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 올해 새 아파트 입주 물량 65% 급감
전국시도 중 감소율 가장 심각
2022년부터 부동산 침체 원인

광주 지역의 올해 새 아파트 입주 물량이 2022년 대비 절반에도 미치지 못하는 수준을 넘어 약 65% 급감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는 전국적인 입주 물량 감소 추세 속에서도 광주가 특히 큰 폭의 하락세를 보이며 가장 심각한 감소율을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14일 부동산R114에 따르면 올해 전국 아파트 입주물량은 총 28만7천432가구로 예정됐다. 33만6천199가구가 입주한 2022년 대비 약 15%에 달하는 4만8천767가구가 줄어든 수치다. 2022년부터 부동산 시장이 주춤하면서 새 아파트 분양이 줄어들기 시작한 것이 올해 입주 가뭄으로 이어진 것으로 분석했다.
시도별로 보면 총 7개 지역에서 입주 물량이 감소할 전망이다.
먼저 광주는 2022년 1만3천716가구에서 올해 4천820가구로 약 65%가 줄어든다. 이어 부산은 같은 기간 2만7천77가구에서 1만1천418가구로 58%가 감소한다. 세종도 3천793가구에서 1천840가구로 51% 감소 예정이다. 50% 이상의 감소율을 기록한 곳은 이들 세 지역 뿐이다.
가구 수 기준으로는 경기(-3만9천813가구)와 인천(-2만477가구)이 가장 많이 감소할 예정이고, 부산은 1만5천659가구가 줄어들어 가구 수 기준 감소 순위에서도 상위 3개 순위에 이름을 올렸다.
제주는 132가구에서 1천493가구로 10배 이상 증가해 전국에서 가장 높은 증가율을 기록했으며 경남과 경북도 각각 2배 이상 증가할 전망이다. 가구 수 기준으로는 1만8천960가구가 증가하는 서울의 증가세가 가장 두드러진다.
업계 전문가들은 전국적 입주 가뭄이 앞으로도 2~3년 이상 이어질 것으로 내다본다. 2022년부터 올해까지도 이어지고 있는 분양물량 감소를 고려하면 입주물량도 수년째 큰 폭으로 줄어들 수 밖에 없다는 분석이다.
부동산업계 한 관계자는 "부동산 시장 침체의 여파가 완전히 가시지는 않았지만, 2022년 이후 전국 대부분 지역에서 아파트 매매량이 눈에 띄게 증가하고 있다"며 "올해부터 수년간 신규 아파트 입주 물량이 기록적으로 줄어들 것으로 예상돼 당분간 새 아파트 품귀 현상이 심화될 가능성도 있다"고 말했다.
한편, 7월 셋째 주엔 전국 6개 단지 총 4천98가구(일반분양 3천192가구)가 분양을 시작한다. 경기 김포시 풍무동 '해링턴플레이스풍무(1·2·3블록)', 경기 고양시 장항동 '고양장항S1(공공분양)', 인천 서구 불로동 '검단호수공원역중흥S클래스(AA24)' 등에서 청약을 진행한다. 모델하우스는 경기 의정부시 호원동 '힐스테이트회룡역파크뷰', 강원 삼척시 교동 '트리븐삼척' 등 3곳이 오픈예정이다.
/김다란 기자 kdr@namdo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