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이코노미스트] 5차 산업혁명은 '우주'에서 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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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지털 전환으로 특정 지을 수 있는 4차 산업혁명이 현재 진행 중이다.
마지막으로 스페이스 파생기술은 우주 탐사를 목적으로 개발된 각종 로봇, 자동화 시스템, 정밀 조립 기술, 특수 물질 및 코팅 기술, 우주인을 위한 생명연장장치 등 첨단 기술들을 저궤도 및 지구 경제를 위해 산업화하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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新산업 창출 공간으로 주목
초성능 반도체·슈퍼 약품 등
지구 산업의 혁신 기대할 만
한국, 개척국 될 기회 잡아야

디지털 전환으로 특정 지을 수 있는 4차 산업혁명이 현재 진행 중이다. 4차 산업혁명의 정점은 모든 산업 및 생활 전반에 인공지능(AI)이 전기처럼 플러그인되는 시점일 것이다.
그러면 4차 산업혁명이 성숙 단계에 진입한 이후 산업의 지속 성장을 이끌 새로운 생산성 혁명의 패러다임은 무엇일까? 아마도 '우주'일 것이다. 중력과 대기로 충만한 지구상에서의 생산성 함수에는 중력과 대기가 변수로 고려되지도 않는다. 하지만 중력과 대기마저 생산성의 제한 요소로 작용하는 초반도체 및 초소재 제품의 혁신적인 미세 공정과 데이터 전송지연을 극소화한 사물인터넷(IoT)의 구현은 오직 우주에서만 가능하다. 공상과학소설이 아니라 현실이다.
2000년도에 85회에 불과했던 궤도 발사가 2024년도에는 260회 이상으로 급증했고, 스페이스X, 블루오리진 등 재사용 발사체 기술의 진보로 지구 궤도 진입을 위한 단위 비용이 과거에 비해 90%가량 줄어들면서 실제로 '저궤도 경제'(The low earth orbit economy)에 대한 논의가 활발해지고 있다.
저궤도는 지구 표면으로부터 160㎞에서 2000㎞ 떨어진 우주 공간을 지칭하며 지구상에서 한계에 다다른 기술혁신을 가능케 하는 물리적 환경을 제공한다. 글로벌 컨설팅사인 롤랜드버거는 스페이스 인프라, 스페이스 서비스, 스페이스 제조, 그리고 스페이스 파생기술 등을 머지않은 미래에 저궤도 경제를 구성하게 될 4개의 도메인으로서 주목하고 있다.
스페이스 인프라는 우주선, 우주정거장, 저궤도 물류 허브 등 우주에서의 연구·산업 활동을 가능케 하는 물리적 기반 조성은 물론, 지구상에서 많은 에너지가 소모되는 데이터 저장 시설의 스페이스 이전 및 중앙집중형 다자 서비스 운용 기반 구축까지, 전반적 저궤도 경제운용시스템의 구축이 그 핵심이다. 스페이스 서비스는 저중력·저대기의 물리적 환경에서 독특한 물성의 신물질 개발을 지원하는 실험실 서비스로부터 위성 파편 등 궤도 잔해 제거를 통한 스페이스 환경 관리, 각종 스페이스 인프라의 정비와 수리 서비스 등을 포함한다.
스페이스 제조는 지구상에서는 제조할 수 없는 고순도 광섬유, 초성능 반도체, 프로틴 결정체를 포함한 슈퍼 의약재 등을 제조함으로써 전자제품 및 약물 성능에 차원이 다른 혁신을 제공할 것으로 기대된다. 마지막으로 스페이스 파생기술은 우주 탐사를 목적으로 개발된 각종 로봇, 자동화 시스템, 정밀 조립 기술, 특수 물질 및 코팅 기술, 우주인을 위한 생명연장장치 등 첨단 기술들을 저궤도 및 지구 경제를 위해 산업화하는 것이다.
우리는 위성통신이나 위성항법장치(GPS) 등 지구상의 산업에 필수불가결해진 우주 경제를 이미 경험하고 있지만, 저궤도 경제는 단지 우주와의 시그널 교신 정도가 아닌 고부가가치 제조업의 우주 이전으로서 지구상의 산업 가치사슬이 재편되는 산업혁명이다. 저궤도 경제 개척을 위해서는 관련 기업들의 미래 지향적인 비전과 기술혁신, 그리고 이를 지원하는 정부 정책과 투자가 필수적이다.
과거 유럽의 강국들만이 신대륙 개척에 참여할 수 있었듯이 저궤도 경제 개척은 현재의 강국만이 엄두를 낼 수 있는 것이 사실이다. 한국은 최근 US 뉴스&월드 리포트가 선정한 최고의 국가 순위 6위에 올랐다. 발사체 기술 등 우주 개척에 활용할 수 있는 방산기술이 급격히 발전하고 있으며, 반도체·바이오 의약 등 저궤도 경제의 핵심 산업을 보유하고 있는 우리나라는 신대륙을 향해 항해를 시작했던 과거의 강대국들과 같은 꿈을 이제는 꾸어야 하지 않을까?
[이수성 롤랜드버거 대표이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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