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선월드와이드, 케냐서 주황고구마로 영양·소득 잡는다…지속가능 농업 모델 구축 시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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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 인도주의 전문기관 컨선월드와이드가 아프리카 케냐 마차코스 지역을 중심으로 지속가능한 식량 시스템 구축에 나섰다.
지난 7월 1일 본격 착수한 '케냐 마차코스 주 주황고구마 생산증대 및 파트너십 확대를 통한 가치사슬 강화사업'은 지역 농가의 생산성 및 소득 향상과 함께 영양 개선을 목표로 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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빈곤·기아 대응과 농가 소득증대 목표로 22만 명 대상 3년간 추진

이번 사업은 한국국제협력단(KOICA·코이카)의 민관협력사업 일환으로, 코이카와의 파트너십을 통해 2027년까지 추진된다. 마차코스 주 내 4개 지역에서 약 22만 3천 명을 대상으로, 기후변화 대응형 농업 기술을 적용한 농업 기반 강화를 중심으로 직·간접적인 지원이 이루어질 예정이다. 특히 기후위기에 취약한 지역사회의 중장기적 회복력 확보를 도모할 계획이다.
케냐는 심각한 빈곤과 기아를 겪고 있는 국가로, 2024년 기준, 세계 179개국 중 취약도 순위 36위로 분류되었으며, 전체 인구의 37.5%가 다차원적 빈곤 상태에 놓여 있다. 컨선월드와이드가 발표한 세계기아지수에 따르면 케냐의 기아 수준은 ‘심각’ 단계에 해당한다. 이번 사업은 단순한 농업 지원을 넘어, 지역의 식량 불안정에 대응하는 지역 기반의 실질적 해결책을 제시한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
컨선월드와이드는 이미 지난 5년간, 나이로비 비공식정착촌을 대상으로 코이카 혁신적파트너십 프로그램을 통해 주황고구마 기반 영양간식 개발 및 공급 사업을 성공적으로 수행한 바 있다. 당시 160만 개 이상의 영양간식을 취약계층에게 제공하고, 수혜자의 설사 발병률을 5개월 내 52.3% 감소시키는 등 건강 개선 효과를 입증했고, 케냐 보건당국과 코이카로부터 모범사례로 평가받았다.
사업은 그 성과를 확장한 것으로, 주황고구마 재배에 적합한 환경과 높은 농업 잠재력을 갖춘 마차코스 주를 대상지로 선정했다. 지역 농민의 약 75%가 농업에 종사하지만, 농업 기술과 자원의 부족으로 생산성이 낮고, 이에 따라 농가 소득도 제한적인 상황이다. 컨선월드와이드는 농업 기술 지원과 가치사슬 강화를 통해 생산성과 소득을 끌어올리고, 지역사회의 영양 개선으로 연결될 수 있도록 지원할 계획이다.
와이리무 무니니 컨선월드와이드 케냐 사무소장은 “주황고구마는 단순한 식재료를 넘어, 케냐의 빈곤과 영양문제를 해결할 수 있는 핵심 열쇠”라며, “이번 사업을 통해 코이카와 긴밀히 협력하여 지속가능한 식량 시스템 모델을 만들어 나가겠다”고 전했다.
이준모 컨선월드와이드 한국 대표는 “나이로비 사업을 통해 지역 영양 문제에 실질적인 변화를 만들 수 있었던 경험이 있다”며, “마차코스 지역에서도 지역주민과 현장 파트너의 협력을 통해 긍정적인 변화가 이어지길 기대한다”고 밝혔다.
김정환 기자 hwani89@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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