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감원, 부동산 대출 쏠림 경고…“자금중개 늘려달라”

주형연 2025. 7. 14. 16: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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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융감독원이 국내은행 이사회 의장들을 만나 "은행권 부동산 대출 쏠림은 우리 경제의 균질한 성장을 저해시킬 뿐 아니라 외부 충격 시 금융시스템 리스크도 일으킬 수 있다"며 자금 중개 역할을 해달라고 요청했다.

은행이 생산적 부문으로의 자금중개 기능에 충실할 수 있도록 이사회에서 균형 잡힌 시각으로 경영진의 경영 전략 등을 살펴봐 달라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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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융감독원이 국내은행 이사회 의장들을 만나 "은행권 부동산 대출 쏠림은 우리 경제의 균질한 성장을 저해시킬 뿐 아니라 외부 충격 시 금융시스템 리스크도 일으킬 수 있다"며 자금 중개 역할을 해달라고 요청했다.

김병칠 금감원 은행·중소금융 담당 부원장은 14일 서울 중구 은행회관에서 18개 국내은행 이사회 의장들과 함께 '2025년 정례 간담회'를 열고 이같이 말했다.

그는 "담보자산 중심의 대출 비중이나 부동산 부문의 자금 쏠림이 심화하고 수익의 상당 부분이 이자이익 확대에 기인한 점은 은행 수익구조의 지속가능성 측면에서 또 다른 과제를 던지고 있다"고 진단했다.

은행이 생산적 부문으로의 자금중개 기능에 충실할 수 있도록 이사회에서 균형 잡힌 시각으로 경영진의 경영 전략 등을 살펴봐 달라고 당부했다.

소상공인·자영업자를 비롯한 취약계층의 재기를 도울 수 있도록 은행의 사회적 책임에도 관심을 기울여달라고 요청하기도 했다.

지배구조 선진화에 대해선 지난 2023년 1월 모범관행 발표 이후 여러 제도적·절차적 개선이 이뤄지고 있다고 평가했다.

김 부원장은 "다만 최고경영자(CEO) 경영 승계, 이사회의 독립성 등 중장기적 관점에서 여전히 개선이 필요한 과제가 있다"며 "이사회가 지속적으로 변화와 개선을 위한 노력을 이어가달라"고 강조했다.

최근 은행권이 내부통제 분야에 인공지능(AI) 기술을 폭넓게 도입하는 것에 대해서 그는 "편향성, 개인정보 보호 등 새로운 유형의 리스크가 발생할 수 있으므로 이를 관리·통제할 원칙과 조직 내 역할 분장 등 거버넌스 체계가 마련돼야 한다"고 말했다.

주형연 기자 jhy@dt.co.kr

김병칠 금융감독원 은행·중소금융 담당 부원장이 발언하고 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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