큐라클, 기특상장 '5년차' 알츠하이머 신약으로 성장성 보여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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큐라클이 알츠하이머병 치료제로 개발 중인 'CU71'의 특허 기반을 강화하고, 세계 최대 알츠하이머병 학회에서 처음으로 전임상 결과를 발표하는 등 신규 파이프라인의 글로벌 기술이전을 위한 포석을 깔고 있다.
큐라클 관계자는 "CU71은 앞서 언론을 통해 말씀드렸던 전임상 외 추가 전임상 시험을 준비하고 있으며 2027년 상반기에 임상 1상에 진입할 계획"이라며 "전임상 기간 내 기술이전을 목표로 활발히 파트너링 활동을 진행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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큐라클이 알츠하이머병 치료제로 개발 중인 'CU71'의 특허 기반을 강화하고, 세계 최대 알츠하이머병 학회에서 처음으로 전임상 결과를 발표하는 등 신규 파이프라인의 글로벌 기술이전을 위한 포석을 깔고 있다. 기술특례상장 5년차에 추진된 합병과 유상증자 등 생존형 방어를 마무리 짓고 새롭게 성장성을 입증할 수 있을지 주목된다.
14일 업계에 따르면 큐라클은 지난 6월 용도특허 우선권을 출원한 데 이어 최근 알츠하이머병 치료제 파이프라인(신약후보물질) CU71의 물질특허 우선권을 주장하는 신규 특허를 출원했다. 이는 본격적인 글로벌 기술이전 추진에 앞서 지적재산권(IP)의 범위를 강화하는 등 사전준비 작업에 들어간 것으로 풀이된다.
이와 관련된 CU71의 전임상 결과는 오는 27일부터 캐나다 토론토에서 열리는 '알츠하이머 협회 국제 컨퍼런스'(AAIC)에서 포스터 발표될 예정이다. 이번 행사엔 창업자인 권영근 큐라클 이사회 의장이 직접 참석해 그간 소통해 온 글로벌 제약사와 미팅을 가질 계획인 것으로 알려졌다.
큐라클은 현재 임상 2상 단계에 있는 '리바스테랏'(CU06)과 'CU01' 등을 이을 핵심 파이프라인으로 CU71을 내세우고 있다. 향후 2년 간 진행될 CU71 연구개발(R&D)에만 현재 추진 중인 유상증자로 조달한 자금의 약 3분의 1이 투입될 예정이다. 회사는 CU71을 전임상시험 기간 안에 기술이전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CU71은 알츠하이머병, 파킨슨병 등 퇴행성 뇌질환 치료제로, 뇌-혈관장벽(BBB)을 안정화해 인지기능을 개선하고 신경을 보호하는 기전을 갖고 있다. 현재 전임상 단계에 있는 파이프라인이지만, 지금까지 알츠하이머병 치료제 개발에 활용된 아밀로이드 가설이 아닌 새로운 접근법을 기반으로 해 글로벌 시장에서 관심을 모으고 있다.
다만 전 세계적으로 유사한 기전의 치료제가 없는 데다 연구개발과 기술이전 추진 모두 아직 초기 탐색 단계라 구체적인 딜(거래) 규모 산정은 2026년 추가 전임상시험이 완료된 이후 이뤄질 것으로 보인다. 현재 알츠하이머병 치료제로 개발되고 있는 CU71의 적응증을 파킨슨병 등으로 확장할 경우 파이프라인의 가치가 더 높아질 것이란 관측도 나온다.
올해로 기술특례상장 5년차인 큐라클은 여러 파이프라인에 대한 기술이전을 추진하는 가운데 재무적 여건 개선에도 힘을 쏟고 있다. 지난해 유예기간이 종료된 법인세차감전계속사업손실(이하 법차손) 요건은 올해 자기자본 대비 법차손 비율이 50%를 초과할 가능성이 높은 상황이지만, 유상증자로 자본금을 늘리며 당분간 여유가 있을 것으로 보인다. 내년부터 적용되는 매출액 30억원 요건은 대성팜텍 합병을 통해 달성할 전망이다.
그럼에도 글로벌 기술이전 성과는 시급한 과제다. 큐라클이 제시한 법차손 시뮬레이션에 따르면 별도 기준 법차손은 올해 유상증자 납입 후 29.8%까지 낮아졌다가 2026년 42.4%, 2027년 73.7%로 다시 높아질 것으로 예측된다. 리바스테랏의 미국 2b상을 직접 진행하는 등 대규모 R&D 비용이 꾸준히 발생할 수밖에 없어서다. 연내 기술이전을 통해 2년 내에 마일스톤이 유입되는 매출 구조를 만들어야 하는 상황이다.
큐라클은 연내 2건의 기술이전 성사를 목표로 파트너사와 연구결과 등에 대한 내용을 지속적으로 업데이트 중이다. 큐라클 관계자는 "CU71은 앞서 언론을 통해 말씀드렸던 전임상 외 추가 전임상 시험을 준비하고 있으며 2027년 상반기에 임상 1상에 진입할 계획"이라며 "전임상 기간 내 기술이전을 목표로 활발히 파트너링 활동을 진행하고 있다"고 말했다.
김선아 기자 seona@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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