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050억 오일머니 잡아야 산다”…금양, 사우디 이사 전면 배치

박한나 2025. 7. 14. 17: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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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장폐지 위기에 몰린 금양이 회생을 위해 사우디아라비아 자본 유입의 전제 조건인 신규 이사진 선임과 정관 개정을 추진한다.

14일 배터리업계에 따르면 금양은 오는 17일 임시 주주총회를 열고 사우디 기업 '스카이브 트레이딩&인베스트먼트' 소속의 알 셰흐리 대표와 이태식 부사장을 신규 사내이사로 선임하는 안건을 상정할 예정이다.

이번 주총이 단순한 이사진 교체나 정관 개정 차원을 넘어 금양의 회생 시나리오가 실제로 작동하는 무대로 평가되는 이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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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장폐지 위기에 몰린 금양이 회생을 위해 사우디아라비아 자본 유입의 전제 조건인 신규 이사진 선임과 정관 개정을 추진한다. 상장폐지에서 벗어나기 위한 회생 플랜이 본격적으로 작동하는 분기점으로 풀이된다.

14일 배터리업계에 따르면 금양은 오는 17일 임시 주주총회를 열고 사우디 기업 ‘스카이브 트레이딩&인베스트먼트’ 소속의 알 셰흐리 대표와 이태식 부사장을 신규 사내이사로 선임하는 안건을 상정할 예정이다.

이는 약 4050억원 규모의 제3자배정 유상증자 성사를 위한 선결 조건이다. 투자자인 스카이브 측이 경영 참여를 전제로 자금 투입을 결정하면서 금양이 이를 수용한 것이다.

이번 주총 안건이 통과돼야만 사우디 측 자금이 실제로 유입된다. 금양이 이번 자금 조달에 성공할 경우, 외부 감사인에게 재감사를 요청하고 감사보고서를 제출할 수 있다는 점에서 상장폐지 실질 심사를 해소할 수 있는 중요한 이정표다.

또 금양은 이번 주총에서 전환주, 상환주, 우선주 등 다양한 종류의 주식 발행을 가능하게 하는 방향으로 정관을 개정한다. 이는 향후 사우디 자본을 비롯한 다양한 전략적 투자자 유치를 위한 제도적 기반을 마련하기 위한 것으로 풀이된다.

투자자 보호 성격을 강화해 자금 유치에 유리한 구조도 갖췄다. 해산 시 남은 자산에 대한 분배까지 우선권을 가지는 ‘잔여재산분배우선주’를 발행할 수 있도록 근거를 마련한 것이다.

금양은 ‘2024년 감사보고서’에서 외부 감사인으로부터 의견 거절을 받아 상장폐지 실질심사 대상에 올랐다. 이후 이의신청을 통해 내년 4월 14일까지 개선기간이 부여된 상태다.

금양은 이번 스카이브의 유상증자를 기점으로 내달부터 재무구조 정상화와 거래 재개, 기장공장 준공, 배터리 사업 본격화 등을 이행해 사업 발판을 다시 마련한다는 계획이다. 특히 기장공장은 공정률이 80%대 후반대로 자금만 확보되면 2~3개월 내 준공이 가능하다는 입장이다.

이번 주총이 단순한 이사진 교체나 정관 개정 차원을 넘어 금양의 회생 시나리오가 실제로 작동하는 무대로 평가되는 이유다. 유상증자 성사와 기장공장 준공, 거래 재개가 연쇄적으로 연결돼 있는 만큼 주총 결과가 금양의 운명을 좌우할 변곡점이 될 전망이다.

금양 소액주주 정재형 씨는 ‘금양 임시주주총회 의결권 위임 권유문’에서 “이번 의결이 미래를 여는 첫걸음”이라며 “이번 안건에 전부 찬성 의견을 모아 사우디 자본 유치를 통한 금양 회복을 전폭 지지한다”고 말했다.

금양의 2024 인터배터리 현장 사진.


박한나 기자 park27@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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