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자엔 직접 사과도 없이…'복귀 조건' 내건 전공의들
[앵커]
의대생들에 이어 전공의들도 복귀하려는 움직임을 보입니다. 하지만 환자에 대한 직접적인 사과의 목소리는 들리지 않고, 복귀 조건만 논의되고 있습니다.
성화선 기자입니다.
[기자]
사직 전공의들이 오늘(14일) 국회를 찾았습니다.
[한성존/대한전공의협의회 비상대책위원장 : 전공의 수련 환경 개선과 수련의 연속성, 의료 현장의 법적 리스크 완화는 대한민국 미래 의료를 위한 중요한 주춧돌이 될 것입니다.]
이번달 말부터 수련병원들이 전공의를 모집하는데, 이에 앞서 조건들을 논의했습니다.
전공의들은 이번 주말 총회를 열어 최종 입장을 정리할 계획인데 특혜 논란을 피하기는 어려워 보입니다.
두 달 전, 수련병원 전공의 모집 때 정부가 여러 특례를 제시했지만 대부분 돌아오지 않았습니다.
환자 단체들은 자발적으로, 조건 없이 복귀해야 한다고 주장했습니다.
[안상호/한국선천성심장병환우회 대표 : 끝까지 복귀하지 않다가 정부의 특혜성 조치에 기대어 돌아온 전공의, 의대생이 오히려 더 우대받는다면 이는 정의와 상식에도 반합니다.]
전공의와 의대생이 직접적인 사과를 하지 않은 것에 대해서도 비판의 목소리가 나옵니다.
[한성존/대한전공의협의회 비상대책위원장 : 그간의 사태로 환자와 보호자분 여러분들께서 겪으셨을 불안함에 마음이 무겁습니다.]
[김택우/대한의사협회장 (지난 12일) : 국민 여러분께서 느끼셨던 아픔 거듭 사과드리며 의대생 전공의들을 따뜻하게 안아주십시오.]
의대생들이 복귀 선언을 하고, 정부에 대책을 마련해 달라고 요구했는데 학사 조정이나 유급 취소 등은 특혜 논란 나올 수 있습니다.
올해 유급이 되지 않으려면 늦어도 이달 21일 이전엔 돌아와야 합니다.
하지만 한 국립대 총장은 "학칙 개정 등 절차대로 하려면 통상 두 달이 걸린다"고 말했습니다.
다만 교육부는 '학사 유연화는 없다'는 기존 입장에서 "관계부처와 협의하겠다"며 또 한 발 물러났습니다.
[영상취재 박재현 영상편집 김동준 영상디자인 신하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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