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박 한통 3만원에 '화들짝'…"40% 할인" 꺼내 든 정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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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가 여름철 폭염과 집중호우로 급등한 농축산물 가격 안정을 위해 감자·배추 등의 비축 물량을 확대하고, 수산물과 축산물 할인 행사에 나선다.
정부가 여름철 집중호우와 무더위로 급등한 농축산물 가격 안정을 위해 감자·배추 등 주요 농산물의 비축 물량을 확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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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가 여름철 폭염과 집중호우로 급등한 농축산물 가격 안정을 위해 감자·배추 등의 비축 물량을 확대하고, 수산물과 축산물 할인 행사에 나선다. 초복을 앞두고 닭고기 수요가 늘고 수박 가격이 지난해보다 30% 넘게 오르면서 소비자 부담이 커지자 선제 대응에 나선 것이다.
정부가 여름철 집중호우와 무더위로 급등한 농축산물 가격 안정을 위해 감자·배추 등 주요 농산물의 비축 물량을 확대한다. 수산물과 축산물 할인 행사도 펼친다. 초복을 앞두고 닭고기 수요가 늘고 수박 가격이 지난해보다 30% 넘게 오르면서 소비자 부담이 커지자 선제 대응에 나선 것이다.
기획재정부는 14일 이형일 기재부 1차관 주재로 물가관계차관회의를 열고 감자·배추·한우 등 주요 품목에 대한 수급 안정 방안을 논의했다.
우선 감자는 계약재배 물량을 1000톤으로 늘리고 TRQ(저율관세할당) 3200톤 규모의 수입권을 공매에 부친다. TRQ는 일정 물량에 대해 낮은 세율을 적용해 수입을 허용하는 제도다. 배추는 정부 가용 물량을 지난해 1만7000톤에서 올해 3만5500톤으로 2배 이상 확보했다. 한우는 여름철 수요에 맞춰 공급량을 평시 대비 1.3배 확대하기로 했다.
할인행사도 대대적으로 진행한다. 정부는 오는 17일부터 8월 6일까지 과일·닭고기 등 주요 농축산물에 대해 최대 40% 할인 혜택을 지원한다. 1인당 할인 한도를 기존 주 1만원에서 2만원으로 상향한다.
수산물 직거래 장터는 11일 강원 평창을 시작으로 9월까지 전국 60여 곳에서 운영된다. 온·오프라인 유통업체들도 28일부터 8월 21일까지 고등어·오징어·명태 등 대중성 어종 6종과 장어·전복 등 보양식 품목을 최대 50%까지 할인 판매한다.
이는 실제 장바구니 물가가 빠르게 오르고 있는 데 따른 대응이다.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aT)에 따르면 수박의 평균 소매가격은 11일 기준 2만9115원이다. 지난해보다 36.5%, 평년보다 38.5% 높은 수준이다. 6월 일조량 감소로 생육이 지연되고, 무더위로 수요가 몰린 영향이다. 같은 날 배추 가격은 4309원으로 전날보다 8.2%, 일주일 전보다 27.4% 급등했다.
닭고기도 초복 특수와 폭염 속 육계 폐사 증가로 가격이 올랐다. 1kg당 소매가격은 6070원으로 한 달 전보다 11% 상승했다. 계란(특란 30개 기준)도 7162원으로 1년 전보다 5.9% 비싸다.
폭염은 농산물 작황에도 악영향을 준다. 기상청에 따르면 이달 1~10일 전국 평균기온은 28.2도로, 1973년 관측 이래 가장 높은 수치를 기록했다. 7월 상순 평균기온이 28도를 넘은 것은 올해가 처음이다. 기온이 오르면 채소·과일 생육이 지연되고 가격이 불안정해진다.
한국은행에 따르면 월 평균기온이 1도 오를 때 전체 소비자물가지수와 농산물 가격은 각각 최대 0.07%p(포인트), 0.44%p씩 상승하는 것으로 분석된다. 이는 가공식품 가격 상승으로도 이어져 전반적인 물가 상승 압력을 키운다.
농림축산식품부는 수급 불안이 심화되지 않도록 배추 물량을 시장에 선제 공급하고 수박 등 과일류에 대해서도 농촌진흥청·지방자치단체와 함께 생육 모니터링 및 현장 기술지도를 강화하겠다고 밝혔다. 이달 하순부터 출하 지역이 확대되면 수박 가격은 점차 안정될 것으로 내다봤다.
이 차관은 "최근 폭염에 이은 집중호우 등 기상영향으로 농축산물 피해와 감자, 배추 등 일부 품목 가격 상승이 우려된다"며 "여름철 가격·수급 변동이 우려되는 품목에 대해 관계부처가 합동으로 집중 관리하는 한편 호우 대비 현장지도와 함께 저수지·과수원·축사 시설점검, 농작물 작황관리 등 수급안정에 만전을 기해달라"고 당부했다.
최민경 기자 eyes00@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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