 쏠 줄 아는 결단력, 긴장이 몰려오는 슛오프에서 과녁 정중앙에 꽂을 수 있는 강심장.

오는 9월 세계선수권대회를 앞두고 치른 마지막 월드컵, 이 무대에서도 우리 양궁은 왜 세계 최강인지를 증명했습니다.

[영상편집 오원석]

Copyright © JTBC.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