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건희 학위 박탈' 이끈 단체 "이진숙 후보자 논문, 최대 56% 표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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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건희 여사의 학위 논문의 표절 사실을 밝혀냈던 학계 검증단이 "이진숙 교육부 장관 후보자가 논문 표절 등 다양한 형태의 연구 부정을 저질렀다"고 결론 내렸다.
이들은 이 후보자가 자신의 제자 학위 논문과 빼닮은 내용의 논문을 내놓고 "논문의 실질적인 저자는 나"라고 주장한 것을 두고 '새로운 형태의 연구 부정'이라고 봤다.
검증단은 이 후보자가 제자 학위 논문을 학술지에 게재하면서 "실질적 저자는 나"라고 말한 것을 강도 높게 비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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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 이상 표절률 보인 논문도 상당…비문도 같아
"제자 논문 1저자 주장한다면 교육자 포기한 것"

김건희 여사의 학위 논문의 표절 사실을 밝혀냈던 학계 검증단이 "이진숙 교육부 장관 후보자가 논문 표절 등 다양한 형태의 연구 부정을 저질렀다"고 결론 내렸다. 이들은 이 후보자가 자신의 제자 학위 논문과 빼닮은 내용의 논문을 내놓고 "논문의 실질적인 저자는 나"라고 주장한 것을 두고 '새로운 형태의 연구 부정'이라고 봤다. 이들은 이 후보자가 교육부 장관으로서 자격이 없다고 보고 자진사퇴를 요구했다.
전국 교수·학술 단체 11곳 연합체인 '범학계 국민검증단'은 14일 서울 용산구의 한 회의실에서 ‘이 후보자 논문표절 의혹 검증 대국민 보고회’를 열고 이같이 밝혔다. 검증에는 김경한 중부대 교수(전국사학민주화교수노조 위원장)와 김승희 광주대 교수(사회대개혁지식네트워크 운영위원), 김용석 한국기술교육대 교수(대학정책학회장) 등 모두 10명의 학자가 참여했다. 검증위원 중 7명은 학계의 폐쇄성 등을 우려해 이름을 공개하지 않았는데 이공계열과 의학계열을 전공한 학자들이 다수 있다고 검증단은 밝혔다. 이들은 지난 4일부터 이 후보자가 발표한 논문 중 150편을 검증했다.

검증단에 따르면 150편 중 16편이 4~56%의 표절률을 보였다. 특히, 통상 남의 논문을 베낀 것으로 의심되는 20% 이상의 표절률을 보인 논문도 상당했다.
특히 심각한 건 제자의 학위 논문을 가로챈 것 아니냐는 의심을 받아온 논문의 연구 부정 행태다. 이 후보자는 2009년 3월 대한건축학회 논문집에 '공동주택 야간경관조명 사례조사를 통한 조명 디자인 감성평가'를 제자 2명과 함께 썼다고 공개하며 자신을 제1저자로 올렸다. 그런데 이 논문은 한 달 일찍 발표된 제자의 학위 논문과 52%의 표절률을 보였다. 특히, '사용하고 않았으며'라는 비문까지 똑같아 문장을 긁어 붙인 것으로 보인다.
검증단은 이 후보자가 제자 학위 논문을 학술지에 게재하면서 "실질적 저자는 나"라고 말한 것을 강도 높게 비판했다. 지도교수가 논문을 쓰는 학생보다 더 실질적인 역할을 했을 가능성도 부인할 수는 없지만 학위 논문에서 지도교사가 실질적 저자가 된다면 해당 학생의 학위는 취소될 수도 있다는 것이다. 이를 두고 검증단은 "이 후보자가 실질적 저자가 본인이므로 제1저자로 표기해도 문제없다고 주장한다면 스스로 교육자이길 포기하는 것으로 판단된다"고 말했다.
검증단은 "이 후보자는 교육계의 양심 회복과 이재명 정부의 성공을 위해 자진사퇴해야 한다"며 "이 대통령 또한 단호히 결단하기를 강력하게 촉구한다"고 밝혔다.
유대근 기자 dynamic@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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