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세 전 생리 시작한 여성, 비만·당뇨·심장질환 위험 높다

정지영 기자 2025. 7. 14. 13: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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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세 이전에 생리를 시작하면 비만, 당뇨병, 심장 질환 등에 더 잘 걸리는 것으로 나타났다.

분석 결과 첫 생리를 시작한 나이에 따라 비만, 당뇨병, 심장 질환, 생식 문제 등에 노출되는 위험도가 달라졌다.

10세 이전에 첫 생리를 시작한 여성은 비만, 고혈압, 당뇨병 등 대사나 생식 관련 문제에 걸릴 가능성이 더 높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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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성의 초경 시작 나이대에 따라 나중에 잘 걸리는 질병이 달라질 수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게티이미지뱅크 제공.

10세 이전에 생리를 시작하면 비만, 당뇨병, 심장 질환 등에 더 잘 걸리는 것으로 나타났다. 플라비아 헤젠지 티나노 브라질 상파울루대 교수팀은 이른 초경이 대사 및 심장 문제의 위험성을 높인다는 내용의 연구 결과를 13일(현지 시간) 미국 샌프란시스코에서 열린 세계 최대 내분비학회 연례학술대회(ENDO 2025)에서 발표했다.  

연구팀은 브라질 성인 35~74세 여성 7623명을 대상으로 연구를 진행됐다. 첫 생리 나이는 10세 미만, 10~15세, 15세 초과 등 세 단계로 분류했다. 인터뷰, 신체 측정, 실험실 검사, 초음파 영상 등을 통해 여성의 전반적인 건강 상태를 평가했다.

분석 결과 첫 생리를 시작한 나이에 따라 비만, 당뇨병, 심장 질환, 생식 문제 등에 노출되는 위험도가 달라졌다. 10세 이전에 첫 생리를 시작한 여성은 비만, 고혈압, 당뇨병 등 대사나 생식 관련 문제에 걸릴 가능성이 더 높았다. 15세 이후 첫 생리를 시작한 여성은 비만 가능성이 낮았지만 월경 불순 등에 걸릴 확률이 더 높았다.

티나노 교수는 "대부분 여성은 첫 생리 시기를 기억하지만 초경 시기가 미래 건강의 신호가 될 수 있다는 점을 인지하지는 못한다"며 "이런 연관성을 이해하면 당뇨, 고혈압, 심장 질환 같은 질환을 예방하는데 더 적극적으로 대응할 수 있다"고 말했다. 

이번 연구는 개발도상국에서 수행된 가장 큰 규모의 연구 중 하나다. 연구진은 그 동안 주로 선진국에서만 연구되던 주제를 대규모로 라틴 아메리카 여성 대상으로 진행했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고 강조했다. 티나노 교수는 "개발도상국 소녀와 여성에게 조기 건강 교육의 중요성을 강조하고 예방의학을 연구하는 데도 도움이 될 것"이라고 기대했다. 

[정지영 기자 jjy2011@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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