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이샘 날고 박지수 마무리’ 한국, 뉴질랜드 78-76 제압···아시아컵 첫판 승리, 중국과 내일 2차전

한국 여자농구가 난적 뉴질랜드를 극적으로 물리치고 아시아컵 서전을 승리로 장식했다.
박수호 감독이 이끄는 한국 여자농구 대표팀은 14일 중국 선전에서 열린 2025 국제농구연맹(FIBA) 아시아컵 A조 1차전에서 뉴질랜드에 78-76으로 이겼다. FIBA 랭킹 14위 한국은 에이스 강이슬이 3쿼터 후반 부상으로 교체되는 악재 속에서도 19점을 기록하고 최이샘이 3점슛 5개 포함 23점, 박지현(20점), 박지수(8점) 등 주전이 고루게 활약하면서 난적 뉴질랜드(26위)를 잡아냈다.
8개국이 참가한 이번 대회 결과는 내년 9월 독일에서 열리는 FIBA 여자 월드컵 출전과 연결된다. 이번 대회 우승팀은 월드컵 본선 직행 티켓을 가져가며, 2∼6위 팀에는 월드컵 퀄리파잉 토너먼트 출전권이 주어진다.
한국은 높이가 앞선 뉴질랜드를 상대로 강이슬이 전반에 3점슛 4개 등 13점, 최이샘이 3점슛 3개 등 13점을 넣고 박지현이 10점·6리바운드로 내외곽에서 맹활약하며 3쿼터 후반 46-31까지 앞섰다. 한국은 쿼터 막판 뉴질랜드 에스라 맥골드릭에게 레이업과 점퍼, 팔리스 호키안가에게 3점슛을 맞아 46-38로 점수 차가 좁혀진 채 전반을 마쳤다.

3쿼터 초반 뉴질랜드가 맥골드릭의 연속 슛으로 45-48까지 쫓아오자 한국은 에이스 강이슬이 3점포를 터뜨리며 달아났다. 강이슬은 3쿼터 종료 3분48초 전 다시 한번 왼쪽 외곽에서 깨끗한 3점포를 터뜨렸다. 그러나 강이슬이 쿼터 막판 부상으로 실려나가는 변수가 발생했다. 뉴질랜드가 53-62로 추격한 위기에서 한국은 식스맨 이명관이 골밑에서 박지수가 놓친 볼을 레이업으로 연결해 분위기를 가져왔다.
4쿼터에는 뉴질랜드의 추격이 거셌다. 초반 맥케나 데일과 레베카 피지의 연속 슛이 터졌다. 피지와 에밀라의 연속 슛으로 종료 3분6초 전 67-73까지 추격했다. 2분 5초전 박지현이 왼쪽 코너에서 회심의 3점슛으로 달아났으나, 뉴질랜드도 포기하지 않았다. 1분 14초 전 시어러가 3점슛을 성공하고 종료 58초전에는 자유투까지 성공하며 종료 12초 전에는 76-76 동점을 만들었다. 한국은 10초를 남긴 마지막 공격에서 박지수가 골밑을 과가함게 파고들어 레이업을 성공하며 치열했던 승부에 종지부를 찍었다.
첫판을 승리로 장식한 한국은 14일 226㎝ 괴물 센터 장쯔위가 버틴 중국과 맞붙는다.
양승남 기자 ysn93@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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