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국인 매수세에 코스피 3년 10개월 만에 종가 3200 돌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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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국인 매수세가 이어지면서 코스피가 14일 3,200선을 돌파했다.
이재명 정부가 상법 개정, 자사주 소각 의무화 등 자본시장 개혁을 추진하면서 국내 증시가 추가로 더 오를 수 있다는 전망도 나오고 있다.
글로벌 투자은행 JP모건은 11일 보고서를 통해 "한국 정부가 추진 중인 상법 개정안 등 기업 지배구조 개혁이 탄력을 받을 경우 코스피는 2년 동안 현재 수준보다 50% 이상 상승해 5,000에 도달할 수 있다"고 전망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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밀려오는 외국인, 3485억 순매수

외국인 매수세가 이어지면서 코스피가 14일 3,200선을 돌파했다. 이재명 정부가 상법 개정, 자사주 소각 의무화 등 자본시장 개혁을 추진하면서 국내 증시가 추가로 더 오를 수 있다는 전망도 나오고 있다.
이날 코스피 지수는 전 거래일 종가와 비교해 26.26포인트(0.83%) 상승한 3,202.03으로 마감했다. 코스피 종가가 3,200선을 웃돈 것은 2021년 9월 6일(3,203.33) 이후 3년 10개월 만이다.
코스피 상승은 외국인이 이끌었다. 외국인 투자자는 3,485억 원어치를 순매수했다. 개인 및 기관 투자자는 각각 3,350억 원, 949억 원을 순매도했다. 지난달 4일 이재명 정부 들어 개인투자자에 친화적인 정책이 시행될 것이라는 기대감에 코스피 지수는 50여 일 만에 15.5% 올랐다.
이경민 대신증권 연구원은 "국내 증시는 최근 정치권을 중심으로 속도를 내는 상법 개정 보완 작업에 따른 기대감 등이 유입되고 있다"며 "더불어민주당을 중심으로 자사주 소각 의무화 등 법안이 잇달아 발의되며 기대감을 키우는 중"이라고 분석했다.
실제 이날 주주환원 기대감이 커진 금융주와 지주사의 성장세가 두드러졌다. 삼성생명(6.91%), 삼성화재(9.51%)를 비롯해 DB손해보험(4.8%), 우리금융지주(3.3%), 하나금융지주(2.6%) 등이 상승세를 탔다. CJ(10.0%), 코오롱(7.1%) 등 지주사도 큰 폭으로 올랐다.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의 방한 기대감도 더해지면서 대표 수혜주인 한국화장품(20.39%), 토니모리(4.38%), 에이피알(4.75%) 등 화장품주도 강세를 보였다. 시총 1위 삼성전자는 0.16% 떨어져 6만2,500원에 마감한 반면 SK하이닉스는 1.87% 올라 30만 원에 거래를 마쳤다.
증권가에선 국내 증시가 하반기에도 성장세를 이어갈 것으로 내다본다. 자본시장 활성화를 위한 추가적인 정부 정책이 기대될 뿐 아니라 글로벌 금리인하 기조로 외국인 매수세도 이어질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이다.
글로벌 투자은행 JP모건은 11일 보고서를 통해 "한국 정부가 추진 중인 상법 개정안 등 기업 지배구조 개혁이 탄력을 받을 경우 코스피는 2년 동안 현재 수준보다 50% 이상 상승해 5,000에 도달할 수 있다"고 전망하기도 했다.
안하늘 기자 ahn708@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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