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 직업계고 3개 학과, 신산업 맞춤 재편
교육부 ‘재구조화 지원사업’에 선정

직업계고 학과가 인공지능(AI)·로봇 등 산업 구조 변화에 발맞춘 신산업 중심으로 대거 재편된다. 정부는 2027년부터 개편 학과에 신입생을 받을 수 있도록 예산과 자문을 집중 지원해, 고졸 인재를 양성하고 일자리 미스매치를 해소하겠다는 계획이다. 부산에서는 대진전자통신고와 부산진여자상업고 2개교 3개 학과가 개편 대상에 포함됐다.
교육부는 최근 ‘2025년 직업계고 재구조화 지원사업’에서 전국 68개교 91개 학과를 최종 선정했다고 밝혔다. 이 사업은 산업 수요 변화에 대응해 직업계고 학과를 유망 분야 중심으로 전환하도록 지원하는 정책으로, 2016년부터 지금까지 누적 1100여 개 학과가 개편됐다.
올해 선정된 학과 중 39개는 AI·소프트웨어(SW)·로봇 등 신산업·신기술 분야이며, 13개는 모빌리티·스마트물류 등 지역 전략산업 관련 학과, 나머지 39개는 학교 자체 발전전략에 따른 과정이다. 부산에서는 사립 대진전자통신고가 산업디자인과를 ‘AI산업디자인과’로 개편하고, 공립 부산진여상은 유통경영과를 ‘스마트물류과’로, 금융경영과를 ‘글로벌금융과’로 각각 전환한다. 이번 개편은 AI 기술과 물류 자동화, 국제금융 환경 등 미래 산업 흐름을 반영해 실무형 전문 인력을 양성하려는 목적이다.
선정된 학교는 1년간 준비 과정을 거쳐 2027학년도부터 개편 학과로 신입생을 모집한다. 교육부는 학급당 평균 3억 7500만 원의 예산을 지원해 교육과정과 교수학습 자료를 개발하고, 교원 연수와 기자재 확충, 실습실 개선 등을 추진할 예정이다. 이와 함께 산업계와 연계한 컨설팅과 기업 연수, 교원 간 분야별 교류회 등도 지원된다. 교육부는 기업과 연구소 등과 협력해 개편 학과의 현장 적합성을 높이고, 학교의 안정적인 전환을 도울 계획이다.
최창익 교육부 평생직업교육정책관은 “직업계고 학과 개편은 학생들이 산업 변화에 능동적으로 대응할 수 있도록 돕는 핵심 전략”이라며 “고졸 인력 부족 문제에 대응하고, 지역 산업과 연계된 직업교육 체계를 지속적으로 확산해 나가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