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더위에 요리해 먹는게 더 손해”…장보는 대신 HMR 사먹어요
장바구니 물가·외식비 줄줄이 상승
유통업계, 간편식 할인·보양식 마케팅 강화
![물가 상승으로 가계의 부담은 더욱 커지고 있는 지난달 3일 서울의 한 대형마트를 찾은 시민들이 장을 보고 있다. [사진 = 연합뉴스]](https://img4.daumcdn.net/thumb/R658x0.q70/?fname=https://t1.daumcdn.net/news/202507/14/mk/20250714131508679lwxt.jpg)
#.서울 마포구에 사는 40대 주부 김모 씨는 최근 하루 한두 끼는 HMR로 해결한다. 연일 이어지는 폭염에 장보러 나가는 것부터 고역인 데다 채소·육류 등 식재료 가격이 급등한 탓에 간편식으로 끼니를 챙기는 게 더 효율적이라는 판단에서다. 특히 곧 초등학생 두 자녀가 여름방학에 들어가면서, 세 끼를 집에서 모두 해결해야 하는 상황이 되자 요리 대신 간편식을 찾는 빈도가 더욱 늘었다.
이처럼 물가도 오르고 날씨도 덥다 보니, 장을 보는 대신 간편식을 찾는 소비자들이 늘고 있다. 폭염 속 장보기·요리 부담은 물론 채소·육류 값과 외식비까지 치솟자, 가성비 높은 HMR이 ‘똑똑한 선택’으로 떠오르고 있다.
![지난 13일 서울 송파구 가락동농수산물도매시장에서 시민들이 수박을 구입하는 모습. [사진 = 연합뉴스]](https://img2.daumcdn.net/thumb/R658x0.q70/?fname=https://t1.daumcdn.net/news/202507/14/mk/20250714131510156ljjg.jpg)
같은 기간 채소류도 가격이 급격이 올랐다. 오이(10개 기준)의 평균 소매가는 1만1781원으로 전년 대비 25.6%, 애호박은 개당 1404원으로 25.1% 상승했다. 이밖에도 멜론, 복숭아, 깻잎 등 여름 과일과 채소류도 대부분 전·평년 대비 두 자릿수 상승률을 기록하고 있다.
![지난달 22일 서울의 한 대형마트. [사진 = 연합뉴스]](https://img2.daumcdn.net/thumb/R658x0.q70/?fname=https://t1.daumcdn.net/news/202507/14/mk/20250714131511484upfd.jpg)
국산 염장 고등어는 1손당 평균 6877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37.5%, 평년 대비로는 무려 73.6%나 뛰었다. 물오징어(1마리 기준) 역시 4784원으로, 전년 대비 23.7%, 평년 대비 22.4% 상승했다.
축산물 중에서는 계란 가격 상승세가 두드러진다. 특란 30개 기준 평균 소매가는 7089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9.4% 올랐다. 닭고기(kg) 가격은 현재 5843원으로 전년 대비 3.4% 떨어졌으나, 초복(20일)을 앞두고 수요가 늘면서 단기적인 반등 가능성도 제기되고 있다.
전문가들은 “이상 고온에 따른 과채류의 생육 부진, 축산 쪽에선 폭염으로 인한 산란율 저조 등으로 생산량이 줄어들면서 가격은 오르고 있다”고 진단했다.
![이마트가 초복을 맞이해 불도장·전가복·산라탕 등 고급 중화 보양요리를 새롭게 선보였다고 10일 밝혔다. 10일 서울 용산구 이마트 용산점에서 모델들이 이색 초복 대전 상품을 소개하고 있다. [사진 = 이마트 제공]](https://img3.daumcdn.net/thumb/R658x0.q70/?fname=https://t1.daumcdn.net/news/202507/14/mk/20250714131512834dejz.jpg)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 조사에 따르면 국내 HMR 시장은 2013년 1조6000억원에서 2018년 3조2000억원으로 2배가량 증가했으며, 2022년에는 5조4000억원으로 뛰어올랐다. 올해는 약 7조원 수준까지 성장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HMR 시장이 커지자 유통업계에서는 다양한 신제품을 선보이고 있다.
먼저 이마트는 ‘이열치열 중화 보양식’ 콘셉트로 불도장, 전가복, 산라탕 등 프리미엄 중식을 선보이며, 기존 중식당 가격의 5분의 1 수준으로 가성비를 크게 끌어올렸다. SSG닷컴 역시 오는 14일부터 17일까지 보양식 재료와 간편식을 최대 50% 할인하는 ‘푸드 쓱세일’을 열어 여름 보양 수요 잡기에 나선다.
![CU 2025 여름 보양식. [사진 = BGF리테일 제공]](https://img4.daumcdn.net/thumb/R658x0.q70/?fname=https://t1.daumcdn.net/news/202507/14/mk/20250714131514107ypes.jpg)
BGF리테일이 운영하는 편의점 CU는 이달 한 달 동안 ‘통민물장어 정식’, ‘훈제오리 정식’ 등 여름철 체력 보충용 간편식을 선보이며, 관련 제품에 대한 할인 판매를 진행 중이다. GS25는 복날 시즌에 맞춰 보양식 행사 상품에 1+1과 덤 증정 이벤트를 적용해 ‘가성비 복날’ 수요를 공략한다. 세븐일레븐은 여름철 별미로 ‘백년가게춘천오수물막국수’를 15일부터 판매하고, 치킨과 같은 인기 외식 메뉴에도 할인 혜택을 더했다.
업계 관계자는 “고물가와 폭염이 맞물리면서 소비자들이 가격 부담은 줄이고 조리도 간편한 HMR을 찾는 추세가 뚜렷해지고 있다”며 “특히 복날이나 방학 시즌처럼 집밥 수요가 급증하는 시기에는 다양한 구성과 가격대의 HMR 제품을 집중적으로 선보이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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