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옛날 통닭 드시고 무더위 이겨내세요”

충청투데이 2025. 7. 14. 19: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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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복지공감신문-아산]
▲ 아산종합사회복지관은 통닭싸롱 모종과 최근 취약노인들에게 옛날 통닭을 지원했다. 아산종합사회복지관 제공

아산종합사회복지관(관장 이영해)은 통닭싸롱 모종(대표 김현명)과 최근 취약노인들에게 옛날 통닭을 지원했다.

통닭싸롱 모종은 아산종합사회복지관 소속 온양 3동 노인맞춤돌봄 어르신들에게 1차 38명, 2차 20명 총 58명에게 정성껏 튀긴 통닭을 후원했다.

김현명 대표는 "작은 정성이지만 평소 외식이 어려운 이웃들에게 통닭을 통해 기운을 북돋아 드리고 지역사회 어르신들의 건강한 식생활 개선과 건강한 여름 나기를 원합니다"라고 후원의 의사를 밝혔다.

통닭을 후원한 사장의 따뜻한 마음을 받아 생활지원사들도 기쁜 마음으로 무더위를 뚫고 홀로 계시는 지역 어르신들을 일일이 방문해 옛날 통닭을 전달하고 무더위에 건강 상하지 않도록 당부의 말도 전했다.

이모(83) 어르신은 "그렇지 않아도 통닭이 먹고 싶었는데 내 마음을 어떻게 알고 통닭을 주세요. 선생님 감사합니다. 통닭 먹고 싶어도 혼자 사러 갈 수도 없고 자녀들에게도 부탁할 수도 없고 먹고 싶어도 참고 삽니다. 선생님 감사합니다"라고 연거푸 감사의 말을 했다.

김모 생활지원사는 "어르신들이 따뜻한 통닭을 받으며 행복해하는 모습을 보면서 다음 어르신 집으로 찾아뵙는 발걸음이 신이 나서 춤을 추듯 걸어갔다"라고 말했다.

복지관 관계자는 "지역 어르신들의 건강한 식생활을 위해 지속적으로 나눔을 실천해 주시는 통닭싸롱 김현명 대표님께 깊이 감사드린다"며 "앞으로도 지역 어르신들이 건강하고 행복한 노후를 보내실 수 있도록 지속적으로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김영은 명예기자>

삼계탕 식사와 노래자랑 덕분에 온양엔 웃음꽃 활짝

'으랏차차 여름이다! 삼계탕 먹고 歌왕 되자!!' 무더운 여름, 온양지역 어르신들이 뜨거운 응원의 함성과 함께 활기를 되찾았다. 지난 9일 한화에어로스페이스(주)(사업장장 김준태)와 온양노인복지센터(센터장 홍지우)는 '행복한 동행'이라는 이름으로 특별한 여름맞이 행사를 열었다.

이날 행사는 온양장로교회의 장소 지원으로 마련됐으며, 어르신들과 자원봉사자, 복지센터 직원 등 90여 명이 함께했다.

이날의 주인공은 단연 '삼계탕'. 정성껏 준비된 삼계탕 한 그릇이 어르신들의 지친 몸과 마음을 따뜻하게 달랬다. 홀로 지내는 어르신들도 자원봉사자들과 함께 식사하고 대화를 나누며 외로움을 덜 수 있는 귀중한 시간이 됐다. 이어진 '노래자랑' 순서에서는 어르신들의 끼와 흥이 폭발했다. 평소 말수가 적던 어르신도 용기를 내어 무대에 올라 박수를 받았고, 며느리처럼 살뜰히 어르신을 챙기는 자원봉사자들의 응원 속에서 행사는 한층 더 따뜻한 분위기로 이어졌다.

한화에어로스페이스 김준태 사업장장은 "지역 어르신들과 함께 무더운 여름을 이겨낼 수 있는 따뜻한 시간을 보낼 수 있어 더욱 뜻깊다"며 "앞으로도 다양한 나눔 활동을 통해 지역사회와 함께하겠다"고 전했다.

홍지우 센터장은 "삼계탕 한 그릇이 단순한 식사가 아닌 어르신들에게는 사람의 온기를 느낄 수 있는 소중한 위로였다"며 "오늘의 따뜻한 동행이 어르신들의 여름을 더욱 건강하고 즐겁게 해드리는 계기가 되었길 바란다"고 말했다. 무더위 속에서 더욱 빛났던 작은 축제. '행복한 동행'은 단지 하루의 행사가 아닌, 서로의 마음을 이어주는 또 하나의 계절 선물이 됐다.

<김옥분 명예기자>

생명 살리는 역량 키운 신중년들 자신감 뿜뿜

사단법인 50플러스충남은 지난 9일 아산시 청소년교육문화센터에서 신중년 사회공헌활동 참여자를 대상으로 '심폐소생술 및 응급처치 교육'을 실시했다.

이번 교육은 사회공헌 활동 중 발생할 수 있는 예기치 못한 응급상황에 신속히 대응할 수 있는 역량을 키우는 데 중점을 두었다.

교육은 아산시보건소와 단국대학교병원이 협력해 응급의학과 교수진과 응급구조사들이 참여한 전문 강의와 실습으로 구성됐으며 이론과 실습을 병행해 실제 상황에서의 대처 능력을 실질적으로 향상시키는 내용으로 진행됐다.

주요 교육 내용은 △기본 심폐소생술(CPR) 실습 △자동심장충격기(AED) 원리 및 사용법 △소아 및 영아 대상 CPR △기도폐쇄 응급처치법 등이며, 모든 교육 이수자에게는 수료증이 발급됐다.

마네킹과 AED 장비를 활용한 실습에 집중한 참여자들은 "막연했던 응급상황 대처법이 구체적으로 이해됐다"며 "현장에서의 자신감이 생겼다"고 소감을 전했다.

㈔50플러스충남은 아산시와 함께 신중년의 경력과 전문성을 기반으로 노인돌봄, 동행서비스, 문화예술 활동, 행정업무 지원, 교육 및 상담·멘토링, 바리스타·제과제빵 등 다양한 분야에서 사회공헌활동을 펼치고 있다. 이번 교육은 그 활동의 안전성과 전문성을 높이는 실질적인 계기가 됐다는 평가다.

이길성 이사장은 "신중년이 단순한 봉사자가 아닌 지역사회의 안전을 책임지는 시민으로 성장하고 있다"며 "앞으로도 실효성 있는 교육과 체계적인 프로그램을 통해 건강한 사회공헌 기반을 만들어 나가겠다"고 밝혔다.

㈔50플러스충남은 2018년 고용노동부 신중년 사회공헌활동 지원사업 참여기관으로 선정, 꾸준히 운영해오고 있다.

신중년 경력형 일자리 사업(가사수리, 건강지원, 이·미용 서비스), 1대 1 자살예방사업, 세대친화사업 등 다양한 사회공헌 프로그램을 수행하고 있는 지역 내 대표 비영리기관이다.

아산시 신중년 사회공헌활동에 참여를 희망하는 기관/참여자는 전화(041-532-6644)로 문의하면 된다.

<양지숙 명예기자>
 

손에 손잡고 다함께 즐긴 '행복키움 페스타'

'2025 행복키움 페스타'가 지난 6월 26일 곡교천 은행나무길에서 개최됐다.

아산시 17개 읍면동 행복키움추진단협의회와 지역사회보장협의체가 주관하는 행사로 민·관이 협력해 사회복지 강화를 목표로 했다.

아산시립합창단을 시작으로 읍면동의 활동 영상 상영, 행복키움 유공자 표창 등으로 행사장 내 길게 늘어선 부스마다 홍보물과 작은 기념품을 준비해 행사장을 찾는 시민들이 함께 참여할 수 있도록 했다.

시민 누구나가 참여 가능한 복지행사에 아산종합사회복지관(관장 이영해)도 참여해 부스를 열고 독거노인들의 일상을 살피고 안전 안부를 확인하는 노인맞춤돌봄서비스 등을 홍보했다. 여기에 고독사 없는 세상추구, 119와 가족, 센터까지 연계돼 독거노인들의 위급상황을 24시긴 관찰하는 응급안전서비스, 독거노인들의 말벗이 되어주는 AI 인형 효돌이, 효순이를 선보이기도 했다.

세 분야 모두 아산종합사회복지관의 사업 분야로 독거 어르신들의 고독한 노년을 보듬고 살펴 조금이나마 노년의 고독과 우울감에서 벗어나 사회복지로부터 소외됨이 없도록 중추적인 역할을 하고 있다. 이번 행사에 노인맞춤돌봄서비스의 사회적 약자 편익지원사업으로 AI 돌봄로봇 효돌이와 효순이를 향한 방문객들의 관심도는 상상 이상이었다.

어르신들의 약복용 시간과 삼시 세 끼 식사를 권하고 노래를 불러드리고 체조를 같이 하자고 유도하는 귀여운 손자, 손녀 같은 효돌이, 효순이의 기능은 젊은 방문객들의 관심도 컸으며 타 기관의 관심도 이끌어냈다.

이번 행사 참여는 아산시가 추구하는 행정복지와도 잘 맞물리며 행복키움추진단협의회와 지역사회보장협의체가 복지사각지대 해소와 나눔 문화 확산을 이해 마련된 취지와도 잘 맞물린 톱니바퀴처럼 의미있는 참여가 됐다.

6월의 곡교천 은행나무길은 초록 숲이 아주 건강하고 우렁차서 활력을 불어 넣어준다. 복지관 관계자는 "시민 모두가 6월의 은행나무처럼 아산시의 포용하는 복지의 울타리에서 건강하고 만족한 삶을 누리길 바란다"고 말했다.

<최두선 명예기자>

아산복헤어벤져스, 어르신 위한 정성 가득 미용봉사 성공적

"또 언제 오실 거예요? 얼굴 기억하고 기다리고 있을게요. 고마워요"

어르신의 목소리가 귓전을 울린다. 지난 6월 28일 토요일, 아산종합사회복지관(관장 이영해) 소속 미용봉사단 아산복헤어벤져스는 효담실버케어스와 미소주야간보호센터로 미용 봉사를 다녀왔다. 봉사단원들은 미용 봉사와 기본 케어 봉사로 나눠 몸을 추스르기 어려운 어르신들을 부축해 눈을 마주치고 대화를 시도했다. 심리적인 불안을 해소하고 심리적인 안정감을 갖도록 표정 없던 얼굴에 미소를 짓게 하는 등 낯설지 않은 친근함으로 다가갈 수 있도록 했다. 고온 다습한 장마철이라 실내에 에어컨을 켰으나 미용 도구를 잡은 봉사자들의 얼굴에는 땀방울이 몽글몽글 맺히고, 어르신들의 안정을 위해 어르신을 부축한 봉사자의 얼굴에도 금세 구슬 같은 땀방울이 떨어지기 일보 직전이었다.

그러나 그 누구도 힘들다 하지 않고 서로 한마음이 되어 미소를 머금은 채 어르신들의 표정을 살피며 행복을 나눴다.

어르신들의 청결 유지와 밝은 표정에서 시설에 대한 신뢰가 쌓이고 봉사 시간 동안 현장에는 웃음소리가 끊이지 않았다.

미용(커트)을 끝낸 어르신들의 손톱에 빨간색, 분홍색, 노란색의 메니큐어가 칠해지고 손을 입가로 모아 '호호' 바람을 불어 손톱을 말리면서 "젊어서는 하고 싶어도 못했는데 참 색깔이 고와" 하는 어르신들의 모습은 내 어머님의 모습이 아닌 영락없는 꽃 색시 시절의 모습이었다.

흐르는 세월에 젊은 날의 창창하던 육체는 가져갔을지 몰라도 마음만은 절대로 앗아가지 못한다는 걸 증명이라도 하시는 듯 불편하신 몸으로 노래를 부르시며 덩실덩실 춤까지 추시는 어르신.

미용사 자격증이 없어 기본 케어 역할을 담당하던 봉사자 한 분은 너무나 감사함이 커져 몸이 허락하는 한 봉사활동을 계속하고 싶어서 미용 자격을 따려 한다는 포부도 밝혔다. 그렇다 산다는 건 애써 온기를 만들고 나누는 일이다. 내게 주어진 것에 안주하거나 불만하기보다 내게 주어진 것을 제대로 활용해 더 나은 삶을 만들고 더 나은 세상을 열어가는 것인지 아는 사람들의 아름다운 행보는 오늘도, 내일도 중단 없이 계속될 것이다.

"또 언제 오실 거예요? 얼굴 기억하고 기다리고 있을게요, 고마워요", "금방 다시 올게요. 그 대신 식사 잘하시고 다음에 뵐 때는 더 건강한 모습 보여주세요" 하며 돌아서는데 '봉사와 나눔은 중독'이라던 말씀이 생각나면서 여기 모인 봉사단원들도 벌써 다음을 기약한다.

사람들의 얼굴에 핀 미소는 참으로 다부지고 아름답지 않은가.

<김은미 명예기자>

아산시동부노인복지관, 초복 맞이 '슬기로운 보양생활'

아산시동부노인복지관(관장 임령택)이 오는 18일 오전 11시30분부터 오후 2시까지 복지관 식당에서 초복을 맞아 '슬기로운 보양생활' 행사를 개최한다. 이번 행사는 무더운 여름철, 기력 보충이 필요한 어르신들을 위한 보양식 나눔 행사로, 지역 어르신(남동, 신흥리) 및 복지관 이용 어르신 총 280명을 대상으로 진행된다.

행사는 생명샘동천교회(위임목사 박귀환)의 따뜻한 후원으로 마련됐으며 어르신들의 건강한 여름나기를 응원하는 마음을 담아 삼계탕 중식이 제공된다. 또 복지관은 식사 후, 복지관 소속 '뜨시개 봉사단'이 직접 손뜨개로 제작한 수세미를 작은 선물로 함께 전달할 예정이다. 이번 선물은 어르신들이 무더운 여름을 건강하게 보내시길 바라는 따뜻한 마음과 정성을 담아 준비됐으며, 실생활에서 유용하게 사용할 수 있어 더욱 의미를 더한다.

동부노인복지관은 지역 복지 네트워크와의 협력을 통해 어르신을 위한 다양한 지원 활동을 펼치고 있으며, 앞으로도 민관이 함께하는 지역사회 중심의 복지 실천을 이어갈 예정이다.

복지관 관계자는 "초복을 맞아 준비한 이번 행사가 어르신들께 작은 위로와 활력이 되길 바란다"며 "앞으로도 다양한 지역 자원과 연계한 실질적인 복지 서비스를 통해 어르신들의 건강하고 따뜻한 노년을 지원해 나가겠다"고 전했다.

<황도일 명예기자>

온양노인복지센터, 여름철 폭염 맞춤 지원으로 어르신 안전 챙긴다

온양노인복지센터(홍지우센터장)가 배방읍 찾아가는 보건복지팀과 협력해 여름철 폭염에 대비해 노인맞춤돌봄대상자 어르신들에게 세탁기와 선풍기 및 민간단체와 연결하여 현금을 병행, 어르신 가정 15여 가구에 지원하고 있다.

이번 행사는 보건복지팀 담당 주무관과 사회복지사가 가가호호 방문해 어르신들의 안전안부도 살피고 선풍기 조립 및 작동 방법도 알려드리면서 직접 전달했다.

집중적으로 보호가 필요한 혹서기에 냉방기기가 없거나 노후로 인해 폭염피해에 무방비한 독거노인들에게 선풍기 지원을 통해 일사병, 열경련 등 폭염관련 질환을 예방함에 큰 도움이 되고 있다.

홍지우 센터장은 "역대급 폭염이 예고된 가운데 안전보호대책 마련을 통해 폭염특보, 폭염주의보 등 기후변화에 취약한 어르신들의 사고에 대비하고 무더운 날씨 속에 건강한 여름을 보낼 수 있도록 안전망 구축과 지역사회와 연계해 맞춤형 지원활동을 지속적으로 펼쳐나가겠다"고 말했다.

<김옥분 명예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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