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女아시아컵] ‘박지수 극적 위닝샷’ 한국, 강이슬 부상 딛고 뉴질랜드 격파…4강행 청신호

최창환 2025. 7. 14. 16: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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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이 사실상 'A조 2위 결정전'으로 꼽힌 경기를 승리로 장식, 4강 가능성을 높였다.

박수호 감독이 이끄는 한국여자농구대표팀은 14일 중국 선전 스포츠센터에서 열린 2025 FIBA(국제농구연맹) 여자농구 아시아컵 A조 1차전에서 뉴질랜드에 78-76 신승을 거뒀다.

한국은 이 여파로 A조 3위로 밀려났고, 4강 진출 결정전에서 호주에 64-91로 완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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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점프볼=최창환 기자] 한국이 사실상 ‘A조 2위 결정전’으로 꼽힌 경기를 승리로 장식, 4강 가능성을 높였다.

박수호 감독이 이끄는 한국여자농구대표팀은 14일 중국 선전 스포츠센터에서 열린 2025 FIBA(국제농구연맹) 여자농구 아시아컵 A조 1차전에서 뉴질랜드에 78-76 신승을 거뒀다.

박지수(8점 6리바운드 4어시스트 4블록슛)가 19분 16초를 소화하는 데에 그쳤으나 경기 종료 직전 위닝샷을 터뜨렸고, 최이샘(23점 3점슛 5개 6리바운드)은 팀 내 최다득점을 기록했다. 박지현(20점 7리바운드 3어시스트 4스틸) 역시 제 몫을 한 가운데 강이슬(19점 3점슛 6개 5리바운드 3어시스트)이 부상 전까지 쾌조의 슛 감각을 유지한 것도 큰 힘이 됐다.

한국은 2년 전 대회에서 뉴질랜드에 뼈아픈 패배를 경험했다. 당시에도 A조에 함께 편성됐지만, 64-66로 석패했다. 한국은 이 여파로 A조 3위로 밀려났고, 4강 진출 결정전에서 호주에 64-91로 완패했다. 5위에 그친 한국은 4위까지 주어지는 2024 파리 올림픽 최종예선 진출에 실패했다.

전력이 엇비슷한 팀들의 대결은 실책에 명암이 엇갈리는 경우가 많다. 체격 조건이 열세인 한국으로선 3점슛 극대화와 더불어 실책을 최소화하는 것도 과제였는데, 전반은 실책에 울고 웃었다. 한국은 1쿼터 실책에 의한 득점에서 7-2 우위를 점했다. 파울을 각오한 압박수비를 통해 하프코트 바리얼레이션을 유도한 가운데 스크린을 활용한 3점슛 찬스도 극대화하며 기선을 제압했다.

1쿼터를 24-19로 마친 한국은 2쿼터에 10점을 몰아넣은 최이샘의 활약을 더해 46-38로 달아나며 2쿼터를 끝냈지만, 내용을 살펴보면 아쉬운 부분도 많았다. 1쿼터와 정반대로 패스 전개 과정에서 실책을 쏟아내며 추격의 빌미를 제공했다. 상대의 패스를 견제했지만, 박지수를 맞고 굴절된 공이 림을 가르는 불운이 따르기도 했다. 2쿼터 실책에 의한 득점은 5-9 열세. 한국으로선 더 달아날 수 있는 찬스를 스스로 놓쳤던 셈이다.

3쿼터에는 강이슬의 부상이라는 변수까지 맞았다. 한국은 강이슬의 부상에도 최이샘, 박지현이 고비마다 3점슛을 터뜨렸으나 4쿼터 막판에는 박지수마저 파울트러블에 걸려 출전시간에 제약이 따랐다. 결국 한국은 경기 종료 6.5초 전 에밀리아 시어러에게 동점 득점을 헌납했다.

하지만 뒷심이 강한 쪽은 한국이었다. 박수호 감독의 결단이 빛났다. 아꼈던 박지수 카드를 꺼냈고, 외곽에서 공을 받은 박지수는 과감한 1대1을 통해 레이업슛을 성공했다. 위닝샷이었다. 주도권을 되찾은 한국은 0.5초 전 작전타임을 통해 반격에 나선 뉴질랜드의 마지막 공격을 저지, 접전 끝에 신승을 챙겼다.

기분 좋게 대회를 개시한 한국은 오는 15일 개최국 중국을 상대로 A조 2차전을 치른다.

#사진_FIBA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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