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MM 신사옥 경제효과 2조…특별법 제정해 해운사 유치를”

권용휘 기자 2025. 7. 14. 19:31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부산이 세계 7위 컨테이너 항만을 갖췄음에도 국내 매출 상위 14대 해운사 중 13곳이 서울에 본사를 둔 것으로 나타났다.

지역 상공계는 부산이 해운물류 거점도시로 정체성과 경쟁력을 갖추려면 HMM 본사를 이전하고, 특별법을 만들어 나머지 해운사 이전도 유도해야 한다고 주장한다.

음성재생 설정 이동 통신망에서 음성 재생 시 데이터 요금이 발생할 수 있습니다. 글자 수 10,000자 초과 시 일부만 음성으로 제공합니다.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부산상의, 본사 유치 파급력 분석

- “매출상위 14곳중 13곳 서울본사
- 사옥신축으로 새 일자리 4570개
- 행정·세제특례 담은 法제정 절실”

부산이 세계 7위 컨테이너 항만을 갖췄음에도 국내 매출 상위 14대 해운사 중 13곳이 서울에 본사를 둔 것으로 나타났다. 지역 상공계는 부산이 해운물류 거점도시로 정체성과 경쟁력을 갖추려면 HMM 본사를 이전하고, 특별법을 만들어 나머지 해운사 이전도 유도해야 한다고 주장한다.

양재생 부산상공회의소 회장이 14일 부산상의에서 HMM 본사 이전에 따른 경제적 파급효과 등을 설명하고 있다. 부산상공회의소 제공


부산상공회의소는 14일 ‘HMM 본사 부산 유치 및 사옥 건설에 따른 경제파급효과 분석’ 결과를 발표하고, 해운사 유치를 위한 제도적 지원 기반이 될 ‘글로벌 해운도시 조성 및 발전에 관한 특별법’을 제정해야 한다고 제안했다.

이 자료에 따르면 지난해 매출 상위 국내 14개 해운사 중 6위를 차지한 에스엠상선을 제외한 13개 기업은 서울에 본사를 두고 있다. Maersk(덴마크 코펜하겐), CMA CGM(프랑스 마르세유), COSCO(중국 상하이), Hapag-Lloyd(독일 함부르크) 등 세계 10대 해운사 중 7곳이 항구도시에 본사를 둔 것을 보면 매우 이례적이다. 이 중 항구도시에 본사를 두지 않은 곳은 우리나라 HMM을 포함한 MSC(스위스 제네바) Evergreen Line(대만 타이베이) 뿐이다.

부산상의는 수도권에 과도하게 경제적 역량이 집중됐기 때문에 나타난 현상으로 보고 있다. 이에 따라 지역에 해운사 유치를 위한 제도적 지원 기반을 마련해야 한다고 보고 ‘글로벌 해운도시 조성 및 발전에 관한 특별법(가칭)’을 제정해야 한다고 주장한다. 이 법에는 부산을 해운물류 중심도시로 성장시킬 수 있는 ▷행정 특례 ▷세제 혜택 ▷이전 비용 및 기술개발(R&D) 지원 ▷특별 해양금융지원 프로그램 등 다양한 지원을 구체화하고, 해사법원 설립에 대한 근거도 함께 담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법 제정을 위해 정부·기업·부산시·지역정치권·부산상의·정책금융기관 등 이해관계자가 모두 참여하는 통합 거버넌스 형태의 조직을 구축할 것을 제안했다. 특별법과 연계해 지자체 차원의 인센티브 지원 근거를 담은 ‘부산광역시해운대기업본사유치촉진조례(가칭)’도 마련할 것을 주문했다.

해운대기업 본사가 지역에 올 경우 미치는 경제 효과가 상당하다. 자료에 따르면 HMM이 본사를 부산으로 이전하면서 50층 규모 사옥을 신축할 경우 생산 부가가치 유발효과가 각각 1조3000억 원, 5179억 원 등 모두 1조8179억 원에 이르는 것으로 추산됐다. 건축 기간에 생기는 일자리도 4570개에 달한다. HMM 본사 부산 이전으로 ▷연관산업 및 해운 클러스터 활성화 ▷일자리 창출 및 고급 인재 유입 ▷해운물류 글로벌 혁신 거점으로서 부산의 도시 위상 강화 ▷해양산업 기반 시설 및 관련 혁신 생태계 촉진 ▷국토 균형 발전 등도 기대된다.

양재생 부산상의 회장은 이날 기자회견을 열고 “HMM 본사 부산 이전은 다른 선사들의 부산 이전 교두보가 될 수 있다. 지역에 천문학적인 경제효과를 가져올 수 있는 만큼 지역 상공계는 부산상의를 중심으로 총력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Copyright © 국제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