감독 데뷔 시즌 5할로 반환점, NC 이호준 “선수들에게 95점, 후반기는 더 디테일하게”

이호준 NC 감독이 부임 첫해 전반기를 승률 5할로 마쳤다. 있어서는 안 될 사고가 벌어졌고, 그 여파로 초유의 44경기 연속 원정 경기를 치르는 등 어려움이 컸지만, NC는 4연승으로 전반기를 마치며 40승 5무 40패 정확하게 승률 5할을 찍고 전반기를 끝냈다. 목표로 잡은 5강 역시 가시권이다. 5위 KT와 2경기, 4위 KIA와 2.5경기 차다.
이호준 감독은 통화에서 “전반기를 5할로 마친 덕에 새롭게 시작한다는 마음도 들고, 후반기는 (승패 마진) 플러스를 만들어 보자는 동기부여도 생겼다”고 말했다.
이 감독은 2017년 현역 은퇴 후 NC와 LG에서 코치로 활동하며 지도자 경험을 쌓았다. 하지만 감독으로 첫 시즌 시행착오가 없을 수 없었다. 이 감독은 “시즌 초반부터 저도 실수가 많이 있었는데, 이제 조금씩 채워지기 시작하는 것 같다. 코칭스태프와 선수들하고도 손발이 맞기 시작했다. 후반기가 더 기대된다”고 말했다. 이 감독이 전반기 가장 고민했던 건 교체 타이밍이다. 이 감독은 전반기 10개 구단 가운데 투수와 야수를 가리지 않고 가장 폭넓게 엔트리를 활용한 감독이다. 선수단 전력을 최대한으로 끌어내려는 의도였고, 동시에 자신의 눈으로 직접 옥석을 가려내기 위한 과정이었다.
이 감독은 “처음부터 선수단을 최대한 쓰는 야구를 하고 싶었다. 또 한편으로는 어떤 선수가 실전에서 싸울 준비가 되어 있는지를 보고 싶었다. 이제는 그 윤곽이 거의 다 그려진 것 같다”고 말했다.

이 감독은 현역 시절 통산 337홈런의 슬러거였다. 자연히 ‘빅 볼’을 기대하는 여론이 많았다. 이 감독 자신도 취임 직후부터 “빅 볼을 하고 싶다”고 말했다.
하지만 전반기 NC 야구는 빅 볼과는 다소 거리가 있었다. 오히려 적극적인 주루 플레이로 상대 빈틈을 파고드는 야구를 했다. NC는 전반기 102도루로 전체 1위를 기록했다. 2위 SSG·두산(82도루)보다 20개를 더 많이 했다. 이 감독은 “팀 구성상 장타에 한계가 있는데 무작정 빅 볼을 할 수는 없다. 그렇다면 뛰어서 안타 하나에 2점씩 올릴 수 있는 야구를 해야 한다고 생각했다”면서 “무조건 뛰는 게 아니라 철저히 준비된 가운데 도루를 했다. 앞으로는 더 디테일해 질 거다. (박용근) 주루코치와 선수들사이 손발이 맞아떨어지고 있다”고 말했다.
4월까지 NC 팀 도루 성공률은 61.8%에 그쳤지만 매달 꾸준히 상승곡선을 그렸다. 5월 73.8%를 기록했고, 6월은 77.1%로 더 올랐다. 7월은 9경기 27차례 도루를 시도해 23차례 성공하며 도루 성공률 85.2%를 기록했다. 이 감독은 “후반기 성공률은 더 올라갈 거다. 그리고 내년은 팀이 또 어떻게 바뀔지 모른다. 기동력에다 장타까지 겹쳐지면 더 무서운 팀이 될 거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 감독은 전반기 점수를 메겨달라는 말에 “선수들에게 95점을 주고 싶다”고 말했다. 두 달 가까이 원정살이를 하면서 피로도는 배가 되고 루틴은 흔들렸다. 그런 어려움 속에서도 고참들을 중심으로 선수단이 똘똘 뭉친 덕에 승률 5할로 전반기를 마칠 수 있었다는 이야기다.
후반기 가장 기대하는 선수로는 기존의 젊은 투수들을 꼽았다. NC는 시즌 초반부터 선발 자원들로 점찍었던 베테랑 투수들이 부상 이탈하며 어려움을 겪었다. 목지훈, 김녹원, 이준혁 등이 새로 마운드에 가세하며 버텼다. 이 감독은 “초반에는 다소 부족했지만 스스로 올라온 젊은 친구들에게 기대하고 있다. 구원진까지 좀 더 안정화가 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NC는 16일까지 팀 훈련 소화 후 17일부터 광주에서 KIA 4연전으로 후반기를 시작한다.

심진용 기자 sim@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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