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랑과 희생’의 경계를 묻다, 연극 ‘킬 미 나우’
[앵커]
장애가 있는 아들을 돌보기 위해 자기의 삶을 희생한 한 아버지의 이야기를 담은 연극 한 편이 무대에 올랐습니다.
가족들의 헌신과 눈물로 장애아를 양육해야 하는 우리 사회의 돌봄 구조에 대한 쉽지 않은 주제를 연극은 따뜻한 위로와 유머로 풀어냈습니다.
함께 무대로 가보시죠.
김상협 기자입니다.
[리포트]
["(괜찮아?) 응. (뜨거워?) 아니."]
지체 장애를 가진 17살 아들의 목욕을 도와줘야 하는 아버지 제이크.
["태블릿 PC! 이거 봐라. 이거 영상통화도 된다."]
촉망받던 작가였던 제이크는 아들 '조이'를 보살피기 위해 일까지 포기했지만, 돌봄의 무게는 결코 가볍지 않습니다.
어느 날 제이크에게 찾아온 불치병, 서로를 위로하던 모든 관계는 점점 고통으로 바뀝니다.
[배수빈/제이크 역 : "인간으로서 돌봄이라는 게 무엇이고 어떤 사회의 방향으로 나가야 할 것인가에 대한 좀 한번 고민해 보자는 화두를 던지는…."]
그러나 연극은 장애아 가정의 참혹한 사회 현실을 눈물 대신 가벼운 웃음과 따뜻함으로 위로해 줍니다.
[전익령/로빈 역 : "살아가다 보면 그것만으로도 사실은 지치는 시대잖아요. 그럼에도 사실은 이건 누구나 겪어야 하는 일이기 때문에, 생각할 필요가 있는 부분이기 때문에…."]
인간다운 삶이란 무엇이고, 또, 사랑과 희생의 경계는 어디인지, 바쁜 일상에서 우리가 외면했던 이 질문들이 개인과 사회에 얼마나 중요한지 연극은 말해주고 있습니다.
["태어나는 모든 아이는 완벽한 존재다. 태어나는 그 순간 그 존재 자체만으로 모든 것을 완벽하게 만든다."]
KBS 뉴스 김상협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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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상협 기자 (kshsg89@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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