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 순천시장 누가 뛰나]⑪무소속 노관규, 연임 ‘출사표’…민주당 다수 후보군 ‘도전장’

신건호 기자 2025. 7. 14. 19: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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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 징검다리 4선 성공 여부 관심사
김광진 前 의원·서동욱 전남도의원
손훈모 변호사·허석 전 순천시장
오하근 전 도의원 등 민주 경선 ‘채비’

제9회 전국동시지방선거 전남 순천시장 선거 출마자들의 물밑 작업이 한창이다. 현재 순천시는 무소속 시장이기 때문에 민주당 후보 경선이 어느 지역보다 뜨거울 전망이다. 내년 순천시장 선거에는 노관규 현 시장을 비롯해 자천타천 입지자들이 난립하는 모양새다. 지역에서 오르내리는 후보군은 서동욱 전반기 전남도의회 의장, 손훈모 변호사, 오하근 전 더불어민주당 시장후보, 이성수 진보당전남도당위원장, 허석 전 순천시장 등이다.

현역인 노관규 시장(65·무소속)은 민선 4기와 5기, 그리고 지난 8기 순천시장에 당선됐으며 징검다리 '4선 당선'을 바라 보고 있다. 순천만세계정원박람회를 기획한 시장으로 2023년 순천만국제정원박람회를 성공으로 이끌어 순천을 관광도시로 만들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하지만 당적이 없는 무소속이기 때문에 더불어민주당의 아성에 부딪쳐 4선 진입이 만만찮은 저항이 예상된다. 전남 22개 시장 군수 가운데 유일하게 전남도지사 후보로 거론될 정도로 지도력을 인정받고 있으며 판단력과 추진력이 뛰어나다는 평가다.

3선 전남도의원인 서동욱 전반기 의장(56·민주당)은 서갑원 전 국회의원 보좌관 출신으로 의정활동이 몸에 밴 관록을 갖춘 인물이다. 순천대 총학생회장 출신으로 인자한 성품, 주의 사람을 잘 챙긴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현재 순천시장 출마를 위해 지역 곳곳을 누비며 활발한 행보를 이어가고 있어 민주당 내 순천시장 후보군에서 상당한 경쟁력을 갖추고 있다. 참신하고 포용력이 있으며 시정뿐만 아니라 전남도정, 국정 경험까지 풍부하다는 것이 장점이다.

김광진 전 국회의원(44·민주당)은 문재인 정부 청와대에서 정무비서관을 지낸 뒤, 광주광역시 문화경제부시장을 역임한 바 있다. 그는 순천시장 출마로 거론된 입지자 가운데 가장 젊다. 김 거론자는 주변에서의 출마 권유가 있지만, 아직은 결심을 하지 않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그는 청와대에서의 정무적 역량뿐만 아니라, 국회의원으로 국정 경험과 광주광역시 문화경제부시장을 역임해 행정에 대한 여러 경험을 갖추고 있다는 점이 강점으로 부각되고 있다.

손훈모 변호사(56·민주당)는 22대 총선에서 민주당 공천을 받았다가 아쉽게 탈락한 인물이다. 고향에서 11년째 활동하고 있는 그는 임차인 소송 등 어려운 서민들을 대변하는 변호사로 알려졌으며, 시정을 책임질 경우 시민과 대화가 통할 것이라는 평가를 받고 있다. 내년 시장선거를 위해 지역 민심을 살피며 세를 확장하고 있어 유력한 순천시장 후보군으로 분류되고 있다. 대한민국 청렴대상을 수상했으며 소통능력이 탁월하다는 것이 장점이다.

오하근 전 도의원(58·민주당)은 CEO 출신으로 지난 순천시장 선거에서 민주당 공천을 받아 최종 후보로 확정됐으나 노관규 현 무소속 시장에게 분패했다. 실물경제 전문가로 무엇보다 민생에 주력할 후보라는 평가를 받고 있다. 그는 와신상담으로 내년에 있을 지방선거를 밑바닥부터 꾸준히 준비해 민주당 내 입지를 키워놓고 있어 출마 선언과 동시에 상당한 파장이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풍부한 의정활동과 예산 전문가로 강한 추진력이 강점이다.

노동자들의 목소리를 내고 부당한 노동현장을 개선하기 위해 활동하고 있는 이성수 진보당전남도당 위원장(56)은 지난 총선에서 2위를 기록해 주목받는 인물이다. 그는 순천시장 선거 출마를 고려하고 있으며 그의 출마 여부에 따라 시장 선거가 상당한 관심을 모을 것으로 보인다. 내란 종식에 따른 지금과 또 다른 순천을 만들어야 한다는 포부를 밝힌 그는 지역 현안 문제 해결을 위해 직접 현장을 뛰고 있다. 시민 누구나 소통을 통한 동고동락을 할 수 있다는 점이 강점이다.

학생운동과 노동운동이 몸에 밴 허석 전 순천시장(61·민주당 )은 민선 7기 시장을 역임한 후 지난 지방선거에서 민주당 경선에서 오하근 후보에게 분패했다. 그는 시장 경력을 바탕으로 여전히 정치적 재기를 모색하고 있어 순천시장 민주당 경선에 강력한 후보군으로 분류된다. 4년간 순천시를 이끈 경험으로 다시 시장직을 이어받을 경우, 시정이 안정될 것이라는 시각이 많다. 더민주전남혁신회의 공동대표로 이재명 후보를 도왔으며, 민주적 리더십이 강점이라는 평가다.

내년 지방선거에서 순천은 시장자리를 놓고 무소속 노관규 시장과 민주당 내 경선에서 선출된 후보의 치열한 싸움이 예상된다. 여기에 진보당과 조국혁신당 후보의 뒷심이 발휘될 경우, 무소속 후보에게 유리하게 작용할 것으로 예상된다. 하지만 무소속과 민주당 싸움이 치열할 경우 진보당, 또는 조국혁신당 후보가 선출될 가능성도 배제하기 어렵다. 현재 순천시장 후보 거론자들은 물밑에서 세를 결집하고 있고 권리당원을 모으는 데 주력하고 있어 올 연말을 전후해 출마자의 윤곽이 들어날 것으로 보인다. /신건호 기자 gun7@namdo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