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만한 갱년기女, ‘이렇게 하면’…살, 훨씬 더 많이 뺄 수 있다?

김영섭 2025. 7. 14. 18: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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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만한 폐경 후 갱년기 여성이 비만치료제와 폐경 호르몬 치료제를 함께 쓰면, 훨씬 더 높은 체중감량 효과를 거둘 수 있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또한 비만치료제와 폐경 호르몬 치료제를 함께 사용한 여성의 약 45%가 체중을 20% 이상 줄이는 데 성공했다.

연구팀은 비만 치료제와 폐경 호르몬 요법이 어떻게 상호작용하는지 더 잘 이해하기 위해서는 추가 연구를 해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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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만약 주사투여+호르몬 치료’ 병행하면…비만약만 투여한 사람에 비해 체중감량 효과 ‘쑥’/특히 체중 20% 이상 줄인 사람의 비율, 18%에서 45%로 크게 높아져
갱년기에는 건강을 위해 신경쓸 일이 적지 않다. 비만한 갱년기 여성이 비만치료제와 폐경 호르몬 치료제를 함께 쓰면 체중을 훨씬 더 많이 줄일 수 있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사진은 기사 내용과 직접 관련이 없음. [사진=클립아트코리아]

비만한 폐경 후 갱년기 여성이 비만치료제와 폐경 호르몬 치료제를 함께 쓰면, 훨씬 더 높은 체중감량 효과를 거둘 수 있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미국 메이요클리닉 연구팀은 폐경 후 갱년기 여성 120명을 대상으로 한 임상시험에서 이같이 나타났다고 밝혔다. 연구의 교신 저자인 레지나 카스텔라나 박사(내분비학)는 "비만치료제인 티르제파타이드만 주사로 투여하는 것보다는, 비만치료제 투여와 함께 폐경 호르몬 치료제를 복용하면 살을 더 많이 뺄 수 있다"고 말했다.

연구팀은 참가자 120명 중 40명에게는 비만치료제(티르제파타이드)와 폐경 호르몬 치료제를 함께 사용하게 하고, 80명에게는 비만치료제만 사용하게 하게 했다. 비만치료제인 티르제파타이드는 GIP(Gastric Inhibitory polypeptide, 위 억제 폴리펩타이드) 수용체 작용제와 GLP-1(glucagon-like peptide-1, 글루카곤 유사 펩타이드-1) 수용체 작용제를 결합한 주사약이다.

연구 결과에 따르면 비만치료제와 폐경 호르몬 치료제를 함께 사용한 여성은 체중의 약 17%를 줄인 것으로 나타났다. 비만치료제만 사용한 여성의 체중 감량(14%)에 비해 약 21%(3%포인트) 더 높은 다이어트 효과를 거둔 셈이다. 또한 비만치료제와 폐경 호르몬 치료제를 함께 사용한 여성의 약 45%가 체중을 20% 이상 줄이는 데 성공했다. 이에 비해 비만치료제만 사용한 여성 가운데 체중을 20% 이상 줄인 비율은 약 18%에 그쳤다.

카스텔라나 박사는 "이 데이터는 비만치료제 티르제파타이드와 폐경 호르몬 치료제의 병용이 폐경 후 갱년기 여성의 비만치료 효과를 훨씬 더 높여준다는 걸 보여준 첫 증거"라고 말했다. 그는 "이전 연구에선 세마글루타이드에 대한 비슷한 결과가 관찰됐다"고 덧붙였다.

연구팀에 의하면 폐경과 관련된 호르몬 변화는 뱃살(복부지방) 증가, 근육량 감소, 에너지 소비 변화로 이어지며, 체중 증가를 일으킨다. 이 때문에 많은 여성이 심장병 등 각종 건강 문제를 겪는다. 연구팀은 비만 치료제와 폐경 호르몬 요법이 어떻게 상호작용하는지 더 잘 이해하기 위해서는 추가 연구를 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 연구 결과는 12~15일(현지시간) 일정으로 샌프란시스코에서 개최된 미국내분비학회 연례회의(ENDO 2025)에서 발표됐다.

김영섭 기자 (edwdkim@korme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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