딱 걸렸다 “피서객 연기, 너무 어색해”…러 기자의 북한 관광지 체험기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딱 걸렸다.
북한이 세계적인 휴양지라고 자랑했던 원산갈마 해안관광지구에서 어색한 피서객들의 모습이 러시아 기자에게 발각(?)됐다.
러시아 일간 코메르산트는 14일(현지시간) 세르게이 라브로프 러시아 외무장관을 따라 지난 11~13일 북한에 출장 다녀온 기자의 원산갈마 해안관광지구 체험기를 소개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원산갈마해안관광지구서 물놀이하는 북한 주민들 [평양 조선중앙통신=연합뉴스]](https://img3.daumcdn.net/thumb/R658x0.q70/?fname=https://t1.daumcdn.net/news/202507/14/mk/20250714195102535ptwm.jpg)
북한이 세계적인 휴양지라고 자랑했던 원산갈마 해안관광지구에서 어색한 피서객들의 모습이 러시아 기자에게 발각(?)됐다.
러시아 일간 코메르산트는 14일(현지시간) 세르게이 라브로프 러시아 외무장관을 따라 지난 11~13일 북한에 출장 다녀온 기자의 원산갈마 해안관광지구 체험기를 소개했다.
이 기자는 원산공항에서 관광지구로 이동하는 길에 ‘펍’(Pub), ‘레스토랑’(Restaurant), ‘비디오 게임 센터’(Video Game Centre) 등이 써진 영어 간판이 즐비해 놀랐다고 밝혔다.
이어 현재 러시아가 사실상 유일한 북한을 방문하는 외국 국가이고 올해 1∼5월 북한을 방문한 러시아인 수가 2019년 한 해 동안 방문한 수의 3배에 달한다는 통계도 있지만, 러시아어나 중국어 표기는 찾을 수 없었다고 지적했다.
북한 측의 초대로 호텔 식당에서 식사한 기자들은 전채요리 4종, 주요리 7종, 디저트 3종 등 14가지 음식으로 구성된 코스 요리를 대접받았다고 한다. 이 코스는 1인당 10달러에 불과했다.
호텔은 1박에 90달러로 다양한 크기의 수건, 다리미, 일회용 세면도구, 특산 음료로 가득 찬 미니바 등이 비치됐다. 발코니에서는 수㎞ 해변이 내려다보였다.
다만 북한 조선중앙통신에서 ‘내국인 관광객이 이용 중’이라고 발표한 것과 달리 12일 오전까지 해변은 텅 비어 있었다.
호텔 2층에는 아침부터 정장을 입은 남녀가 당구를 치고 있었는데 이들은 점심 기자회견 후와 저녁에도 당구를 쳤다. 늦은 밤 기자 대부분이 방으로 들어간 이후에야 자리를 떴다고 한다.
이 기자는 “이 커플은 최악의 역할을 맡은 것은 아니었을 것”이라며 “공원 벤치에서 담배를 계속 피우는 사람, 해변에서 자전거를 타는 사람, 바 테라스에서 맥주잔을 들고 앉아 있는 사람 등 다른 사람들은 강한 햇볕 아래에서 휴가객인 척했다”고 말했다. 북한이 북적이는 리조트의 모습을 ‘연출’했다는 뜻이다.
이 기자는 12일 저녁 해변에서 러시아 관광객을 마주쳤다. 러시아 관광객들은 기자에게 “많은 우여곡절이 있어서 이 휴양지에 도착할 수 있을지 확신하지 못했다”고 말했다.
라브로프 장관이 도착한 11일 이후에야 일광욕하거나 물놀이하는 북한인 등 ‘생명의 신호’가 처음으로 나타났다고 소개했다.
기자는 러시아 관광객들이 라브로프 장관이 도착한 날에 맞춰 원산에 온 것, 당구장 커플의 행동 등 여러 의심스러운 장면들이 단순한 우연이었는지 확인하기에는 시간이 부족했다며 글을 맺었다.
Copyright © 매일경제 & mk.co.kr.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 “반장님, 저희 일 안합니다”…공사현장 이곳저곳서 투쟁, 역대급 ‘하투’ 예고 - 매일경제
- “3만원 받고 ‘할머니’ 빌려드립니다”…일본서 유행한다는 이 서비스는? - 매일경제
- 조합원 절반이 이주비대출 ‘0원’···재개발 대혼란 - 매일경제
- “캐스퍼보다 36만원 싸다”…‘셀토스급’ SUV 도발, 이 가격이면 사기 아냐? [최기성의 허브車]
- [현장] “채용서 왜 떨어졌는지 알겠어요”…1500명 구직자 몰린 롯데 ‘잡카페’ - 매일경제
- 자사주 소각 의무화때 최대 수혜주…미래에셋증권 매수세 몰려 [주식 초고수는 지금] - 매일경제
- “1인당 2만원 한도로 40%까지 할인”…여름철 물가잡기 총력전 - 매일경제
- “예금금리를 3.4% 준다고?”…저축은행 예금금리 3%대로 올라 - 매일경제
- "갈아타려다 발 묶였다" 대출 규제에 부글부글 - 매일경제
- 이강인 결승전 결장…‘상금 1724억!’ 첼시, 파리의 ‘5관왕 꿈’ 박살 → ‘파머 2골 1도움’ 3-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