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동진 사건' 정면 돌파 선언한 김포… "손가락 욕설 인정, 원인 제공한 아벨 인천 코치에게 '강한 유감'"

(베스트 일레븐)
김포 FC가 소셜 미디어를 통해 최근 큰 논란을 낳았던 박동진의 손가락 욕설 사건에 대해 공식 입장을 발표했다. 간단히 정리하자면, 굉장히 강경한 태도로 정면 돌파를 선언했다.
김포는 14일 소셜 미디어를 통해 지난 6월 29일 김포 솔터축구장에서 벌어졌던 하나은행 K리그2 2025 18라운드 인천 유나이티드전에서 빚어졌던 일련의 상황에 대해 공식 견해를 내놓았다.
김포는 이번 공식 발표문에 박동진이 인천의 아벨 코치와 빚었던 마찰, 그리고 경기 종료 후 귀가길에 인천 팬들과의 분쟁 등 여러 이슈를 담았다.
박동진의 손가락 욕설과 관련해서는 "지난 7월 10일 상벌위원회에서 박동진은 250만원의 제재금 징걔를 받았고, 아벨 인천 코치는 경고 조치되었다"라고 짚은 뒤, "박동진과 아벨 코치가 언쟁하며 욕설을 했는지 여부는 당사자들 이외에는 판단할 수 없다. 상벌위원회에서는 박동진의 손가락 욕설에 관련해서만 징계를 내렸다. 박동진은 본인의 손가락 욕설을 한 사실을 지금까지 한 번도 부정한 적이 없다"라고 반응을 내놓았다.
이어 "박동진은 경기 종료 후 경기감독관에게 손가락 욕설을 인정했다. 윤정환 인천 감독에게 사과하러 인천 라커룸 쪽으로 갔으나, 윤 감독의 거부로 사과하지 못했다. 이후 KBS와 인터뷰에서도 본인의 행동이 잘못됐음을 밝혔고, 상벌위원회에 출석해 진심 어린 반성과 사과, 재발 방지를 약속했다"라고 당시 상황에 대한 자세한 묘사를 이어갔다.

김포는 "지도자와 선수들은 승리를 위해 모든 걸 쏟아부어야 한다. 경기가 끝나면 서로 결과를 받아들이고 승자는 패자를 위로하고 패자는 승자를 축하해야 한다. 그게 서로에 대한 존중이며, 모든 스포츠의 기본 정신"이라고 페어플레이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그러면서 "김포FC도 선수의 행동이 충분히 잘못되었다고 판단하고 있으며, 이에 실망하신 모든 분들께 사과의 말씀을 드린다"라고 고개를 숙였다. 다만 이번 사건의 원인 중 하나가 아벨 코치에게 있다는 점은 분명히 했다. 김포는 "상대방에 대한 존중을 보여주지 못하고 오히려 박동진 선수를 자극하여 원인을 제공한 인천 아벨 코치에게 강한 유감을 표한다"라고 말했다.
또, 당시 경기에서 극적 동점골을 넣었으나 김포 수문장 손정현과 충돌해 큰 부상을 입은 문지환에 대해서는 안타까운 심정을 드러내면서도 의도적으로 부상을 유도하지 않았다는 점을 강조했다. 또, 문제가 있다면 사후 징계를 통해 징계가 내려졌을 가능성을 언급하며 정상적인 경기 상황이라는 점을 강조했다.

김포는 "손정현은 문지환에게 개인적으로 연락해 사과했다"라고 소식을 전한 뒤, "격렬하고 강한 몸싸움이 필수 동반되는 축구 경기에서그라운드 위의 모든 선수들은 크고 작은 부상에 언제든지 노출되어 있다. 매 경기마다 팀의 승리를 위해 최선을 다하는 선수에 대한 비난과 비방은 그만 되어야 한다"라며 손정현에게 과도한 비난이 쏟아지는 건 부당하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마지막으로 당시 경기 종료 후 주차장에서 폭력 사태가 일어났다는 것에 대해서도 공식 견해를 내놓았다.
김포는 "인천과의 경기 종료 후 일부 흥분한 인천 팬에 의하여 김포의 팬이 치아가 부러지는 등 폭행을 당한 사건이 발생했다"라며 "폭력은 어떠한 사유로도 정당화될 수 없다. 경찰에서 가해자에 대한 조사 중이라 구체적 언급은 자제하지만 이러한 사태는 충격적이고 다시는 있어서는 안 되며 강력히 규탄한다"라고 강하게 대응하겠다는 뜻을 내비쳤다.
또한, "이번 사태를 계기로 선수단 및 팬들의 동선 분리 등 안전 관리에 만전을 기하겠으며, 앞으로는 모든 축구 경기장에서 이러한 일탈 행위가 없어지기를 기원한다"라며 후속 조치를 통해 차후 이런 일이 되풀이되는 걸 반복하겠다는 뜻을 내비쳤다.

글=김태석 기자(ktsek77@soccerbest11.co.kr)
사진=한국프로축구연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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