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촌스러운게 매력” 이동욱♥이성경, 평양냉면 같은 로맨스 ‘착한 사나이’[MK현장]

김소연 스타투데이 기자(ksy70111@mkinternet.com) 2025. 7. 14. 15: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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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착한 사나이’ 제작발표회에 참석한 박훈, 류혜영, 오나라, 이성경, 이동욱(왼쪽부터). 사진| 강영국 기자
판타지, 장르물 홍수 속 레트로 감성이 넘쳐나는 감성 누아르 ‘착한 사나이’가 온다.

14일 서울 더 링크호텔에서는 JTBC 새 금요드라마 ‘착한 사나이’(연출 송해성 박홍수, 극본 김운경 김효석)의 제작발표회가 열렸다. 현장에는 이동욱, 이성경, 박훈, 오나라, 류혜영, 송혜성 감독이 참석했다.

‘착한 사나이’는 3대 건달 집안의 장손이자 의외의 순정을 품은 박석철(이동욱 분)과 가수를 꿈꾸는 그의 첫사랑 강미영(이성경 분)이 펼치는 감성 누아르다. 소중한 사람을 위해서 모든 걸 내던진 두 남녀의 뜨거운 사랑, 팍팍한 현실을 딛고 꿈을 찾아가는 과정이 진한 울림을 선사할 예정이다.

영화 ‘파이란’, ‘고령화 가족’, ‘우리들의 행복한 시간’ 등으로 섬세한 연출력을 선보인 송혜성 감독과 드라마 ‘인간실격’을 연출한 박홍수 감독이 메가폰을 잡았다. ‘유나의 거리’, ‘서울의 달’을 집필한 김운경 작가와 영화 ‘야당’의 김효석 작가가 의기투합해 대본을 썼다.

송혜성 감독은 “문학적으로 이야기를 하자면, 이 드라마는 가지 않는 길 앞에 선 모든 사람들의 이야기다. 드라마에도 나오는 장면이지만, 숲길에 두 갈래 길이 있었고 어떤 한 길을 선택했다. 그 길 때문에 삶이 변한 캐릭터들이 다시 그 길 앞에서 후회와 선택으로 다시 앞길로 나아가려고 한다. 그 이야기가 메인 아닐까 생각한다”고 작품에 대해 설명했다.

송 감독은 또 “애초에 ‘착한 사나이’라는 제목 자체가 요새 쓰이지 않는 사어같은 제목이다. 건달이라는 직업적 소재가 1980~1990년대 느낌을 줄 수 있지 않나. 대본을 본 배우들이 ‘평양냉면 같다’고 이야길 하더라. 슴슴하고 익숙하지 않지만 자꾸 먹다보면 생각나게 하는 드라마 되게하려고 노력했다”고 덧붙였다.

사랑을 위해 모든 걸 던진 순정파 건달 박석철은 이동욱이 맡는다. 헤밍웨이 같은 소설가가 꿈이었지만 원치 않게 건달이 된 인물이다. 삶을 되돌리기로 결심한 순간 첫사랑 강미영과 운명적 재회를 하면서 거센 소용돌이에 휘말린다.

이동욱은 귀공자 같은 외모로 유명하다. 건달이라는 직업을 연기하는 것은 데뷔 26년만 처음이다. 캐스팅한 이유는 뭘까. 송 감독은 “이동욱이라서 감정 이입도 잘 되고, 용서도 잘 되지 않겠느냐”고 너스레를 떨었다.

이동욱은 “작품을 선택한 이유는 개인적인 이유가 컸다. 4~5년 정도를 장르물, 판타지 위주로 했었다.세계관을 새롭게 만든다는 어려움도 있고 와이어를 타고 하늘을 날기도 한다. 세상에 없을 것 같은 삼촌이 되어 조카를 구하기도 하고. 판타지에 지쳐있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올드보이라고 표현할 수 있는 작가님, 감독님에 대한 존경하는 마음이 있었다. 발이 땅에 붙어있는 현실적 연기를 하고싶어서 선택했다”며 “많이 준비 안했다. 생활 연기를 했다. 이동욱의 평상시 모습이 나오기도 할 것 같다. 실생활서 볼 수 있는 평범한 인물을 연기하고 싶었다”고 덧붙였다.

이동욱은 또 “요즘 스타일로 보이려고 크게 노력 안했다. 올드하고 진부할 수 있지만 그 와중에 못나가는 건달의 지질함이 표현되어 현실적으로 보이지 않을까 한다”며 “건달에 대한 미화는 절대 안된다는 이야길 작가님, 감독님과 했다. (못나가는 건달로) 고단하게 산다는 느낌이 들길 바란다”고 덧붙였다.

이성경은 박석철의 첫사랑이자 가수를 꿈꾸는 강미영으로 변신한다. 버거운 현실에 치이고 무대 공포증이라는 치명적인 약점을 가졌음에도 꿈을 포기하지 않는 인물이다.

이성경은 “유튜버도 하면서 가수라는 꿈에 가까워지려고 노력하는 인물이다. 노래하는 장면, 연주하는 장면에도 공들였다. 시청자들의 듣는 즐거움도 생각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드라마 찍으면서 처음으로 살이 안 빠졌다. 덜 핼쑥한 모습으로 보일 것 같다. 행복하게 찍었다”며 “레트로, 빈티지가 유행하는 것도 그때 감성을 추억하고 잘 맞는거 아닌가. 그때 감성과 지금 감성의 콜라보 같은 작품이라 신선하게 느낄 수 있을 것”이라고 애정을 드러냈다.

또 이동욱과 호흡에 대해서는 “쳐다만 봐도 설레는 첫사랑 오빠의 모습이라 모든 게 용서되고 감싸주고 싶지 않나. 연기에 특별한 몰입이 필요가 없었다. (이동욱의 외모에) 너무 큰 도움을 받았다”고 너스레를 떨기도 했다.

‘착한 사나이’ 제작발표회에 참석한 박훈, 류혜영, 오나라, 이성경, 이동욱(왼쪽부터). 사진| 강영국 기자
‘착한 사나이’는 박석철과 강미영의 러브스토리 외에도 가족들의 이야기에 공을 들였다. 이동욱은 “이 작품을 하려고 굉장히 오랜만에 머리를 짧게 잘랐다. 미영이와 사랑 이야기도 있지만 가족 이야기도 이 드라마의 중요 부분을 차지한다. 가족으로 나오는 배우들과 호흡에 많이 신경을 썼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평범한 집안은 아니다”라고 말해 궁금증을 자아냈다.

박석철의 큰 누나 박석격은 오나라가 연기한다. 오나라는 “트러블메이커 큰 누나다. 가족이지만 가족 안에서 가장 외롭다. 유난히 석경이는 늘 튄다. 다들 I(내향적)인데 저만 E(외향적)인 것 같다. 굉장히 충동적이다. 가족 안에서 다른 모습도 있고 모성애를 보이는 장면도 있다. 단짠의 모습을 보여드릴 수 있지 않을까”라고 설명했다.

박석철의 여동생 박석희는 류혜영이 맡았다. 류혜영은 “삼남매 중 가장 막내지만 가장 첫째처럼 야무지다. 가족 중 가장 정상인이 아닌가 싶다. 그런 역할이다. 제가 제일 막내라 사랑을 많이 받았다”고 이야기했다. 이에 이동욱은 “가족 중 가장 정상적이고 사회화가 되어있다”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류혜영은 또 “생활 연기를 하면서 오빠(이동욱)에게 다가가면 비현실적인 얼굴이 있어서 마음을 다잡느라 고생했다. 놀랄만한 얼굴이지 않나. 갈수록 편해졌다”고 너스레를 떨기도 했다.

마지막으로 송 감독은 “영화 감독들이 드라마를 많이 하는 환경이다. 이번에 드라마를 처음 찍으면서 드라마 감독님들에 존경을 가지게 됐다. 캐릭터를 펼쳐 보일 수 있어서 좋은 작업이었다”며 “저희 작품이 빠르거나 볼거리가 많은 작품은 아니다. 하지만 캐릭터들을 잘 따라가고 응원하면서 보면, 만족감을 가질 수 있는 작품이 될 것”이라고 기대를 당부했다.

‘착한 사나이’는 18일 오후 8시 50분 첫 방송된다.

[김소연 스타투데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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