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컵 쓰고 싶으면 니가 직접 설거지해”…협박조 안내문 써 붙인 식당 논란

김민주 매경 디지털뉴스룸 기자(kim.minjoo@mk.co.kr) 2025. 7. 14. 15: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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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식당이 매장 내 컵 사용과 관련해 "사용하고 싶으면 네가 직접 설거리 하라"는 안내문을 써붙여 논란이다.

14일 온라인커뮤니티 등에 따르면 최근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 한 식당 내 자외선 살균 소독기 앞에 붙은 안내문을 촬영한 사진이 빠르게 퍼지고 있다.

안내문 하단에는 보다 작은 글씨로 "유리컵이 어떤 건지 알지요? 설마 모르는 건지. 사용하고 싶으면 네가 직접 설거지하세요"라고 다소 자극적인 표현을 사용해 눈길을 끌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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협박조 안내문으로 논란이 된 한 식당의 컵 사용 관련 안내문. [사진 출처 = 온라인커뮤니티]
한 식당이 매장 내 컵 사용과 관련해 “사용하고 싶으면 네가 직접 설거리 하라”는 안내문을 써붙여 논란이다.

14일 온라인커뮤니티 등에 따르면 최근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 한 식당 내 자외선 살균 소독기 앞에 붙은 안내문을 촬영한 사진이 빠르게 퍼지고 있다.

사진 속 소독기 안에는 맨 윗 칸에 유리잔, 하단에는 스테인레스 물컵이 각각 구분돼 들어있다.

해당 안내문에는 “유리잔은 음료수, 술 전용 잔입니다. 식혜·수정과는 유리컵 사용 금지”라는 말이 크게 적혀있다.

유리잔 구역에는 “식혜, 수정과를 마시라고 놔둔 게 아니라는 말입니다”라고 작은 글씨로 설명을 보탰다.

안내문 하단에는 보다 작은 글씨로 “유리컵이 어떤 건지 알지요? 설마 모르는 건지. 사용하고 싶으면 네가 직접 설거지하세요”라고 다소 자극적인 표현을 사용해 눈길을 끌었다.

이어 “배려 없는 너 폐쇄회로(CC)TV에 증거로 남아 있어요. 다 보인다고요. 입 아파서 말하기 힘듦. 사용하지 말라고요”라며 재차 강조했다.

업주는 식혜와 수정과를 마실 때 유리잔을 사용하면 찌꺼기 남아 설거지하기 힘드므로 스테인레스 컵을 사용하라는 취지로 안내문을 붙인 것으로 풀이된다.

지금껏 주의를 무시하고 구분 없이 사용하는 손님이 많았던 탓인지, 다소 과격한 표현을 사용한 것으로 보인다.

이를 접한 네티즌들은 업주에게 비판을 쏟아냈다. “취지에는 공감하지만 꼭 저렇게 혼내고 협박하듯이 안내를 했어야 할까. 무서워서 가기 싫다” “어차피 식기세척기로 설거지 하면서” “다 떠나서 서비스 주고도 욕먹는 마케팅” 등 비난이 이어졌다.

자영업자 커뮤티에서도 해당 안내문은 악평을 받고 있다. 이곳에선 “어느 정도 강력하고 단호한 안내문구가 손님들에게 확실하게 인식되긴 하지만 저건 선 넘었다. 손님에 대한 존중이 없다” “손님 입장에선 그냥 안 가면 그만이라 업주 손해” “저런 대접하면 입소문타서 자멸하겠다” 등의 지적이 잇따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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