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수기 선방 실패한 LCC… 여름 성수기 전망도 ‘흐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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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저비용항공사(LCC)의 2분기 여객 수가 작년 같은 기간과 비교해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LCC는 여름 성수기에 기대를 걸어야 하지만, 작년 말 무안공항 사고 이후 저가 운임이 고착화된 데다 일본 대지진설 등으로 수요가 줄면서 올해 역성장이 불가피하다는 전망이 나온다.
2분기는 비수기로 꼽히지만, 대형 항공사인 대한항공, 아시아나항공의 여객 수가 3.2% 증가한 점을 고려하면 최근 잇단 사고로 LCC 기피 현상이 작용한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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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저비용항공사(LCC)의 2분기 여객 수가 작년 같은 기간과 비교해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LCC는 여름 성수기에 기대를 걸어야 하지만, 작년 말 무안공항 사고 이후 저가 운임이 고착화된 데다 일본 대지진설 등으로 수요가 줄면서 올해 역성장이 불가피하다는 전망이 나온다.
14일 국토교통부 항공 통계에 따르면, 올해 2분기 LCC의 국내외 여객 수는 1746만1903명으로 전년 동기 대비 2.8% 감소했다. 2분기는 비수기로 꼽히지만, 대형 항공사인 대한항공, 아시아나항공의 여객 수가 3.2% 증가한 점을 고려하면 최근 잇단 사고로 LCC 기피 현상이 작용한 것으로 보인다. 상반기로 봐도 대한항공과 아시아나항공 여객 수는 1년 전보다 3.8% 늘어난 반면, LCC는 5.4% 줄었다.

여행 성수기로 꼽히는 7~8월 전망 역시 밝지 않다. 업계 관계자는 “최근 날씨가 더워지면서 여름휴가를 7~8월보다 9월에 많이 가는 분위기”라고 했다. 소셜미디어(SNS)를 중심으로 7월 5일 일본에 대규모 재난이 발생할 것이란 한 만화가의 예언이 확산한 것도 영향을 미쳤다. 업계 관계자는 “대지진설에 폭염까지 겹치면서 일본 노선 타격이 컸다”고 말했다.
지난해 말 무안공항 사고 영향으로 LCC 항공권 가격이 전반적으로 낮아진 점도 LCC 실적 개선의 발목을 잡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제주항공이 사고 여파에서 벗어나기 위해 가격을 많이 낮추면서 다른 항공사들도 따라갈 수밖에 없게 됐다”고 말했다.
이날 온라인 여행 플랫폼에서 7~8월 인천~도쿄 왕복 노선은 최저 19만원대에 판매되고 있다. 최고운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무안공항 사고 영향을 벗어나기 위해 운임을 크게 낮춘 게 고착화되면서 성수기에도 회복하지 못하는 모습”이라고 말했다.
증권가에서는 올해 LCC의 실적이 작년보다 줄어들 것으로 예상한다. 제주항공은 올해 407억원의 영업손실이 예상되고 진에어 영업이익은 지난해 1631억원에서 올해 1266억원으로 22.4% 감소할 것으로 예상된다. 티웨이항공은 적자 규모가 123억원에서 478억원으로 확대되고, 에어부산 영업이익은 올해 950억원으로 35.1% 줄어들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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