키움은 왜 후반기를 앞두고 단장·감독·수코를 모두 해임했을까

심규현 기자 2025. 7. 14. 17: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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키움 히어로즈가 하루 아침에 홍원기 감독, 고형욱 단장, 김창현 수석코치를 모두 해임하는 초강수를 뒀다.

키움은 14일 "홍원기 감독, 고형욱 단장, 김창현 수석코치에 보직 해임을 통보했다. 위재민 대표이사는 홍 감독과 고 단장에게 그간의 노고에 대해 감사를 표하고, 구단의 결정 사항을 전달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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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한국 심규현 기자] 키움 히어로즈가 하루 아침에 홍원기 감독, 고형욱 단장, 김창현 수석코치를 모두 해임하는 초강수를 뒀다. 키움 관계자는 이에 대해 성적 부진 장기화에 심각성을 느껴 이 같은 결정을 내렸다고 설명했다. 

홍원기 감독. ⓒ키움히어로즈

키움은 14일 "홍원기 감독, 고형욱 단장, 김창현 수석코치에 보직 해임을 통보했다. 위재민 대표이사는 홍 감독과 고 단장에게 그간의 노고에 대해 감사를 표하고, 구단의 결정 사항을 전달했다"고 밝혔다.

오는 17일부터 시작되는 삼성라이온즈와의 후반기 첫 경기부터는 설종진 퓨처스팀 감독이 1군 감독 대행을 맡게 된다. 1군 수석코치 자리는 당분간 공석으로 유지된다.

1군과 퓨처스팀 코칭스태프에도 일부 변화를 준다. 퓨처스팀 김태완 타격코치는 1군 타격코치로 보직을 변경하고, 오윤 1군 타격코치가 퓨처스팀 타격코치 겸 감독 대행 역할을 수행한다. 노병오 퓨처스팀 투수코치는 1군 불펜코치로 올라오고, 정찬헌 1군 불펜코치가 퓨처스팀 투수코치로 자리를 옮긴다.

전반기 성적만 보면 분위기 쇄신이 절실한 상황이었다. 키움은 27승3무61패라는 처참한 성적으로 전반기를 마쳤다. 리그 유일 승률 3할(0.307)이자 9위 두산 베어스와도 무려 10.5경기차 압도적 최하위였다. 2022년 한국시리즈 준우승 이후 2년 연속 최하위에 머물렀던 키움은 큰 이변이 없는 한 올 시즌에도 최하위가 유력하다.

키움 관계자는 스포츠한국과의 통화에서 "3년 연속 최하위에 머무를 가능성이 높아지면서 성적 부진 장기화에 대해 심각성을 느꼈다. 전반기 종료 후 (해임을) 결정했고 이날 세 분께 직접 통보했다"고 설명했다.  

김창현 수석코치. ⓒ키움 히어로즈

그러면서 "지금의 체제와 분위기로는 후반기 반등 가능성이 크지 않다고 봤다. 후반기를 장기적인 목표를 계획하고 실현할 수 있는 시간으로 삼기 위해서는 차기 감독 선정에 신중을 기해야 한다고 판단했다. 하지만 현직 감독님이 계시는데 물밑에서 이런 작업을 하는 것은 예우가 아니라고 생각해 전반기 종료 후 변화를 결정했다"고 덧붙였다.

코치진 변화 역시 분위기 쇄신 차원이다. 키움 관계자는 "설종진 퓨처스팀 감독이 올라오시면서 자연스레 공백이 생겼다. 전반적인 변화가 필요하다고 판단했다"고 말했다.

허승필 신임 단장 선임 역시 이러한 쇄신의 연장선이다. 허 신임 단장은 2011년 한화이글스에 입사해 운영팀 국제 업무 경험을 쌓은 후 2016년 키움에 합류했다. 이후 MLB 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와의 파트너십 체결 주도, MLB 포스팅 관련 업무, 외국인 선수 스카우트 등 국제 파트 전반을 책임졌다. 2022년부터는 운영팀장으로서 선수단 관리 및 운영 업무를 총괄해왔다.

키움 관계자는 "사실 운영팀뿐 아니라 홍보, 마케팅, 선수단 관리, 육성팀, 스카우트팀 등 각 부서장들의 나이가 대부분 80년대생이다. 프런트도 세대교체를 통해 젊고 역동적인 조직 문화를 만들어가려 한다. 허 신임 단장은 내부 평가가 상당히 좋았고 지금까지의 경력과 성과를 종합적으로 고려해 단장으로 선임하게 됐다"고 밝혔다.

 

스포츠한국 심규현 기자 simtong96@hankook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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