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악의 향기, 세계를 물들이다…‘2025 영동세계국악엑스포’ 개최

황성규 2025. 7. 14. 18: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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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12~10.11 충북 영동군 일원서 개최
전통과 현대가 하나 되는 국악의 향연
다양한 공연·체험·전시프로그램 마련

국악의 대중화와 세계화를 목표로 하는 ‘2025 영동세계국악엑스포’가 오는 9월 12일부터 10월 11일까지 한 달 간 ‘국악의 향기, 세계를 물들이다’를 주제로 충북 영동군 레인보우힐링관광단지와 국악체험촌 일원에서 개최된다.

■국악공연의 향연…전통과 현대의 만남

이번 엑스포에서는 정악부터 퓨전국악까지 장르를 넘나들고 청년 국악인부터 원로국악인까지 전 세대와 계층을 아우르는 다양한 국악 공연이 펼쳐진다. 개막식에서는 거리 퍼레이드를 시작으로 전통 궁중의례 형식을 따른 공식행사 ‘태평성대’, 홍보대사 박애리의 주제판소리, 홍보대사 김다현과 국악밴드 이날치의 축하공연 등이 열린다.

개막 이틀째부터 9일 간 전국 11개 국·공립 국악관현악단과 6개 대학교 국악관현악단이 참여해 국악 중흥의 새로운 서막을 여는 ‘영동 국악관현악 페스티벌’을 펼친다. 또 양방언, 김덕수, 이희문, 악단 광칠, 소리꾼 김용우 등 국내외에서 활발하게 활동 중인 유명 국악인들의 품격있는 공연도 이어지며 한·일 수교 60주년을 기념해 우리 국악인과 일본 아티스트의 합동공연도 마련된다. 이와 함께 국내 전통문화의 맥을 이어가고 있는 북청사자놀음, 남사당놀이, 줄타기, 고성오광대 등 무형유산 공연과 국립국악원·충북도립교향악단 등이 펼치는 공연도 예정돼 있다.

국제행사인 이번 엑스포에서는 코스타리카, 그리스 등 해외 30개국에서 참가할 예정이다. 엑스포를 방문하는 관람객들은 각 나라의 전통공연을 관람하고 문화를 체험할 수 있다.

청년 국악인의 등용문 역할도 할 전망이다. 전국 공모를 통해 버스킹 공연팀을 선정, 엑스포 기간 내내 열정 넘치는 공연이 펼쳐질 예정이다.

■관람객 참여하는 다양한 체험프로그램

이번 엑스포에서는 국악을 비롯한 우리의 전통문화뿐 아니라 해외 각국의 전통문화를 배우고 즐길 수 있는 체험 프로그램이 무형유산 체험존과 야외 체험존 두 군데에서 나뉘어 진행된다.

무형유산 체험존은 악기장, 낙화장 등 국가 무형유산과 궁시장, 야장 등 충북 무형유산 등 총 13개 기능 종목 작품을 전시·시연하고 관람객이 제작·체험할 수 있도록 구성된다. 야외 체험존에서는 전문 강사가 쉽게 알려주는 국악기 연주 체험이 마련돼 관람객이 평소 접하기 어려운 국악기 연주를 경험할 수 있다. 또 엑스포에 참가하는 해외 30개국의 전통의상·악기·공예 등도 체험이 가능하다. 가족 단위 관람객뿐 아니라 남녀노소 모든 관람객들이 흥미를 느끼고 직접 참여할 수 있는 다양한 체험 프로그램이 준비됐다.

■전통과 국악의 미래, 한자리에서

국악주제관에서는 국악을 체계화한 세종과 박연의 스토리를 중심으로 국악의 자주적 면모를 조명하고 시대별 국악의 역사를 흥미롭게 풀어낼 예정이다. 또한 K-pop 등 대중문화 속 국악의 다양성과 전통 국악의 미래 가치를 제시해 엑스포 개최의 의미를 한 눈에 보여줄 전망이다.

세계음악문화관에서는 세계의 다양한 음악을 직접 경험하고 체험할 수 있다. 특히 AI(인공지능)와 AR(증강현실) 기술이 접목된 공간기반 체험형 어플리케이션을 전시물과 미디어아트에 연동해 생동감 있는 경험을 제공할 계획이다. 또 세계의 다양한 실물 악기들을 비교하고 체험하는 공간이 구성돼 첨단 기술과 전통을 한 곳에서 만날 수 있다.

미래국악관은 총 길이 48m 규모의 3면형 스크린으로 조성돼 몰입형 대규모 미디어아트 공간으로 거듭났다. 이곳에서 국립중앙과학관과의 협력 전시 ‘조선의 악기, 과학을 울리다’를 선보일 계획이다. 또 엑스포의 주제 영상을 중심으로 국가유산진흥원과 국립중앙박물관 국립아시아문화전당재단 등에서 제작한 국내 최고의 미디어아트를 상영, 국악을 매개로 한 아트 유통의 새로운 가치와 국악의 첨단성을 시각적 경험으로 선사할 예정이다.

■방문객 편의 위한 종합지원체계 구축

엑스포 조직위는 관람객 100만명을 목표로 행사 기간 중 하루에 3만여 명이 행사장을 방문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이에 따라 영동체육공원, 영동체육관, 삼봉천 하상, 어서실 등에 방문객들의 개인차량 4천600여 대, 단체버스 200여 대를 수용할 수 있는 주차장을 확보했다. 엑스포장에서 멀리 떨어진 주차장을 이용하는 방문객들의 불편을 해소하기 위해 셔틀버스 4개 노선을 운영하고, 노선마다 10~15분 간격으로 운행해 관람객들에게 행사장 접근 편의를 제공할 계획이다.

이 밖에도 방문객들을 위한 수유실, 물품대여소, 쉼터 등 각종 편의시설을 운영하고 기존 화장실 외에 행사장 곳곳에 이동식 화장실을 추가로 설치해 관람객들에게 불편함이 없도록 할 예정이다. 또한 112 치안센터와 119 안전센터, 식품안전센터, 경호·경비 등을 운영해 긴급상황 발생 시 즉각 대응할 수 있는 체계를 구축하고 행사장 내·외부에 행사 진행인력과 자원봉사자, 행정 인력 등을 배치해 원활한 행사를 뒷받침 할 예정이다.

충청북도 관계자는 “국악은 단순한 전통예술이 아니라 그 자체로 우리 문화의 소중한 자산이자 세계적으로 인정받을 수 있는 강력한 콘텐츠”라며 “2025 영동세계국악엑스포에서 현대적 감각을 입힌 새로운 형태의 공연과 체험을 통해 관람객들에게 전통과 혁신이 어우러지는 특별한 경험을 선사할 것”이라고 밝혔다.

/황성규 기자 homerun@kyeongi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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