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지아, 강선우 향해 “저를 존경한단 말 모욕적”… 보좌진 갑질 저격

박자경 기자(park.jakyung@mk.co.kr) 2025. 7. 14. 19: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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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지아 국민의힘 의원이 강선우 여성가족부 장관 후보자를 향해 "존경한다고 하지 말라. 저를 존경한다는 말은 모욕적"이라고 날을 세웠다.

한 의원은 14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강 후보자 인사청문회에서 '보좌진의 취업을 방해해 생계를 막았다'는 지적에 강 후보자가 "존경하는 의원님"이라며 대답하려 하자 이같이 막아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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익명 게시판서 갑질 비판 불거지자
韓 “계엄·위안부 사과는 충분했나”
강선우 여성가족부 장관 후보자가 14일 국회 여성가족위원회에서 열린 인사청문회에서 국회의원 뱃지를 떼어내고 있다. [이충우 기자]
한지아 국민의힘 의원이 강선우 여성가족부 장관 후보자를 향해 “존경한다고 하지 말라. 저를 존경한다는 말은 모욕적”이라고 날을 세웠다.

한 의원은 14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강 후보자 인사청문회에서 ‘보좌진의 취업을 방해해 생계를 막았다’는 지적에 강 후보자가 “존경하는 의원님”이라며 대답하려 하자 이같이 막아섰다.

이날 국회 직원들의 익명 게시판 ‘여의도 옆 대나무숲’에는 보좌진을 상대로 한 강 후보자의 갑질 논란을 비판하는 글이 줄을 이었다.

게시글에서 한 보좌진은 “분리수거에 변기 수리까지, 증명에 필요한 모든 요소가 쌓이고 쌓였지만 몇몇은 이걸 비호하려 한다”며 “피해자에 대한 2차 가해가 난무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다른 보좌진은 “그 정도면 용인이 가능한 수준의 갑질인가”라며 “보좌진으로서 가장 자괴감이 느껴지는 날”이라고 토로했다.

한 의원은 해당 게시물들을 인용하며 “정당의 현직 재선 의원이자 장관 후보자인 강 후보자를 음해해서 보좌진이 얻을 게 뭐가 있겠느냐”고 지적했다.

한 의원은 이어 보좌진을 향한 강 후보자의 사과가 충분했는지도 따져 물었다. 그는 “강 후보자는 사과를 했는데, 계엄에 대해 국민의힘이 한 사과는 충분했느냐”며 “위안부에 대해 일본이 한 사과는 충분하다 보느냐”고 물었다.

한 의원은 “사과는 가해자가 정하는 것이 아니다. 사과가 진정성 있는지, 충분한지는 피해자가 정하는 것”이라고도 강조했다.

강 후보자는 이에 “제 불찰과 부족함으로 상처 입었을 보좌관과 마음 불편했을 국민에게 사과한다”며 “피해자가 사과받아야 사과라는 말에도 동의한다. 다만 (사과가) 충분하다 충분치 않다 저 스스로 판단한 적은 없다”고 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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