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리 만든 자재, 레고처럼 조립 … 국내 최대 '모듈러 주택'

이희수 기자(lee.heesoo@mk.co.kr) 2025. 7. 14. 16: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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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9회 매경 살기좋은 아파트 선발대회에서 한국토지주택공사(LH)가 시공한 '산울마을 도심형주택 1·2단지'가 주거혁신 대상을 받았다.

모듈러 공법으로 건설한 단지로는 국내 최대 규모라는 점이 높은 평가를 얻었다.

작년 말 준공된 산울마을 도심형주택 1·2단지는 그간 노력의 결실이라 볼 수 있다.

모듈러 공법으로 건설한 단지로는 국내 최대 규모를 자랑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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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거혁신 대상 / 한국토지주택공사 '산울마을 도심형 주택 1·2단지'
창호·배관 등 주택의 70%
자동화 된 공장설비로 제작
기능공 따른 품질편차 완화
공사기간도 30% 단축 가능
모듈러방식 첫 테라스 조성
간선급행버스 접근성 좋아

제29회 매경 살기좋은 아파트 선발대회에서 한국토지주택공사(LH)가 시공한 '산울마을 도심형주택 1·2단지'가 주거혁신 대상을 받았다. 모듈러 공법으로 건설한 단지로는 국내 최대 규모라는 점이 높은 평가를 얻었다.

산울마을 도심형주택 1·2단지는 세종 행정중심복합도시 6-3생활권 UR1·2블록에 조성됐다. 7층 높이로 설계됐고 총 416가구 규모다. 모든 가구가 임대주택으로 공급됐다. 민간참여 공공주택 건설사업으로 추진돼 LH와 계룡건설산업이 협력해 시공했다.

이 단지는 '모듈러 공법'으로 건설된 게 특징이다. 모듈러 공법은 외벽체나 창호, 배관 등 건설자재와 부품을 공장에서 박스 형태로 사전 제작해 현장에 들여와 조립하는 탈현장 건설공법(OSC)이다. 골조나 설비, 전기 배선 등 주택의 70%가량을 공장에서 미리 만든 다음 현장에서 결합만 하는 것이다. 마치 레고처럼 조립하는 주택이라고 이해하면 쉽다.

자동화된 공장 기계설비로 모듈러를 제작하기 때문에 기능공의 기술력이나 시공 노하우에 따라 들쭉날쭉하던 시공 품질이 일정해지는 게 장점이다. 기존 철근·콘크리트 공법 대비 공사 기간을 약 30% 줄일 수 있기도 하다.

현장 필요 인력이 줄어드는 특징도 있다. 건설근로자 고령화에 따른 대안으로 모듈러 주택이 주목받는 배경이다. 건설근로자공제회가 발표한 2024년 건설근로자 실태조사 결과에 따르면 국내 건설 현장 내국인 근로자 가운데 60세 이상 고령인구 비율은 33.5%에 달한다. 고령화가 급속도로 진행되며 부족 인력을 외국인 근로자가 대체하는 실정이다.

LH는 이에 오랜 기간 모듈러 주택 기술 개발과 상용화를 꾸준히 추진해왔다. 작년 말 준공된 산울마을 도심형주택 1·2단지는 그간 노력의 결실이라 볼 수 있다. 모듈러 공법으로 건설한 단지로는 국내 최대 규모를 자랑한다.

구체적으로 전북 군산 공장에서 세종 건설 현장까지 모듈러를 트레일러로 운반해왔다. 600t 크레인으로 모듈러를 설치하는 데 평균 30분 정도가 걸렸다고 LH는 설명했다. 하루 12~15개 모듈러가 설치된 셈이다. 공정에 걸리는 기간이 대폭 줄어 작년 6월 시작된 모듈러 적층은 불과 97일 만에 완료됐다.

산울마을 도심형주택은 착공부터 준공까지 민간 모듈러 사업 전문가가 현장 기술 지원과 모니터링을 맡기도 했다.

이번 건설 과정에서 축적된 노하우는 향후 추진 예정인 초고층, 대규모 모듈러 주택 건설 과정의 시행착오를 줄이고 품질을 개선하는 데 적극 활용할 방침이다.

산울마을 도심형주택 1·2단지는 간선급행버스(BRT) 접근성이 좋기도 하다. 복층 타입, 테라스 타입 등 다양한 평형으로 설계된 것도 좋은 평가를 받았다. 모듈러 조합을 통해 주동에 테라스를 조성한 것도 최초 시도다.

동~서 보행가로와 상업시설을 연계한 가로 공간도 조성했다. 이른바 상생가로로 130m 규모의 연도형 상가가 들어섰다.

단지 내엔 독서실, 비즈니스룸, 라운지 등 여러 부대 편의시설도 만들었다. 자연환경으로는 단지 주변에 여러 근린공원과 수변공원이 자리한다.

[이희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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