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아시스가 품은 티몬, 금융리스크 넘고 1년 만에 영업 재개할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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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선식품 새벽배송 업체 오아시스마켓이 인수한 이커머스(전자상거래) 플랫폼 티몬이 이달 중 영업 재개를 목표로 후속 절차를 밟고 있다.
한편 오아시스마켓은 또 SC제일은행을 비롯한 일부 시중은행이 티몬과 관련한 선(先) 정산 대출을 재개하지 않을 것이란 보도에 대해선 "선정산 대출은 과거 이커머스 플랫폼 정산 주기가 최장 60일로 묶인 상황에선 중요하나, 익일정산시스템을 도입한 플랫폼에선 문제될 소지가 없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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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직 임원 미정산 허위 기재 과태료..시중은행 선정산 대출 불허 등 리스크

신선식품 새벽배송 업체 오아시스마켓이 인수한 이커머스(전자상거래) 플랫폼 티몬이 이달 중 영업 재개를 목표로 후속 절차를 밟고 있다. 큐텐그룹 소속이었던 지난해 7월 위메프와 함께 대규모 미정산 사태를 일으켜 긴급 기업회생을 신청한 지 1년여 만이다.
14일 유통업계에 따르면 티몬은 이달 중 영업을 재개할 예정이다. 업계에선 티몬이 이달 17일 영업을 재개할 것이란 관측이 나왔지만, 이보단 다소 늦어질 것이란게 회사 측의 설명이다.
티몬 관계자는 "입점 셀러(판매자) 모집과 정산 시스템 구축 등 플랫폼 운영에 필수적인 시스템은 이미 구축돼 있다"며 "이달 중으로 재오픈할 계획인데, 구체적인 시점은 확정되지 않았다"고 말했다.
116억원에 티몬을 인수한 오아시스마켓은 지난 4일 안준형 오아시스마켓 대표를 티몬의 신임 대표로 선임했다. 또 오아시스 창업주인 김영준 의장과 계열사 지어소프트 IT 사업을 총괄한 강창훈 사장도 티몬 사내이사로 합류시키면서 새로운 경영진을 꾸렸다.
지난 8일엔 티몬의 재무구조 개선과 신속한 정상화를 위해 유상증자 방식으로 500억원을 추가로 투자했다. 해당 자금은 대부분 티몬에 입점한 셀러들의 '익일정산'에 활용될 예정이다. 이는 티몬 법인 명의로 개설한 계좌에 셀러가 접속할 수 있는 권한을 부여하고, 상품 판매 다음날부터 금액과 관계 없이 판매 대금을 인출할 수 있는 방식인 것으로 알려졌다.
대규모 미정산 사태를 촉발한 '티몬'이란 브랜드를 그대로 사용하면서 다수의 셀러를 유치할 수 있었던 이유는 판매수수료율을 대폭 낮춰서다. 실제로 티몬은 신규 입점하는 셀러에 상품별로 3~5%의 수수료율을 제안했는데, 이는 오픈마켓 업계 평균 수수료율(10~12%)과 비교해 5%포인트 이상 낮은 수준이다.
이와 관련 티몬 관계자는 "약 1조원의 거래액을 가정하면 셀러가 부담할 수수료가 1000억~1200억원 대에서 300억~500억원 수준으로 대폭 줄어든다"며 "PG(지급결제대행사)에 지급할 수수료를 제외하면 운영 초반엔 플랫폼 본사는 거의 '노마진'으로 운영한단 의미"라고 설명했다.

오아시스마켓은 13년 연속 흑자를 기록한 운영 노하우와 새벽배송의 강점을 살리면 티몬도 점차 거래액 규모가 커져 이익을 낼 수 있는 '규모의 경제'를 이뤄낼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
하지만 티몬은 영업 재개를 앞두고 예기치 못한 리스크가 발생했다. 금융감독원은 오는 24일 예정된 제재심의위원회에서 과거 티몬의 미정산 명세 허위 기재 등 전자금융거래법 위반 사항에 대한 과태료 부과 및 제재 여부를 논의한다. 금감원은 티몬에 약 5억원 이상의 과태료를 부과하고, 류광진 전 티몬 대표를 비롯한 전직 임원에 대한 징계안을 논의할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대해 오아시스마켓 측은 티몬 인수 검토 단계에선 예상하지 못한 내용이나, 현재 새로운 경영진으로 바뀐 상황에서 '전직 임원'에 대한 징계는 회사 운영에 심각한 문제를 일으킬 요인은 아니라고 선을 그었다.
한편 오아시스마켓은 또 SC제일은행을 비롯한 일부 시중은행이 티몬과 관련한 선(先) 정산 대출을 재개하지 않을 것이란 보도에 대해선 "선정산 대출은 과거 이커머스 플랫폼 정산 주기가 최장 60일로 묶인 상황에선 중요하나, 익일정산시스템을 도입한 플랫폼에선 문제될 소지가 없다"고 밝혔다.
유엄식 기자 usyoo@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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