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초단체장 취임 3년 인터뷰] 최대호 안양시장

박상일 2025. 7. 14. 18: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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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변·노후지 연계 개발… 경부선 지하화 정부계획 반영”

법무부와 안양교도소 이전 업무협약
장기 방치건물 ‘원스퀘어’ 철거 성과
올여름 장마·폭우 등 시민 안전 최선

‘인덕원 콤팩트시티’ 연내 착공 예정
박달·호계스마트도시 사업도 잰걸음

최대호 안양시장은 “민선 8기 남은 1년도 멈춤 없이, 흔들림 없이 안양의 미래를 향해 나아가겠다”고 말했다. /안양시 제공

민선 5기와 7기, 그리고 민선 8기까지 이어지며 안양시를 이끌어온 시간만 10년이 훌쩍 넘었다. ‘스마트 도시’라는 새로운 비전 제시로 시작해 미래를 위한 역점사업들을 실현하는 지금의 단계까지 무엇 하나 쉽지 않았다. 하지만 포기를 모르는 최대호 시장의 ‘뚝심’은 하나하나 성과를 거둬내며 시의 변화로 이어졌다.

최 시장은 “안양의 미래를 위한 장기적인 정책들 중에는 실현이 어렵다던 것들도 있었다. 경부선 철도 지하화 사업이 대표적이고 박달스마트시티나 안양교도소 이전 문제 등도 쉽지 않다고 했다. 하지만 길게 보고 흔들림 없이 추진해온 결과 이제 가능성과 성과들이 눈에 보이게 됐다. 할 수 있다는 믿음, 시민들의 관심과 지지와 격려가 있었기에 가능한 일이었다”고 돌아봤다.


긴 여정을 거쳐 민선 8기 후반부에 선 최 시장은 지난 3년을 돌아보며 남다른 소회와 시민들에 대한 감사를 표했다. 특히 20여년간의 논의 끝에 법무부와 ‘안양교도소 이전 및 안양법무시설 현대화 사업’ 업무협약을 체결한 것, 안양역 앞 장기 방치건축물 ‘원스퀘어’를 공사 중단 24년 만에 철거하고 공영 주차공간을 조성한 것, 안양시 노동인권센터 개소와 청년주택 공급 본격화 등을 기억에 떠올렸다.

본격적인 여름 자연재난 위험시기를 앞두고 저지대와 지하차도 등 취약시설에 대한 현장점검에 나선 최대호 시장. /안양시 제공


최 시장은 “또 하나 잊을 수 없는 것은 지난해 11월 말 유례없는 폭설로 발생한 농수산물도매시장 지붕 붕괴사고에서 우리의 대응 역량을 증명한 것이다. 쉽게 판단할 수 없는 상황에서 침착하고 결단력 있게 선제적 대응을 함으로써 대형 인명피해를 막았고 그 결과 시가 ‘재난 대응 교과서’란 평가와 함께 국가재난관리 유공 대통령 표창을 수상하는 기쁨을 누렸다”고 말했다.

최 시장은 올 여름 장마와 기습폭우, 태풍 등에 대비해 일찌감치 지하차도와 저지대 등 위험지역을 찾아다니며 재난 대비태세를 점검했다. 근본적인 침수 예방을 위해 침수 예방 핵심시설인 ‘수문일체형 빗물펌프’ 설치, 하천변 저지대에 대한 배수 개선사업도 순차적으로 추진하고 있다. 늘 강조하듯 ‘시민 안전이 지자체의 첫 번째 책무’임을 실천하기 위해서다.

최대호 안양시장이 지난 3월 안양역 앞 광장에서 열린 ‘경부선 철도 지하화 촉구 시민대회’에서 시의원 및 시민들과 함께 안양시 구간 경부선 철도 지하화를 촉구하는 구호를 외치고 있다. /안양시 제공


하지만 민선 8기 지난 3년의 기억에 노력과 성과의 시간만 있는 것은 아니다. 아쉬움을 넘어 분노를 표했던 순간도 있었다. ‘현실성이 떨어진다’는 비판을 이겨내며 10여년간 이끌어온 경부선철도 지하화 사업에서 정부가 안양을 선도사업지로 배정하지 않았을때 최 시장은 긴급 기자회견을 통해 들끓는 심정을 표현했다. 시민들도 안양역 앞에서 집회를 열고 철도 지하화를 촉구하는 성명서를 발표하며 안양의 민심을 전달하기도 했다.

최 시장은 “아쉬움이나 분노에서 끝나면 안될 것”이라며 “이후 더욱 철저한 준비와 적극적인 협의를 진행하고 있다. 사업성 있는 주변지역 개발과 노후지역 연계 개발 방안 등을 담은 철도 지하화 제안서를 국토교통부에 제출했고, 연말 발표될 종합계획에 시 경부선 지하화가 반영될 수 있도록 뛰고 있다”고 전했다.


최 시장은 안양의 미래를 위한 3대 핵심축으로 인덕원콤팩트시티, 박달스마트시티, 호계스마트자족도시(안양교도소 부지 복합개발)를 제시하고 추진해왔다. 인덕원콤팩트시티는 사업이 본궤도에 올라 올해 내 착공을 눈앞에 두고 있다. 박달스마트시티와 호계스마트자족도시도 차근차근 단계를 밟으며 정부 부처들과 협의를 진행하고 있다. 단기간에 성과를 내기 어려운 일인 만큼 길게 보고 한 발짝씩 나아가는 중이다.

최 시장은 “민선 8기 남은 1년도 멈춤 없이, 흔들림 없이 안양의 미래를 향해 나아가겠다”며 각오를 다졌다.

안양/박상일 기자 metro@kyeongi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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