적자늪에도 주가 반등 보였던 케미칼···산업구조 재편이 변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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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상반기 내내 약세였던 석유화학 관련 종목들이 최근 깜짝 반등했다.
특별한 펀더멘탈(기업체력) 변화가 있기보다는 강세를 탄 국내 증시의 업종 간 활발해진 순환매 영향으로 보인다.
롯데케미칼은 이달 주가가 KRX 기준 5만9000원대에서 시작해 최근 7만원대를 찍었으며, 같은 기간 LG화학은 21만원대에서 27만원대까지, 금호석유화학은 5만6000원대에서 6만6000원대까지 올랐다.
강세를 탄 국내 증시 업종 간 활발해진 순환매 영향일 뿐이라는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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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상반기 내내 약세였던 석유화학 관련 종목들이 최근 깜짝 반등했다. 특별한 펀더멘탈(기업체력) 변화가 있기보다는 강세를 탄 국내 증시의 업종 간 활발해진 순환매 영향으로 보인다. 석유화학 산업 전망은 여전히 좋지 않은 상황. 향후 주가는 업계 구조조정 동향이 변수가 될 것으로 보인다.
14일 한국거래소(KRX) 코스피에서 KRX 에너지화학 지수는 전거래일보다 0.29% 내려간 2318.41에 마감됐다. 이 지수는 롯데케미칼과 LG화학, 한화솔루션, 금호석유화학 등 4대 석유화학 기업들을 포함해 관련 상장사 10개 종목을 추종한다.
4월까지 지수가 1700대에 머물러 있었으며, 국내 주식시장이 상승세를 탄 6월초에는 1900 수준이었다. 그러다 7월 들어서 10거래일 중 7거래일 동안 지수가 올랐다. 6월초와 비교하면 이날 지수는 22%가량 뛰었다.
개별종목들도 상승세를 보였다. 롯데케미칼은 이달 주가가 KRX 기준 5만9000원대에서 시작해 최근 7만원대를 찍었으며, 같은 기간 LG화학은 21만원대에서 27만원대까지, 금호석유화학은 5만6000원대에서 6만6000원대까지 올랐다.
화학업종의 주가는 2021년 이후 우하향 곡선을 그렸다. 러시아 우크라이나 전쟁 이후 진행된 고유가 상황과 중국 수요 부진, 공급 과잉의 삼중고로 실적이 좋지 않았기 때문이다.
관련 기업들의 신용등급도 줄줄이 하향됐다. 지난달 30일 국내 신용평가사 3사가 롯데케미칼 신용등급을 AA부정적에서 AA-안정적으로 내렸다. LG화학의 한국기업평가 신용등급도 AA+안정적에서 부정적으로 바뀌었다.
최근의 주가 상승세도 업황 변화가 있어서가 아니라는 것이 증권가의 공통된 의견이다. 강세를 탄 국내 증시 업종 간 활발해진 순환매 영향일 뿐이라는 것. 전유진 IM증권 연구원은 "코스피 상승세에도 석유화학은 계속 소외되고 있었던 만큼 일종의 순환매 효과가 있었을 것"이라며 "펀더멘털 측면에서 유의미한 변화는 아직 없다"고 말했다.
이경민 대신증권 FICC(채권·환율·원자재) 부장도 "최근 2차전지, 화학 업종까지 급등세를 보여 저평가되었다고 분류되는 업종이 줄어들고 있다"며 "이 마이너스권에 위치해 있어 이들 업종이 등락을 보인다면 트레이딩 기회로 활용하면 좋을 것"이라고 했다.
시장은 새정부 들어 깊어지고 있는 국내 화학산업 구조조정 움직임을 주목한다. 실제 하반기 모멘텀(상승동력) 역할을 할 수 있다는 분석이다. 그동안 저가 중국 제품의 범람 속에 사실상 한계 사업으로 전락한 NCC(납사분해시설) 등 범용 업스트림 부문의 구조조정 필요성이 언급됐지만 실제 진전이 되는 내용은 없었다.
그러나 지난 2일 국회에서 개최된 '석유화학 구조조정을 위한 산업재편' 포럼을 시장은 주목했다. 정부의 적극적인 개입 시사 움직임으로 보는 분위기다. 구조조정이 실제 진행되면 업황회복을 당장 기대하긴 어렵지만 장기적인 관점에서 긍정적인 신호를 시장에 줄 수 있을 것으로 본다.
증권업계 한 관계자는 "이재명 대통령이 대선 후보 시절 석유화학산업 특별법 제정을 통한 지원 확대 등을 공약으로 발표했던 만큼 구조조정에 대한 의지 역시 충분히 갖고 있을 것"이라며 "정부 의지를 업계가 확인했다면 자발적 개편 논의가 더 활발해질 수 있다"고 말했다.
김세관 기자 sone@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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