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브로프 러 외무가 원산갈마공항으로 출국한 이유는

홍채완 2025. 7. 14. 14: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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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르게이 라브로프 러시아 외무장관이 13일 2박 3일간의 방북 일정을 마치고 북한을 떠났다.

최선희 외무상과 알렉산드르 마체고라 주북러시아대사가 라브로프 장관 일행을 배웅했다.

러시아 외무장관이 평양이 아닌 원산으로 방북하고, 김정은이 요트에서 해외 사절을 만난 것은 이례적이다.

한편 러시아 국영 타스통신은 방북 일정을 마친 라브로프 장관이 14~15일 톈진에서 열리는 상하이협력기구(SCO) 외무장관 회의에 참석하기 위해 이날 중국에 도착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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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박 3일 내내 원산서 머무른 듯

세르게이 라브로프 러시아 외무장관이 2박 3일간의 북한 방문을 마치고 13일 원산갈마비행장에서 출국하고 있다. 평양노동신문뉴스1

[파이낸셜뉴스] 세르게이 라브로프 러시아 외무장관이 13일 2박 3일간의 방북 일정을 마치고 북한을 떠났다.

14일 조선중앙통신 등에 따르면 라브로프 장관은 지난 11일 북한에 도착했을 때와 마찬가지로 원산갈마비행장을 통해 출국했다. 최선희 외무상과 알렉산드르 마체고라 주북러시아대사가 라브로프 장관 일행을 배웅했다.

갈마비행장은 과거 군사용이었으나 김정은 국무위원장의 역점사업인 원산갈마 해안관광지구 개발 계획이 추진되면서 민간 공항인 '갈마공항'으로 재개장됐다.

라브로프 장관은 방북 기간 강원도 원산에 머물면서 김 위원장과 '요트 회담'을 했으며, 그를 환영하는 연회도 관광지구 내 명사십리 호텔에서 열렸다.

러시아 외무장관이 평양이 아닌 원산으로 방북하고, 김정은이 요트에서 해외 사절을 만난 것은 이례적이다.

이달부터 문을 연 원산갈마 해안지구를 홍보함으로써 러시아 관광객을 유치하기 위한 의도라는 분석이 지배적이다.

이와 관련해 러시아 외무부가 공개한 대화 내용도 비슷한 맥락으로 보인다.

김정은은 원산으로 라브로프 장관을 초대한 이유에 대해 "최근 외교 활동을 매우 적극적으로 하고 계셔서 평양보다는 원산에서 만나는 것이 좋다고 생각했다"며 "여기(원산)서 좀 쉴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에 라브로프 장관은 12일 원산에서 열린 회담에서 원산 리조트로의 관광객 유입을 늘리기 위해 항공편을 포함한 여건을 조성하겠다고 약속했다.

그는 “러시아 관광객들이 이곳을 더 많이 찾게 될 것이라고 확신한다”며 “러시아는 항공편 운항을 포함해 가능한 모든 방법으로 기여할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러시아 국영 타스통신은 방북 일정을 마친 라브로프 장관이 14~15일 톈진에서 열리는 상하이협력기구(SCO) 외무장관 회의에 참석하기 위해 이날 중국에 도착했다고 전했다.
#김정은 #방북 #러시아 외무장관 #세르게이 라브로프 #원산갈마공항

whywani@fnnews.com 홍채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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