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일전 앞둔 홍명보 축구대표팀 감독 "베스트 11 가동… 선수들은 즐겁게"

"일본전에 베스트11을 가동하겠다."
홍명보 축구대표팀 감독은 2025 동아시아축구연맹(EAFF) E-1 챔피언십(동아시안컵)한일전을 앞둔 14일 성남종합운동장에서 마지막 훈련을 하며 전의를 다졌다.
그는 선수들의 경우 베스트 11을 가동하지만 선수들은 "좀 더 즐거운 마음으로 경기에 임해주기를 바란다"고 덧붙였다.
동아시안컵 한일전은 15일 오후 7시 24분 용인 미르스타디움에서 열린다.
풀리그 방식으로 치러지는 동아시안컵은 중국 우한에서 열린 2015년 대회 이후 이번까지 4차례 대회에서 '동아시아 양강' 한국과 일본이 마지막 라운드에서 맞붙는다.
한국과 일본이 나란히 홍콩과 중국을 상대로 2승씩을 올린 터라 지난 3차례 대회와 마찬가지로 이번에도 마지막 한일전에서 챔피언이 결정된다.
한국은 이번 경기에서 이기면 6년 만이자 통산 6번째 동아시안컵 우승을 이뤄낸다.
상대가 '숙적' 일본이기에 승리는 더욱더 놓칠 수 없다.
더욱이 한국은 2021년 일본 요코하마 원정 평가전과 직전 2022년 동아시안컵 맞대결에서 잇달아 일본에 0-3으로 크게 진 터라 자존심이 깎일 대로 깎였다.
홍명보 감독은 앞선 중국, 홍콩과 경기에서 테스트했던 선발진용과는 다르게 이번엔 최상의 멤버로 경기에 임하겠다고 밝혔다.
그는 "컨디션, 실력에서 팀 내 가장 좋은 경기력을 가진 선수가 경기에 출전할 것"이라면서 "(2026 북중미) 월드컵까지 1년 남은 시점에 본인들이 가진 것을 어필하는 부분에서 선수들이 굉장히 좋은 모습을 보였다. 팀으로서 어떻게 해야 하는지 잘 이해하고 있다. 내일 잘할 거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홍명보 감독은 한일전의 중요성을 에둘러 강조하면서도 선수들이 그 중압감에 경기를 그르치지는 않기를 바라며 '즐겁게 축구할 것'을 주문했다.
그는 "예전에는 (한일전에서) 지면 안 된다는 게 있었고 나도 그렇게 했지만, 어느 순간부터는 그게 다는 아니라고 느꼈다"면서 "한국 국가대표로서 자존심을 가지고 경기에 임하는 건 당연하지만, 괜히 그런 것 때문에 더 중요한 전술이나 경기력을 잃지는 않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일본이 좀 더 세밀한 부분이 있다"면서 "어느 시점엔 우리가 가진 플랜을 적용하겠다. 득점할 기회가 생길 것이다. 상대 주요 선수를 잘 마크하면서 공격적으로 어떻게 잘 풀어가느냐가 중요하다"고 내다봤다.
유럽파 없이 K리거와 J리거만으로 구성한 선수단의 1년 앞으로 다가온 북중미 월드컵에 대해서는 "1년 후 일이라 예측할 수는 없지만, 1년 뒤 어느 선까지는 갈 수 있겠구나 하고 가능성을 점쳐볼 수는 있다"면서 "회의하며 긍정적인 답안을 냈다. 유럽에 있는 선수들과도 비교해야 한다. 선수들의 1년 후를 굉장히 정리하기 쉽게 해 준 시간이었다"고 돌아봤다.
한편 한국은 일본과 상대 전적에서 42승 23무 16패로 앞서지만, 최근 10경기에서는 3승 3무 4패로 밀리고 있고 2연패 중이다.
오창원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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